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이디 버드

in #kr6 years ago (edited)

스타벅스 체리블라썸 크림 프라치노

영화를 보러 왔다. 보이후드를 즐겁게 봤기에 그 느낌 물씬이고 감독도 여고생버전의 보이후드를 의도했다고 하니 보자마자 봐야겠다 싶었다. 왓챠 전체적인 평점도 높았고~~

7시 쯤 문을 닫고 가양역 롯시에 예매를 하고 움직인다. 식사는 그쪽 가서 하기로 한다. 도착해서 무얼먹을까 하다. 반계탕이보이길레 한그릇 깔끔하게 먹어 치웠다.

지난번 고객님이 고맙다면서 선물해준 아메리카노 쿠폰을 핸드폰에서 연다. 뭔가 벗꽃벗꽃 밑줄을 두번 세번 그어 둔듯이 강조를 하기에 무슨맛인가 호기심이 생겨 3개의 메뉴중 프라페를 주문했다. 쿠폰+추가금을 결제. 결제하고 나서 보니 사이즈 종류가 있다. 나 유플멤버쉽으로 사이즈업 가능한데.. 요런건 사이즈가 한종류 있는 줄 알았는데 선택할 수 있었다 이런.

위에 토핑같은게 분홍색 별사탕 같기도 하고 색이 참 예쁘다. 종이로 된 띠지와 같은 색이어서 깔맞춤이 참 예쁨.. 스벅의 녹색로고도 잘 어우러지게 평소보다 조금 옅게 되어 있음.

맛음 음 달달안 크림우유 느낌.. 약간의 고소함이랄까의 맛도 있고.. 요즘 벗꽃맛이라고들 하는 그 맛이 들어 잇따. 아직 벗꽃을 먹어 본적이 없으나.. 이런 저런 곳에서 반복적으로 벗꽃맛이라고 하니 벗꽃맛인가보다 한다.

창가를 갈까 하다 비도 조금 내리고 햇빛이 있는 시간도 아니여서 안쪽의 콘센트 있고 푹신한 자리로 선택한다. 주변을 둘러보니 내가 있는 라인은 다을 열심히 공부하고 중앙부의 사람들은 수다를 나누고 있다. 나는 글을 끄적이며 뒹굴하고 있는데 그 중간 어디인가 인듯 하다.

슬슬 책꺼내어서 읽던지 무언가를 보던지 하면서 뒹굴거려야 겠다. 뭔가 쓰고 싶어지면 쓰고 ~~ 아까 스팀잇에 쓴글에 덧글이 얼마나 달렸는지 궁금하지만 자제를 한다. pc에서만 보기로 했으니. 노트북을 가지고 올껄 그랬나 ㅎㅎ

거의 다먹을 때쯤이 되니 위에 토핑알갱이가 올라온다. 입에서 톡톡터지는 사탕이다. 달달한게 톡톡 터지니 중독성이 있다. 컵을 열어서 마지막 한알까지. 모든게 다 톡톡 거리는건 아니고 어떤건 크림맛 별사탕맛만 나는 것도 있따. ㅎㅎ

요거 마음에 들었음 다음에는 라떼를 먹어보고 싶어지기도

영화 레이디 버드

지난번 메가박스 오징어에 이어 오늘은 롯데시네마의 오징어를 먹었다. 롯시에는 와사비마요라는 소스가 추가되어 있다. 소스는 통에 담아 주는게 아니라 이렇게 조그마한 소스봉투에 주는데 그게 좀 아쉽 한켠에 조그만 그릇을 해서 넣어 주면 먹는게 쉬울텐데. 지난번 베가박스의 핫도그 소스도 그렇고 뭐랄까 영화관 음식은 불친절한 느낌을 받는다. 기본 맛은 비슷한데 와사비마요의 알싸한 맛이 느끼할 법한 부분을 잡아 준다. 뭔가 롯데시네마의 오징어 자체가 좀 더 느끼한 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만든 후 인지 만들기 전인지 모르겠으나 감독은 “여성을 위한 <보이후드> 같은 영화는 없는 걸까? 여성을 위한 <400번의 구타>는?” 없을까란 질문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했다. 어린시절 부터 성인기까지 오랜 시간을 실제 배우의 성장하는 모습과 함께 담아내었던 보이후드의 매력에 푹 빠졌던 나로써는 "보이후드"라는 단어 만으로도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감독이 예전 재미있게 봤던 "프란시스 하"의 배우이기도 했고 예고편과 왓챠평점등에서도 끌림이 있었다.

