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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당신에게 나는 소중한가요?

in #kr6 years ago

여유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에서 책 '모모'를 언급하면서 말씀하셨던 글이 다시 떠오르네요.

나중에 더 소중한 일에 써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시간을 저축하고만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서, 그 사람을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그 사람을 위해 다른 일로 바빴다는 핑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자책하는 저에게 그런 핑계를 외쳤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을 잃고 나니 뭘 그렇게 대단한 걸 해주겠다고 그렇게 바빴나 싶더라구요. 정작 상대방이 원한 건 대단한 행복도 아니고, 많은 금전적 혜택도 아니었던 거죠.

그 후회의 시간이 지나고나서 보니 참 별거 아닌 것들이 행복으로 다가오더군요. 특별할 것 없는 전화 통화, 일상 같았던 데이트와 식사 그리고 가까운 곳으로의 당일치기 드라이브 등등 정말 대단하지 않은 것들이 다~~~~~ 행복이더라구요.ㅠㅠ

정말 소중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했던 건데
왜 난 그 '소중함'을 잠시 미뤄두고 눈을 떼고 있었던 걸까요...ㅠㅠ
(핑계라고 하시겠지만 저에겐 정말 소중한 사람이었어요. 저의 잘못을 뒤늦게 깨달은 거죠.ㅠㅠ)

사랑받는다는 건 뭘까?
나를 봐주는 것, 인정해주는 것,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해주는 것.

영화 '레드 스패로'에 나왔던 대사인데요,
이 대사 나올 때 참 아팠습니다.

후회가 많은 삶이라
@megaspore님 글을 읽으면 가끔 고해성사를 하게 되고
저에겐 아픔이 되는 글들이 종종 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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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중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했던 건데
왜 난 그 '소중함'을 잠시 미뤄두고 눈을 떼고 있었던 걸까요...ㅠㅠ>

정말 소중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오네요... 우리는 정말 소중하기에 그를 홀로 떼놓고 그를 위한(줄 알았던)일을 하다 나중에 아..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어..라고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있는거 같아요..

calist님께 참 소중했던 분이었는데...
안타깝지만.. 어쩌면 이것도 그 당시엔 그렇게 될수밖에 없었던 정해진 운명이었을까요..ㅜㅜ

<사랑받는다는 건 뭘까?
나를 봐주는 것, 인정해주는 것,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해주는 것.>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해주는 것.. 이 부분이 핵심인거 같아요..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종종 그를 위한 더 나은 일을 하기 위해 그에게 눈을 떼고 야채(그에게 먹이기 위한?)를 고르는 경우가 있는거 같아요..

사실은 더 중요한 것은 그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인데.. 그를 봐주는 것이었는데..

이런 소중한 것들을 다 겪고 나서야 깨닫는다는 것은 마음 아프지만.. 이래서 인생일까요.. 모두가 처음 겪기에 지나고나서야 소중했다는 것을 깨닫는 것..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남몰래 기대해보는 것..

과거에서 교훈을..
현재에서 감사를..
미래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도 후회와 아쉬움으로만 점철된 인생을 살지는 않을까요..

'과거에서 교훈을.., 현재에서 감사를.., 미래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는 너무 완벽하잖아요. ㅎㅎ

조금은 놓치면서..
가끔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어찌되었던 사랑은 마음대로 안되는 거니깐...
마음 가는 대로 놔둬야되지 않을까요?

그러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겠죠. ㅋㅋ

맞아요 스토어님 ㅎㅎ
현실은 전혀 완벽하지 못하네요 ㅎㅎ

<조금은 놓치면서..
가끔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는 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ㅎㅎ

<어찌되었던 사랑은 마음대로 안되는 거니깐...
마음 가는 대로 놔둬야되지 않을까요?

그러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겠죠>

마음 가는대로 두되 배려는 하자!

좋은 말씀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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