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history]너만 모르는 역사 이야기 36번째 : 패전국의 참극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cantnight 방구석 고양이입니다.

다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셨나요?

봄이라 그런지 일교차가 심합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간만에 2차세계대전에 관한 역사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오늘 할 이야기는 패전국의 참극입니다.

패전국의 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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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의사당을 점령하고 깃발을 휘날리고 있는 소련군>

전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제 2차세계 대전의 막바지, 한때 영국을 제외한 전 유럽을 정복한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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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영광은 사라지고 서로는 영국, 미군을 중심으로 한 소련군이 그리고 동으로는 소련군이 독일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었습니다.

독일군은 계속된 전쟁으로 인한 보급품의 부족으로 인해 동부 서부 전선을 동시에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나마 있던 전력은 서부전선의 발지 대전투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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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히틀러 최후의 도박.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4년 12월 16일부터 1945년 1월 25일까지 서부전선에서 이루어진 독일 국방군의 겨울 대공세로 벌어진 일련의 전투. 아르덴 공세(Ardennes Offensive), 벌지 전투(Battle of the Bulge, 미국에서 주로 쓰이는 명칭), 또는 바스토뉴 공방전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그래서 방어선이 서부전선에 비해 약했던 동부전선은 미국의 원조를 받으며 파죽지세로 치고들어오는 소련의 붉은 군대에 의해 마침내 1945년 1월, 소련군은 독일의 동 프로이센 지역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소련은 2차세계대전 초기 독일과 독소 불가침 조약을 맺었지만 독일의 일방적인 조약위반과 대규모 병력의 침공으로 인하며 전쟁에서 최소 2000만 명의 인명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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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 연합군 주축군 피해>


독일에 의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소련은 독일을 향한 끝없는 증오를 내뿜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언젠가 독일을 무너뜨릴 날만을 기다리며 견뎌내었습니다.

그리고 소련의 독일을 향한 거대한 증오는 소련이 동 프로이센 지역을 점령하면서 분출되었습니다.



긴 전쟁기간과 보급품 부족은 강력했던 독일을 약화시켜만 갔습니다. 독일은 전쟁을 이기기 위해 벌지 대전투에 거의 모든 전력을 쏟아붓고 있었기에 독일에게는 동 프로이센 지역을 지킬 병력도 장비도 없었습니다.


허나 독일이 한 이 선택은 독일국민들, 특히 독일여성들에게 큰 비극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동 프로이센 지역을 향해 탱크 수만대로 밀고 들어오는 소련을 이런 독일이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동프로이센 지역은 독일군이 손쓸 틈도 없이 소련군에게 손쉽게 점령당하였습니다.


이 순간 동프로이센 여성들의 운명은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진 것과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해버립니다.


동프로이센을 점령한 소련군에게 내려진 명령은 하나였습니다.

적들의 여인에게 수치심을 안겨줘라



이 명령 하에 무려 200만명이나 되는 독일 여성이 붉은 군대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


더군다나 그 강간은 대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어린 아이든 노인이든, 그것이 '여성'이라면 그저 강간당할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범죄는 동 프로이센 지역 뿐만 아니라 수도 베를린을 함락했을 때도 집단적으로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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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으로 입성하는 소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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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군에게 있어서 독일인은 이미 사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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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당할 것이 두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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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지나가는 여성을 성희롱하는 소련군>
당시의 소련군의 강간범죄가 얼마나 심한 정도였나면.. 한 독일 여성은 베를린 함락 후 강간당할 것이 두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인류 역사상 최악의 강간범죄가 펼쳐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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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를린의 여인의 포스터. 2차세계대전 당시 패전국 독일 여성들이 겪었던 고통이 잘드러난 영화이다. 당시 소련군 사이에서는 독일 여성에 대한 강간을 권장하는 분위기였다.>


단지 그 당시, 그 나라에 태어나서 살아가는 여성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독일 여성들은 소련군의 잔인하고도 처절한 복수극을 감뇌해야만 했습니다.


이 참극으로 인해 수만명의 독일 여성이 후유증으로 인해 자살했으며60세 이상의 독일 노인들 중 10%가 소련군의 강간에 의해 태어났다고 합니다.

전쟁은 인간을 광기로 몰아넣습니다. 전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무너뜨리고 평생 지워지지 않을 트라우마를 심어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도처에서는 서로간의 차이에서 생긴 이념을 존중하지 않고 의미없는 싸움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는 항상 아무 말 할 수 없는 약한 사람들 뿐입니다.

전쟁은...비극입니다.



다음에도 남들은 잘 알지 못했던 역사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고 내일도 후회없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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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그야말로 비극입니다..
그리고 언급은 안하셨지만 중국 민간인 피해자수가.....
일본의 짓이겠죠...

중국 관련해서는 나중에 다뤄볼까합니다
수천만이 무고하게 학살당한사실이 안타깝기만합니다

판문점에서 정상회담한다고 하던데..
남북 문제도 좋은 방향으로 항상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중국 관련 역사 이야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역사라는게 참 흥미로운데 공부처럼 하려니 손이 안가는걸, 스팀잇에서 정리해주시니까 더 친숙하게 볼 수 있어 좋네요

포스팅 하신 독일군의 악행에 대한 영화, 베를린의 여인 말고도 본 것 같은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역사속에서 피해받는 자들은 힘없는 국민들이라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 참고로 독일인이아니라 소련군이에요
다음에도 좋은 글써보겠습니다

앜ㅋㅋㅋ제가 착각했네요 다음에도 글 보러 올게요!!ㅎㅎ

넵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정말 참상이 있었네요.. 거의 대부분의 전쟁을 벌였던 나라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것 같아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ㅜ.ㅜ 비참하기만 합니다. 항상 피해보는건 국민들이니..슬프기만 하네요

그렇죠.. 고작 몇명의 권력자들에 의해서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게 바로 전쟁이 아닐까 싶어요..ㅠㅠ

과거의 사건이지만 지금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ㅠㅠ

그런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제 블로그도 한번 방문해주실수 있나요~~ㅎㅎ

넹ㅋㅋㅋ 팔로우했어요ㅎㅎ

충격적인 스토리군요...

참으로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ㅠㅠ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일본만 문제인줄 알았는데 저쪽도 문제가 있었네요

아... 부디 되풀이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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