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네번째 : 병신 보존의 법칙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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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 보존의 법칙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좋든 싫든 사회적 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기도 하는 반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서로간의 다툼은 피할 수 없는 것이기에 사람들은 스스로를 절제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을 우리는 배려라고 한다.

여러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알게 된 법칙이 하나 있다. 어느 곳을 가든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 가면 남들과 타협하지 못하는 사람. 병신들이 한 두명쯤은 꼭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남들이 피해받는 것은 생각안하고 자신이 챙겨갈 이득만을 생각한다. 그들은 어디에든지 있다. 나는 이 법칙을 병신 보존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비록 짦은 인생이었지만 25년을 살아오면서 학교, 아르바이트, 군 복무를 통해 수많은 병신들을 봐왔기에 이 법칙을 웃음으로 넘기기는 경솔한 듯하다.

군 복무 시절, 내가 상병이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우리 소대는 다른 부대와 함께 큰 훈련을 하고 있었다. 수많은 인원이 동원되는 만큼 상급부대에서 통제관이 파견되어서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를 관찰하였기에 흠이 잡히면 모두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이었다. 우리 소대는 다른 소대보다 늦게 출동하기로 되어 있어서 생활관에서 출동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상급부대에서 위장을 하라는 명령이 내려와서 우리는 신속하게 안면 위장을 하였다. 위장크림을 바르면 피부가 찝찝하고 답답하였기에 모두가 꺼려하였지만 훈련상황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우리는 신속하게 위장을 하였다. 하지만 내 윗선임이었던 놈은 얹짢았는지 위장을 하는둥마는중 하였다. 이미 그의 윗선임들은 전역을 하였고 평소 우리 중대에서 말썽을 많이 일으키는 사람이라서 모두들 그가 하는 행동은 어느정도 눈감아주고 있었기에 그의 생각없는 행동은 소대장이 돌아올때까지 계속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말렸어야 했다.

행정반에서 돌아온 소대장은 소대원들의 위장상태를 점검하였다. 나와 동기, 후임들의 위장상태는 훌륭하였지만 그 선임의 위장상태를 본 소대장의 무언가를 결심한 듯 눈빛이 돌변하였다.

소대장은 호통을 치며 그 선임에게 뭐하는 짓이냐고 따졌다.

우리는 아무이유도 없이 얼차려를 받아야 했다.(연대책임)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다면 바로 사과하면 될 상황이었지만 그 인간은 자기가 무슨 잘못을 한지도 모른채 도리어 대들기만 하였다. 변명을 들어보니 더 가관이었다. 자기는 피부가 민감해서 위장크림 바르는 거 못한다고 한다.

(그러면 여기있는 나머지 사람들은 피부가 아다만티움인가??)

두 사람의 논쟁(?)은 끝날 줄을 몰랐고 결국 그 선임은 결국 훈련이 끝나고 나서 하극상, 명령불복종 명목으로 말년 휴가 일부를 짤렸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이 하나 있다. 겉모습만으로 사람과 짐승을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성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면,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아야하는 게 아닌가 싶다.

성인군자처럼, 커다란 양심의 가책이나 책임감을 가지라는 게 아니다.

그건 나도 못한다.

최소한 주변사람들에게는 피해는 주지 않아야 한다. 잘못을 했다면 사과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주변에도 배려심 부족하고 자기하고 싶은대로 사는 인간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군 복무 이후에도 학교, 아르바이트를 할 때에도 그런 놈들은 어디에나 존재했다.

병신 보존의 법칙이 언젠가는 무너지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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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갈 배려하면 나만 바보가 되나 싶은데
결국 하는게 맞더라구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스팀잇에 글 잘쓰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더 잘쓰고 싶다는 생각뿐이네요 ㅎㅎㅎ

ㅎㅎㅎ 글 잘보았네요 병신보존의 법칙 말이 그럴싸한데요
단체행동하는곳에 꼭 그런사람들있지요 특히 군대에서는 그 한사람때문에 모두가 얼차례받는데 그걸 사람들의 눈총을 받을텐데도 어쩜 그렇게 눈치가없는건지
학교든 단체든 같이 공존해야하는곳에서 한두사람때문에 피해를 본다는건 그건 본인자신도 미안해할텐데 그걸모르나 싶기도하고 ㅎㅎㅎ
위장크림 ㅎㅎㅎㅎ 민감해서 못바른다는 ㅎㅎ정말 어처구니 없는말은 ㅎㅎ 정말 아닌거같네요 후아 잘보고갑니다 병신보존의법칙 무너지는 세상 같이 그려봅니다

다같이 힘내봐요 ~!!!!! 파이팅!!!!!

상병때의 선임이면 군생활 오래한 사람 아닌가요...?ㅋㅋㅋ다른 장병들이 고생이 많았겠어요 이런글 보면 제동생 선임 생각나요ㅜㅜ허술한 선임때문에 제동생이 큰 사고를 당할뻔 했어서 아직도 그생각만 하면,,부들부들ㅋㅋㅋㅋ

전역 몇주앞두고 있었는데도 그 꼬라지였어요
매일매일 못볼꼴을 많이 봤더니 왠만한 일은 넘어갈 정도가 되더라구요. 인간은 역시 적응하는 동물...
부대도 철원이라 가뜩이나 추워죽겠는데 사람마져 개판이라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죠. 진짜 세상에 별 이상한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다같이 배려심 넘치는 사회가 오길 희망해봐요!!!!파이팅!!!!

배려를 못하든 안하든 배려가 없는 사람들 진짜 별로.. 특히나 군대와 같은 단체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그런 사람과 한 배를 타야한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울지 상상이 안 가요

조별과제도 있죠ㅜㅜ 다음 글은작년 조별과제때있었던일을써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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