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가상화폐 열풍이 튤립버블의 데자뷰 ???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chipochipo 입니다.

요즘들어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네요.
역시 스티밋의 영향 때문이겠죠.
지나온 과거를 돌아다보면서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tulip.jpg
tulip2.jpg

튤립이라는 꽃은 16세기 후반 오스만제국 (오늘날 터키) 에서
네덜란드로 전파되어 귀족들 눈에 띄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과 대상인들 사이에서 점점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 시작하고
하녀들에게까지 거래가 확대됩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튤립버블의 시발점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튤립버블이 가상화폐 열풍과 정말 닮긴 닮았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네덜란드 사회와 경제상황을
튤립열풍에만 국한해서 설명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amsterdam.jpg

그 튤립버블이 터지기 훨씬전에
이미 네덜란드는 1602년 세계최초로 증권거래소가 문을 열면서
금융시장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죠.

처음에는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회사 사무실에서 만나서
악수를 하고 서명을 해서 거래하던 것이,
불과 수십 년 만에 비대면 선물거래, 옵션거래, 담보거래 등
파생상품의 발명과 발전으로 이어졌고,
그 후에 마켓메이커, 브로커 같은 직종도 생겨나기 시작했죠.

귀족들뿐만 아니라 하녀와 뱃사공들까지 동인도회사 주식을 샀고,
주식투자 안내서까지 발행하며 전국민이 주식열풍에 빠져들었죠.

덕분에 동인도회사의 주가는 백 년 넘게 거품 수준을 유지할수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또 다른 상품의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니
튤립버블도 당시 네덜란드의 증권열풍의 한 부분으로 보는게 정확하겠죠.

이렇게 당시 네덜란드 금융산업의 발전은 신용거래를 가능케 하는
튼튼한 은행 인프라(암스테르담은행), 법적 인프라(3심제 법원),
시민간 계약을 중시하는 민주주의 의회제도(국왕이 없는 민주공화국)가
동시에 함께 발전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튤립 버블 폭락의 뒷수습를 하는 과정에서도
네덜란드의 금융산업은 한층 더 발전할수 있었습니다.

가격 거품이 꺼져서 어마어마한 액수의 선물 계약이 부도가 났을 때,
그 뒷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매수자는 증거금은 날렸지만 더 이상의 책임에 대해서는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고 매도자는 결국 법원에 신고하게 하게 됩니다.

전례가 없던 일인지라 당대의 법조인들은 지혜를 모아서
상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중재안을 내야만 했습니다.
덕분에 튤립 버블 때문에 파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상인들은 상호 신뢰를 회복해 튤립 거래를 계속할수 있었습니다.

이런 전통은 현대까지 이어져 한 증권사가 계약을 부도내고 파산할 경우
그 책임을 거래소 회원들이 나누어 분담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금융산업은 이렇게 자잘한 사건과 사고, 버블과 붕괴,
그 후 그걸 뒷수습하는 과정을 통해 발전해온 것이죠.

수많은 시행착오와 파산, 그리고 사기와 속임수를 겪으면서
법과 제도가 정비되고 갖춰지며 오늘날의 선진문명을 이룩한 것입니다.
이러한 발전과정 덕분에 버블을 마냥 나쁜것이라고 단정지을수 없죠.

altcoin.jpg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의 시스템을 급하게 수입만 해왔기에
그 과정은 전혀 생각안하고 오로지 결과만을 보고
섣부른 판단을 하는것 같습니다.

한 술 더 떠, 현재 한국의 법무장관인 박상기 님은
가상화폐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죠.

정말로 기가 찰 노릇입니다.

가상화폐가 국가경제를 부도낼꺼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는데도
그걸로 피해보는 국민이 나올꺼라는 주장만 합니다.
아니면 가상화폐 때문에 자신의 기득권이 사라질꺼라는
진짜 속내를 감추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법무부장관이 이런 마인드를 고수하는 한
우리나라는 절대로 경제선진국이 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기술의 등장하는 과정에서 뭐 하나 문제라도 터져나오면
그걸 보완하고 수정할 생각은 못하고 없애려는 생각만 하면
문명사회의 진보가 이루어질수 있을까요?

닷컴버블, 일본부동산버블도 비슷한 맥락에서 살펴보고
우리가 교훈을 얻어가면 그걸 발판으로
대한민국도 그들과 대등한 반열에 오를수 있을꺼라 확신합니다.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리스크 없는 삶은 발전이 없듯이 우리네 인생도 (가상화폐 소유자들)
어떤 사건 & 사고들을 겪으면서
더욱더 발전할 아이디어도 생기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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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스티미언 여러분들의 인생에

가상화폐로 장식된 꽃길을 걸어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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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절수 없다고 봅니다 우리 자신들도 기존의 세계에서 새로운 질서가 도입되면 일단 두려움 부터 드는게 사실이니까요 지금의 기존 질서로 충븐히 기득권을 노리고ㅜ있는 사람들이 굳이 받아들인 이유는 없죠.... 아마 도입하기 보다는 갖가지 부정적인 인식을 우선으로 할 것입니다

저 튤립 버블 터질 때까지 몇 년 걸렸어요~ 으하하;;
게다가 현재의 파생상품 시장 대비 암호화폐 시장의 규모를 보면 저한테는 전혀 버블같이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근데 저거랑 코인은 다르다고 생각 되긴하네요.
튤립은 관상용이 전부인데, 코인은 활용도가 있자나요!
안녕하세요~ 처음와봤어요.
먼저 선팔, 보팅하고 갑니다. 자주 소통하면서 지내요~

저도 맞팔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 힘찬 하루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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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합니다!! 상금이 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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