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스팀, 하이브, 블러트에 글을 쓴다. 돌면서 각자 다른 글을 쓴다. 그리고 몇일전 나의 계정은 스팸으로 등록이 되었다. 어떤 글이 계기가 된지는 모른다. 뭐 대충 이런 짧은 느낌의 글 위주로 쓰고 있었다.

과거 무언가 끄적이는 걸 좋아해서 한가로울 때는 종일 뭐하고 나면 끄적이고 또 뭐하고 나면 끄적이곤 한다. 그리고 중간중간 그 중 몇가지를 3곳에 분배해서 넣기도 한다.

요즘은 영 손에 잡히는게 없고 다른 것에 정신치 팔려서 쓰기를 멈추다 시피 했다. 하지만 보팅봇이 도니 24시가 되기전에 하나 남겨야지 하는 마음은 있었기에 24시가 되기전에 후다닥 쓰곤 했다. 그리고 시간에 밀려서 후다닥 쓴다는 것의 즐거움도 좋았다.

예전의 나는 스팀에서 소통도 좋아하고 댓글도 열시히 달러 다니곤 했다. KR에 이와 비슷한 일로 피바람이 불었을 때, 좋은 글에 많은 보상이 받으면 좋지, 그렇다고 굳이 그걸 강제로 할필요는 있나? 요정도의 중립기어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블러트에서는 내가 그 이슈의 당사자가 되었다.

@centering if I wrote this "I walk up at morning, After that, I ate breakfast, then went to the market. Then came back, then i have lunch" is this daily life post only in 3 to 4 sentence. this types of post are legit for 200+ rewards? for good quality post it should be at least 300 words. if there is original image, it should be minimum 150 words.
@centering this is best eg of daily life post https://blurt.blog/ulog/@marinmex/100-days-posting-challenge-day-68-a-day-in-my-life

@centing 이 글을 썼으면 "아침에 걸어 올라갑니다, 그 후 아침을 먹고 시장에 갔다. 그러다가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는 3~4문장으로만 나오는 이 일상의 게시물입니다. 이런 종류의 포스트는 200이상의 보상으로 합법적인 건가요? 좋은 품질의 포스트는 최소 300단어 이상이어야 합니다. 원본 이미지가 있다면 최소 150단어 이상이어야 합니다.

갑작스럼 스팸계정.. 언지도 없이 훅 막혀 버렸다. 억울했다. 그리고 내가 가볍게 썻던 글들이 민망하기도 했다. 나는 당당한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갸우뚱거리게 된다.

억울함은 댓글로 어떤 가이드가 있고, 자신이 이렇게 느낀다고 말해주었으면 숙고를 해보고 거기에 내가 지금 올바른가에 대한 숙고를 했을 여유가 있었고 중심을 잡았을 텐데에 대한 것이고.. (

민망함과 갸우뚱에 대한 것은 정말 1차원적인 느낌으로 나의 일상을 툭 던져놓기만 한것.. 짧은 글들이라는 것이다.
나의 삶의 조각이라 나에겐 의미가 있겠지만. 타인에게는 쓸모 없는 느낌이 대부분 강할 것 같다.

뭐 사실 내가 생성해 내는 글은 대부분 의식의 흐름이고, 삶을 조각내어 단어로 만들고 흩뿌림의 반복이기는 하다. 길이의 차이와 깊이의 차이겠지.

위의 글은 263blut 가 숫자로 찍혀 있고 이 글을 쓰는 순간 원화로 3897원이다. 뭐 저중 큐레이터에게 가는 것도 있지만 숫자그 일딴 그러하므로 ~~ 저글에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블러트나 스팀에서의 글의 가치는 아래와 같이 정해니려나?

글의 가치 = 정성의 투자(글쓰는 시간 + 소재에 대한 경험의 비용) + 금전의 투자 + 읽는 사람의 감상 + 커뮤니티 내 인간관계 + 명성(??)

일단 정성이라는 관점에서 꽝이다. ㅜㅜ 모두들 미안하다. 읽은 사람의 감상... 댓글이 없는 걸 보니 감흥을 준 건 아니다. 보팅해 주신 분 중에 자가격리에 토닥거림으로 보팅을 해주신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뭐 대부분 인간관계와 금전의 투자로 인한 수익이라고 예측된다.

