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history]너만 모르는 역사 이야기 33번째 : 몽골 제국과 육류문화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CANTNIGHT 방구석 고양이입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느새 2월이 끝나가고 3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말은 즉...제가 학교가는 날이 앞으로 얼마 안 남았다는 것입니다. ㅠㅠ

이 슬픔을 역사 이야기를 써보면 달래봅니다.

오늘 할 역사 이야기는 몽골 제국과 육류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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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까지 침공하며 대륙을 질주했던 몽골제국은 역사속에 지워지지 않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세계 역사상 가장 넗은 영토를 지배했던 몽골 제국(1206~1271)에게 있어서 키가 작은 몽골말은 최상의 이동수단이었습니다. 원정을 떠날 때 몽골군은 많은 말을 이끌고 매일 갈아타면서 하루에 약 70 킬로미터를 진격했는데, 필요할 경우 말을 죽여 식량으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말고기를 다져서 채소와 소금을 첨가한 다음 말안장 아래 깔아두고 다니면서 먹었습니다. 아것이 이른바 '타타르 스테이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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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육회와 비슷한 음식인 타타르 스테이크>

몽골 세력이 유라시아로 확장하면서 고기 요리도 그와 더불어 보급되었습니다. 몽골 제국이 지배하던 중국에서는 양고기 요리가 대유행이었습니다. 타타르의 멍에라 불리며 13세기부터 15세기에 걸쳐 약 200년 동안 몽골의 지배를 받은 러시아에서도 타타르 스테이크는 즐겨 먹은 음식이 되었습니다.

1936년 일본을 방문한 러시아 가수 샬리아핀은 데이코쿠 호텔의 주방장에게 쇠고기의 우둔살을 다져서 앙파즙에 담갔다가 굽고 그의에 볶은 양파를 얹은 스테이크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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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 스테이크에서 변형된 함부르크 스테이크>

'샬리아핀 스테이크' 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이 요리는 아마도 타르타르 스테이크의 변형일 것입니다. 타르타르 스테이크는 독일 최대의 항구 도시 함부르크에도 전해져 철판 위에서 굽는 '햄버그스테이크' 로 변형되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몽골제국의 침략으로 인해 육회가 전래되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이 음식은 20세기로 들어오면서 정말 사소한 이유로 변화를 거쳐 현대에는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음식으로 변화되었습니다.

1904년 미국의 세인트 루이스 만국박람회에서 몰려드는 관람객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요리하여 공급하기 힘들었던 요리사가 함부르크 스테이크를 이용한 즉석음식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함부르크 스테이크를 작게 만들어서 이것을 빵 속에 야채와 함께 넣어서 음식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대박을 치게 된 것입니다. 바로 이 음식이 오늘날 콜라와 함께 패스트 푸드의 대명사로 알려진 햄버거입니다.

태풍처럼 세계사를 스치고 지나간 몽골 제국은 몰락한 지 수백년이 지났지만, 음식 문화 측면에서 보면 큰 흔적을 인류 사회에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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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역사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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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이제 어디가서 햄버거가 아시아에서 시작된 거야 떠들고 다녀도 되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그리고 진정한 스팀KR 에어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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