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떡의 공격..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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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스터디의 초반부는 평소보다 지루한감이 있었다. 후반가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이미 흥미를 뺏껴서 다른짓다른짓.. 나오니 아까 살짝 오던 비는 안온다. 칫 살포시 비맞으면서 걷고 싶었는데 아쉽..

전철을 타고 버스로 환승하려 자하세계를 탈출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기분이 좋아진다. 적당히 몸을 자각하는 빗방울들이 기분 좋다.

아까 유튜브의 어떤 영상에서 엽떡을 넘나 맛나게 먹는 영상을 보았었다. 오랜만에 엽떡을 먹어볼까 생각하고 있었기에 버스를 타기전 미리 주문을 한다. 15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도착하면 딱일 듯하다. 버스창에 빗방울이 맺히는게 참으로 예쁘다. 동그랗고 투명한게 그 자체도 아름다우며.. 세상을 자기 멋대로 아름답게 만들어 버린다.

매장에 도착해서 엽떡을 찾아서 부슬부슬 비를 맞으며 집까지 산책을 한다. 이런날에 엽떡이라니 축복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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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엽떡에서 주문한건 엽기 오뎅이다. 그리고 맵기의 단계는 오리지널... 오랜만의 엽떡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맵게 느껴졌다. 디라이브를 켤까 잠시 고민하다. 피로도를 핑계로 자제한다. 쿨피스와 단무지에 의지해서 매움을 즐기며 먹는다. 입안이 화끈 거리는게 뭐랄까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이다. ㅎㅎ 먹고 있는 시간이 11시 넘은 때였다. 자꾸 밤에 이리 먹으면 안되는데.. ㅜㅜ

아차.. 엽떡에는 밥을 같이 먹어야 그 맛을 더하는 것 같다. 그래서 햇반을 돌려서~~ 오뎅하나 밥 한술~~ 햄하나 밥 한 술 먹는다. 3분의 1정도나 먹었을까.. 평소보다 덜먹은 느낌인데 배가 부르다. 나중에 먹어야지 하며 정리해서 한켠에 놓는다. 아이스크림이 아쉬워 하나 사올까 싶지만.. 귀차니즘으로 얼음을 가득 녹인 쿨피스로 장기들을 위로해 준다.

조금 뒹굴거리다 잠에 든다..

고통의 시작..

새벽 5시쯤 잠에서 깬다.. 어제 집중력이 좋은 시간을 체크해보니 나에게는 6시여서 그시간에 일어나야지 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일찍일어나졌다. 나를 일으켜 세운 것은 배에서 콕콕 찌르는 매운 것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소리였다. 일단 차가운 물을 한잔.. 벌컥 들이 마시고.. 두잔 벌컥 들이 마시니 가벼워 진다. 그리고 화장실에 가서.. (모자이크 상상에 맞ㄱ... ㅋㅋ )

다시 이불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노트북을 열어 이것 저것 만져 본다. 다시 배에서.. 콕콕찌르는 느낌이다. 뭔가 화끈화끈 타고 있는 느낌이랄까.. 다시 찬물을 벌컥벌컥.. 휴.. 가벼워진다. 다시 돌아와서 노트북 만지작.. 한 7번쯤 그리 하니 가벼워진다.

노트북 만지작하다. 책을 좀 읽다 잠에 들었다. 11시 부터 알람이 울린다. 조금만 더 자야지 하며 다음 알람을 기다리며 잠에 든다.

기상.. 기상..

11시 15분 알람이 울린다. 조금 더 자고 싶다. 끄고 좀 더 잔다. 다시 울리는 알람인가 싶었는데 손님의 전화다.. 아차.. 그러고 보니 오늘 방문해서 보시고 예약하신다는 분이 12시에 오시기로 했다.. 어쩐지 내가 왜이리 알람을 열심히 맞추어 두었나 했더니 쿨럭.. 깨어나서.. 후다다닥 정리를 한다.