올바른가? 흠.. 100% 끄덕여짐은 아니다. 50% 정도의 끄덕여 짐이다. 나는 귀족의 급이 아니기에 여기에 붙이기에는 민망하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을 떠올려 본다.

프랑스어로 "귀족은 의무를 갖는다"를 의미한다. 보통 부와 권력,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큰 부라기 보다도 내가 글을 쓰고 수익을 받아 간다면 커뮤니티에 그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기여가 있어야 한다. 양질의 컨텐츠던 이벤트를 열어서 사람들에게 수익을 배분하던, 커뮤니티의 즐거움을 위해 문화를 제공하든..

간단하게 아래에 쓴 것의 비율이 고루 이루어져서 최소치 이상을 달성해야 올바름이다라고 지금까지 써내려오면서는 마침표는 아니지만 ... 을 찍어 본다. (최소치 역시 주관적이고 고루고루라는 것도 이 요소에 대한 것도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

글의 가치 = 정성의 투자(글쓰는 시간 + 소재에 대한 경험의 비용) + 금전의 투자 + 읽는 사람의 감상 + 커뮤니티 내 인간관계 + 명성(??)

과거의 나는 이런 걸 적었었꾸만..

https://steemit.com/kr/@centering/pguz9

글의 가치는 그 글의 길이도 정성도 아니라고 본다. 물론 그 부분도 반영이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글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었냐는 것인 것 같다. 쓰레기통을 찍은 사진에도 울컥하게 될 수도 있고 별것 아닌 일상을 읽으면서도 자신의 상황과 빗대어 깊은 행복감 또는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컨텐츠의 가치란 감상자가 그것을 보고 어떻게 느꼈을지에 대한 것 같다. 예를 들면 내동생 또래의 여자가 추운날씨에 딸기를 팔고 있는 화질도 구도도 성의 없어보이는 사진 한장만 띡 하고 올라온다 해도 아릿함을 준다면 넉넉히 보팅을 할 것 같다.

@

나의 스팀의 시작은 컨텐츠였다. 스팀에서 얻은 돈으로 소고기를 사먹었고 그 과정을 미주알 고주알 적어 내려갔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반응해 주셨고. 그 당시 스팀파워도 전혀 없었는데 $366가 찍혔다. 스파가 늘어난 지금도 그만큼의 보팅을 받아 본적이 없다. 당연히 그 만큼의 댓글도 받아 본적이 없다.
https://steemit.com/kr/@centering/2gekgi

어찌 보면 그 반대편에 지금 나는 서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어느 순간인가 스팀에 소흘해졌고. 보팅봇의 비율을 늘려갔다. 처음에는 60%까지만 보팅봇을 돌리고 남어지는 남기자 하다가 지금은 그것을 넘어간지는 한참이다. 예전처럼 정성스레 타인의 글에 덧글을 달거나 하지도 않는다. 바빠서 못한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예전의 30초 룰과 댓글이 어마어마하게 달렸으 때의 이야기고..

지금의 스팀과 블러트에 대한 태도는 스팀에는 두텁게 ~~ 블러트에는 가볍게 툭툭 정도의 느낌이었을 것이다. 그 가볍게 툭툭이 톡톡이 되고 틱틱이 되고 무게감이 가벼워지다. 최근에는 핑 정도나 되었을까? 그 핑도 나에게는 하나하나 삶의 조각이라 소중하긴 했지만 (그건 니 이야기고 ㅋ )

본래의 의도는 툭툭 정도였으니. 그정도로는 써볼까 한다. 그러다 재미없으면 스르륵 사라질지도 모르고.

흠 요상하게 귤. 이라는 글을 보니 재미있게 느껴지는데. 내 경험이 담긴 글이라서 그런가?
(저 글에 몇백원씩 던져 주실레요?)

어제 썼던 요걸 보니 핑계의 연속인 것 같기도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https://blurt.buzz/@centering/6yxgfx

오늘 블러트에는 가치의 척도를 어떤 가이드라인으로 다룰 것이냐? 에 대한 걸 적어볼까 싶다.

장황한 의식의 흐름이었다.

스펨에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되는데 신경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