합의하에 진행된 식인행위

in #kr8 years ago

안녕하세요!!
@chosungyun입니다.
저는 요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를 천천히 읽고 있는데요.

예전에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날리고 있을 당시에 아버지께서 사오셔서 읽어보았었지만 그때 어려서인지 멍청해서인지 책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읽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에 와서는 읽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읽고 있답니다.
그때 완전 처음 부분만 읽었는지 보는 내용들이 다 새롭더군요.

이 책에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다양한 사례들을 활용하고 있는데 그 사례 중 하나가 너무 황당하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서 추가로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아르민 마이베스)

합의에 의한 식인행위 정당한가?

사례 소개

2001년 2월 아르민 마이베스라는 독일의 기술자가 인터넷 광고를 올립니다.

“18세에서 30세 사이에 도살당할 젊은 남자를 찾는다.
당신이 평범한 신체의 소유자라면 와라. 도살해서 먹어주겠다.”

어떤 미친사람이 이런글을 보고 지원을 하겠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는 이 광고 글에 430명이나 되는 사람이 흥미를 보여왔고 지원을 했습니다.
그 중에 4명 정도는 직접 찾아갔다고 합니다. 이 중에 3명은 인터뷰끝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고 1명은 먹히는 데에 최종적으로 동의하게 됩니다.

이 사람은 베른트위르겐 브란데스라는 43살의 소프트웨어 기술자였습니다.
이 사람은 성적 흥분을 위해 고통을 추구하는 피학증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이 됩니다.

아무튼 그리고는 녹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실제 녹화한 내용을 보면 이 죽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신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 아르민 마이베스와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상의 끝에 가장 먼저 마이베스와 브란데스는 브란데스의 중요부위부터 먼저 먹기 위해 도려내었고 이를 같이 나눠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질기고 태워먹었다는지.. 다 못먹고 먹다가 남은 것은 키우던 개한테 주었다고 하는군요.

브란데스는 이후 과다출혈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마이베스는 수면제를 복용시키고 목을 찔러서 죽인다음 토막을 내어 보관하고 그 후에도 먹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마늘과 올리브유로 요리를 해서 먹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마이베스는 녹화와 상세한 기록으로 모든 과정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또 먹기위해 추가 구인광고를 내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사람이 경찰에 신고하게 되어 덜미가 붙잡히게 됩니다.

아르민 마이베스는 법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살인을 한 것이 아니라 피해자의 요구에 응했을 뿐이라며 촉탁살인죄만 인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촉탁살인이란 해당 당사자의 승낙을 받고 살해한 범죄를 말합니다. 이 범죄는 일반 살인죄에 비하여 그 형이 감형된다고 합니다. 일종의 안락사를 시켜주었다는 주장입니다.
법정은 검찰의 종신형 구형에 무혐의 처리하고 우발적 살인죄를 적용해 8년 6개월 형을 선고합니다.
하지만 여론과 정치계에서 많은 항의가 있었고 후에 항소법원에서는 죄질에 비해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종신형을 선고하게 됩니다.

후에 교도소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마이베스는 공장식 농장이 비인간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식인 인간에서 채식주의자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식인은 인간적인 행위라고 생각했는지… 의문이 드는군요….
이상한 사람이야…..정말….

사례에 대한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정말 황당한 사건입니다.
식인을 하겠다는 광고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실제로 먹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있다니..

‘정의란 무엇인가’에서는 이 사례를 자유지상주의자들의 관점에서는 처벌하기 힘든 경우라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던 저도 당연히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지만 자유지상주의자들의 관점에서의 극단적인 상황 중 하나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지상주의자들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어느 누가 뭐라고 하든 자기의 권리를 남에게 통제받지 않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던 저는 음… 그렇지..? 그래야 자유지! 라고 생각하며 동감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주장은 국가의 통제에도 잣대가 향합니다.
왜 나한테 세금을 내라고 하는 거야?
왜 나한테 군대를 가라고 하는 거야?
왜 내 몸의 장기를 파는 것을 못하게 하는 거야?
왜 내가 죽고 싶어도 못 죽게 하는 거야?
등등

완벽한 자유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현대의 사회는 공동체의 삶이고 다수결을 따르는 민주주의사회죠. 그래서 개인의 자유라고 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침해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예전의 @kmlee님의 "범죄를 예측할 수 있는 사회" 콘테스트가 떠오르는군요.
자유지상주의자들은 범죄를 예측하는 사회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하지 못할 것 같네요.
범죄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개인 사생활 침해가 어쩔수없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으니까요!