주인공은 자신의 이름을 두고 "레이디 버드"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자기가 사는 집 동네로 부터 벗어나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거짓말도 하고 사고도 치고.. 현재 자신의 뿌리와 삶 자체를 부정하면서 도망친다. 성장 영화 대부분의 패턴이긴 하지만 짜내는 느낌 없이 혼란스러운 느낌등을 잘 담아낸 것 같다. 보는 내내 지루함 없이 푹 빠져서 보았다. 나에게 나의 삶에게 사랑한다라 말하고 싶어지는 영화다.

중간에 대합 입시원서를 쓰면서 자신이 동네로 부터 나가야 하는 이유를 쭉 적은 것에 대해 수녀님이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글에서 "이 동네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레이디버드는 말한다. "저는 그냥 관심을 가진 것뿐이에요". 수녀는 다시 말 "관심과 사랑이 같은 거라고 생각하지 않니?"라고 말한다. 무언가에 자꾸 관심이 간다는 것은 그 자체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싫어하는 방식으로든 좋아하는 방식으로든.. 그대로 사랑이 표출되느냐 한번 꼬여서 표출되느냐의 차이일뿐. 아마도 그 글에는 그 동네가 싫은 이유들이 쭈욱 나열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세세하게 들여다 본다는 것은 그것과 깊이 닿아 있다는 것이고 살짝 옆에서 보면 그만큼 사랑한다는 것이 아닐까. 다만 그것을 끌어안지 못했을 뿐..

뭔가 정리 안되는 감이 있으니 몇일 뒤쯤 다시 한번 끄적끄적해봐야 겠다. 그날 관객은 기억으로 나를 제외하면 모두 여성분이었다. 아무레도 남자보다는 좀더 깊은 공감을 하면서 봤으리라.. 갑자기 부럽 ㅋㅋㅋ 위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 싫어하는 것... 삶을 끌어 않는 것을 말해 두고는 ㅋㅋ 갑자기 이런 내가 좋다

Sort:  

이런류의 영화는 아무래도...여성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아무레도 종종 취향이 여성분들이 좋아할 법한걸 보는 듯 해요 ^^ 제 편견일 수도 있지만요

체리 어쩌구 그러는게 이거에요?
IMG_0703.jpg

넵 그거에요 ㅋㅋㅋ

센터링님 영화보고 오셨군요
레이디 버드 잘몰랏는데 글을 읽어보니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같아요
이런 영화장르는 보고 나면 여운이 오래가서 좋아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모르던 감독영화네요 ㅎㅎ

함께 혼란스러워사 함께 잔잔해지고 느낌이 좋습니다. ^^

느긋하게 영화관에 앉아서 영화관람 하고 싶어요
이넘에 팔자 시간도 읍꼬 던도 읍꼬
능력도 읍꼬 ㅠㅠ ㅎㅎㅎ
복권을 사봐야 겠습니다
1등 당첨되면 맨날 봐야지 ㅎㅎㅎ

복권 1등 가즈아!!!
요즘은 암호화폐 ico 터지는게 복권보다 확률이 높은듯 해요 ㅋㅋ

스벅 프로모션 음료는 꼭 한번씩 먹게되는데 그러고보니 봄메뉴를 못먹어본것 같네요~ 주말에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넘 이뻐보여요! 기간한정이라고 써놓으니 항상 기간한정이었지만 더 땡기네요

기간한정은 이성을 뒤흔들죠 ㅋㅋㅋ 맛은 엄청나게 독특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

앗사진이없어분홍색토핑에이쁜그모습이궁금했는데댓글에서확인했네요ㅎㅎㅎㅎ

맨위에 영화 사진을 올리고 싶어서 안올렸어요 ㅋㅋ

주말에 레이디 버드 한번 봐야겠네요~ 영화보셨다니깐 몇일전에 읽었던 센터링님을 주제로한 소설이 생각나네요ㅋㅋㅋㅋ

ㅋㅋㅋㅋ 머릿속에 각인 되어 버리셨군요 ^^

벚꽃맛에 톡톡터지는사탕까지ㅋㅋ 괜히 한정판이아니군요. 먹으러가봐야겠네요. ㅎㅎ

입맛에 맞으셨으면 하네요 ㅎㅎ

달지는 않았나요?
기간한정 메뉴는 늘 달아서 다 못마시니 시도를 안하는데 톡톡 터지는 사탕이라니 궁금하네요😋😋

다른 음료에 비해서 단편이기는 해요 .. 아마도 스벅에서도 그런 느낌은 금세 질릴껄 아니까 기간한정으로 내놓는게 아닐까 싶어요 ㅎㅎ
그 슈팅스타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톡톡 튀는 것의 달달한 버전이랄까요? 생각보다 알갱이가 양이 많은 편은 아니구요 ^^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2
JST 0.028
BTC 64076.80
ETH 3516.36
USDT 1.00
SBD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