손님이 오셔서 룸들을 소개해 드리고.. 패키지나 이런 저런 상담을 해드린다. 예약날짜를 정하고 돌아가신다. 휴.. 다행이 적당한 때에 깨어났다. 제대로 못씻었으니 씻고 멍하니 컴퓨터 앞에 앉는다.

점심

뭔가 점심은 냉기가 좀 도는 걸 먹어야 겠다. 처음엔 냉면을 생각했다.. 냉모밀이 떠오르고.. 니뽕내뽕의 샐뽕이 떠오른다. 냉뽕도 있었던것 같은데 그건 비슷한부류의 다른 체인점인가 싶기도 하고..

영상모드

여기부터는 VLOG로 대체합니다. ㅎㅎ 중간에 코인노래방에서 부른 가시노래도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ㅎㅎ

잡담

본래 운동하러 나갈 때 포스팅하고 가야지 했는데 밍기적 대다가 이제서야 적네요.
그러고 보니 디라이브 할까 했는데 포스팅좀 끄적 영상좀 만지작.. 하다 보니 시간이.. ㅎㅎ
내일은 투표하러 시골내려갑니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식사도 함께 하고요 ^^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 민주시민의 권리도 행사하기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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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엽떡을 먹어본 적은 없고, 회사에서 신전을 사왔었는데 국물 먹어보고 너무 매워서 떡은 먹지 못했었네요. 이제는 매운 걸 먹기가 쉽지 않네요. 속에서 안 받는지...

디라이브 기대했는데 없군요. 그래도 투표하러 가신다니 화이팅입니다.

대신 영상 하나 올립니다 ㅎㅎ ^^ 고맙습니다. 즐거운 밤 되셔요 ^^

엽떡 저희 아내가 엄청 좋아하는 거에요 ㅎㅎㅎ
안그래도 먹고 싶다고 그러던데 ㅎㅎㅎ

조만간 드시겠군요 ^^

와 ㅜㅜ 맛있겠어욤 잘보고가용

고맙습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도 엄니와 함께투표하러가기로 했어용ㅎㅎ 같이 점심도 먹구욧ㅎ

ㅎㅎ 지금쯤이면 투표도 하고 맛난 점심도 먹으셨겠네요 ^^

네 만족스런 점심과 투표 결과인듯 해서 더행복한저녁이네요ㅎㅎ

갑자기 저도 매운 걸 먹고 싶어지네요.
가끔 눈물이 쏙 나올 정도로 매운 게 먹고 싶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큰 배탈이 나지는 않으셨네요.^^

이제 오늘이군요. 투표 잘하시고 오세요.^^
저는 미리해서...개운합니다. ㅋㅋ

오..
겸사겸사..
부모님도 뵙고 투표도 하고 좋습니다
시골에 가면 힐링도 되지요 ㅎㅎㅎ

그러게요 올만에 시골집서 뒹굴 거립니다 ㅋㅋ

엽떡에 고생하셨군요ㅎㅎ투표겸 고향도 잘다녀오세요~^^

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엽떡 배달 알바 할때...

4개 씩 들고 40분만에 신림동에서 언덕길 타며 배달 하던 생각 나네요...

프랜차이즈

아주 ㅈ같은겁니다.

근데 엽떡 개 맛잇죠... 그 고생한적도 있지만

시켜먹는 ㅡ_ㅡ; 계란 비벼먹으면 환상이죠...

아 엽떡 배달하셨었군요. 신림이면 복잡해서 고생하시는 모습이 선하네요 ㅜㅜ
막상 시켜 드실 때 맛난다니뭔가 배시시 ㅎㅎ

헉 ! 저도 좀전에 엽떡하고 맥주먹었는데
센터링님과 통했네요 소화시키고 자려면
2시쯤 자야겠네요 ㅎㅎ 굿밤되세요

부디 잘 주무셨기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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