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영화와 함께 시작하는 아침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choiseokhyu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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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조조 영화를 보러 왔습니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아침 일찍 영화를 보러오는 게 하나의 취미였는데 요즘은 잠이 많아져서 거의 하지 못했네요.

사실 아침에 일어나서 고민했습니다. 컬링 결승을 볼까.. 아니면 영화를 볼까.. 둘 다 정말 보고싶었지만 조금 더 마음에 끌린 영화를 택했습니다ㅋㅋ 스크린 쿼터제 때문에 극장에서 상영할 때 얼른 봐주어야 합니다. 보고싶은 영화가 일주일도 안돼서 내려갔을 때 그 느낌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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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들어가는 입구부터 너무 설렙니다. 오늘 영화는 나에게 어떤 감동, 교훈을 줄지 기대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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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간 답게 매우 한산합니다..ㅋㅋ 주말 아침시간엔 모두 자고 있겠죠?

아니면 컬링 결승 보러간걸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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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이건 왜 만들어 놨을까요...ㅋㅋㅋㅋ 좀 뜬금없습니다. 영화관 지을 때 자재가 남아 어거지로 이어붙인 느낌(?)입니다. 타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공간만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메가박스의 최대 실수.

오늘 제가 볼 영화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입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극찬한 영화인데요. 여주인공의 연기, 작품성 모두 흠잡을 데 없다고 합니다. "이미지와 사운드의 완벽한 성찬 같은 작품!" 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하네요.

90회 아카데미에서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할정도니 꽤나 잘 만들었나봅니다.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서 영화관을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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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박스에 여러번 왔지만 컴포트 영화관은 처음입니다. 좌석 지도를 보니 자리가 별로 없습니다. 편함을 위해 대폭 줄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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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자마자 놀랐습니다. 좌석마다 테이블이 앞에 하나씩 있습니다. 소지품을 올려놓기 딱 좋은 크기입니다. 좌석도 엄청 넓고, 의자가 가죽으로 되어있어 위생적입니다. 스크린도 엄청 큽니다!

저는 혹시라도 졸까봐 커피를 들고 왔습니다. 계속 손에 들고 있으려 했는데 마침 테이블이 있어 다행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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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미로 감독답게 크게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한 장면 한 장면 모두 너무 이쁘고, 그 속에 담겨있는 감독의 메세지도 아름답습니다. 1960년대의 현실을 꼬집는 그런 영화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더 이상의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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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난 뒤 지하 서점을 들렸습니다! 서점은 살게 딱히 없어도 자주 가게 되는 곳입니다. 조용한 분위기와 함께 나는 책냄새들이 너무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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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와도 참 편안한 곳입니다. 들어와서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면 마음이 싹 가라앉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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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도 구매했습니다! 항상 여기는 빈손으로 들어왔다가 무언가를 사서 나가게 되네요. 다이소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지식에 투자하는건 아까운 게 아니니 나쁜 습관은 아닌거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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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서점을 다이소처럼 생각하시는 석현님이야말로 정말 바람직!!
그런데 영화관에 저 미끄럼틀(?) ㅋㅋㅋㅋ 정말 뜬금없네요...
근데 막 타보고 싶은...ㅋㅋㅋㅋㅋ

저 영화 꼭 보고 싶어요!! 포스터가 너무나 아름답더라구요 :)

근데 타보면 재밌긴하더라구요 ..ㅋㅋㅋ 가끔 기분전환용으로 한번씩 타요 ㅋㅋ
영화 추천해요!! 저거 보고나면 뭔가 물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기분들어요

ㅎㅎ 주말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보내셨네요! 테이블 있어서 커피 마실수 있는 영화관 좋네요~ 팔걸이에 꽂아두는것보다 훨 좋을거같아요 ㅋㅋ

저 테이블 하나가 엄청 편리해요 ㅋㅋㅋ 특히 겨울에가면 외투 보관이 가장 애매한데 저기에 둘 수있으니 좋은듯해요.

이게 그 예지몽...! 의 영화군요
와 영화관에 테이블이랑 넓은 좌석이라니
장시간 앉아서 봐야하는데 저희집 근처 영화관도 빨리 변했으면 좋겠네요:-D
메모의 재발견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현님!

나중에는 누워서 볼 수 있는 영화관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ㅋㅋ(그러면 자려나..?) 테이블하나가 진짜 편해요! 특히 외투를 놔둘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저 영화보고나니 물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 ㅋㅋㅋ

테이블이 좋다니 정말 콤포트영화관인데요!!
짐이나 먹을거 두기 딱 좋을거 같아요^^

서현님 문화생활 최고!

영화관 서점이 붙어있으니 제겐 천국이네요 ㅋㅋ 집앞에도 이런 곳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문화생활은 힐링이죠~~

나중에 집을 산다면 꼭 영화관과 서점근처에 있는 곳을 구하려구요 ㅋㅋ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그리고 진정한 스팀KR 에어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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