아무튼 결론은 이러한 자유지상주의자들은 합의하에 식인행위를 한 살인을 저지른 마이베스를 처벌하라고 할 수 없을거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해서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정확히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아마도 이런 여러 철학적 관점에서의 접근을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합리적인 협의로 적당하게 보완한 관점 혹은 모든 다른 관점들의 상호보완적인 시각이 이 세상을 정의한다 혹은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을 해봅니다.
다 읽고 책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를 하였다면 독후감이라도 올려봐야겠습니다…ㅎㅎ

이해 못했으면 패스..^^


"해당 포스팅에 사용한 이미지의 출처는 구글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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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보기만해도 혼미해지는군요

그렇죠..? 이사건을 처음 읽었을때는 소설인지 알았답니다...

저도 이 이야기를 읽고 경악을 금치 못함과 동시에 참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자유지상주의자들의 의견을 어느 범위까지 수용할 수 있느냐에 대한 줄다리기가 끝없이 이어지고, 여기에 뜻하지 못한 오류도 항상 뒤따르기에 좀처럼 쉽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듯 하네요:) 정말 좋은글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유지상주의자의 의견은 존중되어야하나 어느정도의 범위를 경계로 해야하나는 정말 모호한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합의" 하에 했다고 해도 .. 대부분의 인간 윤리관에서는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네요

그렇죠 그렇기에 종신형을 사는것이겠죠?
책에서는 이를 안락사와 동일시하고 처음 법정에서도 그렇게 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에서도 죽임을 동의했다하더라도 인간을 먹는 행위자체는 근본적인 존엄성을 넘어서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끄아악!!!!!! 정말 충격적이네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행위 자체가 일반적인 도덕의 기준에서 충격적이어서 그렇지, 자유지상주의자들의 생각이 전혀 이해 불가인것은 아닌것 같아요.
엄밀히 따지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것인데 왜 '너희가 보기에, 혹은 생각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해서 나의 자유를 제한하느냐...? 라는 불만인거잖아요.

그런데 세금에 대한 불만, 군대를 왜 가야 하느냐 / 내 장기를 왜 마음대로 팔지 못하게 하는거야?, 스스로 죽을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거야? 는 서로 다른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

첫번째 불만은 제도권 내에서 보호 받으면서, 합의하에 사람들이 만들어준 법과 편의를 누리면 자신의 자유만을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죠. 정말 그런 자유를 원한다면 혼자 무인도에 들어가 사는게 맞기때문에 그 주장은 말이 안된다고 보지만

후반의 주장은 사회 통념적인 기준에서는 이해가 안가지만, 개인의 자유권을 박탁하는게 될 수 있을 것 같긴해요. (그렇다고 장려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고 이해만... ㅎㅎ)

자유이상주의자들의 주장이 세금, 군대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이야기 한다는점은 보호를 받고 편의를 받는 상황에서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들의 주장은 그것을 선택할 자유를 안준다는 부분인것이죠
이들의 주장은 모든 상황에 대해서 자신의 선택의 자유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주장들중에 제가 소개해드린 상황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소개를 한것입니다ㅎㅎ

자유도 좋지만..
그냥 두면 모방효과로 존엄성이 바닥을 길 거 같아요

이렇게 자극적인건 혀를 쯧쯧 차다가도 누군가가 꼭 따라하게 되니..

무엇보다 지원자가 400명이 넘었다는게 진짜 무서운것 같습니다...ㅎㅎ

헉,. 저거 실화 맞는거죠?? 너무 소름돋네요 특히 나눠먹었다는 부분에서요 ...

넵... 먹히는 사람도 처음에는 같이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악마 사탄 이란 단어가 떠 올라요 ^^

무서운 사람입니다...ㅎㅎ

자유지상주의자도 양육과 교육 등의 사회화에 반대할 수는 없습니다. 자유라는 관념이 양육과 교육에 의해 형성되었기에 개인의 자유와 사회는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바르게 사회화 된 사람이었다면 마이베스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겠지요. 자유지상주의의 가장 큰 헛점입니다.

그렇군요. 자유지상주의의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단 사회화가 제대로 안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ㅎㅎ

이벤트 당첨되시어 30% 보팅하고 갑니다. 글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옜날 흥미있게 읽었던 소설책 '향수'가 생각나네요 굉장히 강렬한 느낌이였는데 이내용이 소설이 아니라니; 허허

우리나라만해도 사이코패스 살인마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가 몇개 있었죠.
처음에 모르고 봤다가 나중에 진짜 깜짝놀란적이 몇번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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