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이야기] 비트코인은 화폐인가

in #kr8 years ago

비트코인은 화폐인가??

오늘은 '비트코인을 진짜 화폐로서 쓸 수 있을까??'
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비트코인이 '화폐다', '아니다' 를 정의해드리기 보다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을 좀 적어보려 합니다.


사실 전 비트코인이 기존의 화폐를 '대체'하고자 만들어졌는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대체'보다는 옵션의 추가 정도 같거든요.
사실 송금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코인이기는 하니까요.
그런데 송금은 모든 금전 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니까.(..어렵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존 화폐를 대체 해버린다라. 글쎄요.
'돈' 보다는 ''에 가까운 재화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본질적인 이야기는 조금 내려두고 이야기를 해보죠.


비트코인을 칭하는 다른 표현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고도 하며 암호화폐라고도 합니다.
주변에서 많이 듣던 질문중 하나가 바로

"비트코인이 암호화폐라던데 진짜 화폐로써의 가치가 있어??"
"비트코인 돈으로써 쓸 수 있는거야??"

저는 대부분 이렇게 답했던 것 같네요.

"지금 당장은 아니야.
점점 화폐로써 가까워지고 앞으로는
혹시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

솔직히 현재의 비트코인은 제 기준에선 화폐라고 하기는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이 화폐인지를 이야기 하기에 앞서서,
화폐로서 비트코인은 어떠한가를 먼저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럼 화폐란 무엇인가?

일단 초록 검색창에서 화폐를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상품 교환 가치의 척도가 되며 그것의 교환을
매개하는 일반화된 수단. 주화, 지폐, 은행권 따위가 있다.

상품 교환 가치의 척도가 된다고 합니다.
화폐의 가장 단순한 필요 이유가 되겠네요.

상품 교환 (물물 교환)을 조금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하여 만들어진게 바로 화폐죠.
교환의 척도가 되어야 합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볼게요. 자 그럼 화폐로서
사용하려면 어떠한 조건이 필요한 걸까요?

일단 상품 교환에 사용할테니 당연히 운반이 편리해야 합니다.
가지고 다닐 수 있어야 화폐로 쓰죠.
또한, 내구성도 좋아야 합니다.
거래중에 손상되거나 가치가 감소하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가 없으니까요.
또한 화폐 자체는 적당한 가치를 가져야 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금을 화폐로 사용한다면?
동전이 가루처럼 되어버리겠네요.
하지만 동시에 주변에서 너무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이어야 합니다.
희소성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죠.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사용되어져 왔던 화폐들을 보면
엄청 옛날에는 소금, 조개껍질과 같은 실물이 사용되어 왔으며,
조금 근대로 오면 금, 은화와 같은 금속 화폐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지폐와 동전으로 된 화폐에서부터
카드와 같은 정보화 화폐도 사용되고 있지요.
(사실 카드의 현물은 결국 실물 화폐라 비트코인과는 조금 다릅니다.
이 부분은 조금 애매할 수 있겠네요.)

소금과 조개껍질은 정말 시장 경제가 자리 잡히기도 전에 사용되던
화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반은 그 당시의 상품 (대형의 식료품 또는 동물의 가죽 과 같은 것이겠죠)
보다는 편리합니다.
하지만 내구성, 희소성이 너무 떨어지죠.
(막말로 조개껍질은 그냥 바닷가 가서 주우면 되니까요.
물론 지역에 따라 조개를 구하기 어려운 곳도 있을테니
상황에 따라 다를 수는 있습니다.)
금화와 은화가 사용되던 시대에는 금과 은 자체가 너무 귀하여
위조가 성행하게 됩니다.

위에서 말하지는 않았지만 추가적으로 편리함을 위하여
분할이 용이하다면 더 좋습니다.
거스름 돈을 주기 용이하겠죠.
(이러한 시스템이 없다면 매우 불편할 겁니다.
화폐의 크기에 맞추어 거래를 해야되니까요.)

정리를 좀 해보면 화폐로 쓰기 위해서는

  • 운반이 편리하다
  • 내구성이 좋아야 한다.
  • 자체의 가치가 적당해야 한다.
  • 희소성이 있어야 한다.
  • (추가적으로) 분할이 용이하면 좋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사실 위의 내용은 화폐라는 기능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건일 뿐, 가장 중요한 조건이 빠졌습니다.

화폐에서 가장 중요한 것?

화폐의 기본중의 기본은 신용, 즉 '믿음' 입니다.
화폐는 믿을 수 있어야 가치가 있는겁니다.
(믿음이 없다면 지폐 그 종이 쪼가리가 무슨 가치를 가질까요.)
간단하게 믿음이라고만 적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저 하나의 단어 안에는 다양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먼저 화폐 자체 가치에 대한 믿음.
'이 화폐는 가치가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의 실물 화폐들은 살펴보죠.
실물 화폐의 경우 각국의 은행 (즉 국가)이 신용으로서 믿음
담보해 줍니다.
나라에 대한 신용으로 가치가 매겨지게 되죠.
(이 가치의 상대성으로 인하여 생기는게 바로 '환율'입니다.)
나라는 자국의 화폐를 안정적으로 만들기위해
각종 정책과 은행을 통하여 부단한 노력을 합니다.
물론 제도 (법)적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보호해주려 하죠.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대부분의 나라가
가상화폐를 규제하거나 또는 규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가
자국 화폐의 안정성을 위함도 있습니다.)
(만약 나라가 지켜줄 힘이 없어진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겠죠.)

그리고 사용이 보증될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 국가를 완벽하게 인정하는곳 (최소한 자국내)에서는
사용하는데에 제약이 없습니다.
내가 이 화폐를 들고 있으면 언제든 필요한 상황에
필요한 곳에서 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겠죠.

그럼 화폐로서 비트코인은 어떠할까?

자 그럼 이제 다시 비트코인으로 돌아와봅시다.
비트코인은 어떤가요?
비트코인은 사실 데이터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수치들의 나열 입니다.
데이터일테니 가지고 다니기 어렵지는 않겠군요.
지갑에서 전송만 하면 되니까요.
삭제하거나 위변조 하기 전까지는 변화가 없으니
내구성 (그리고 데이터의 신뢰도) 또한 충분한 것 같네요.
(물론 기술적으로 위변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비트코인을 자세히 설명할 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하지만 화폐로써의 효용성은..글쎄요.
화폐(돈)로써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위에 언급했던 대로 이 화폐가 가치가 있다는 믿음과
안정적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비트코인은 아직 여전히 이러한 믿음이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거든요.

  • '버블이다'
  • '아직 초기 단계일 뿐이다'

등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이 이 현상이 결국 다 믿음이
약하다는 반증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그 기술적인 부분과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보고
가치있다고 믿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과연 지금 비트코인에 투자하시는 모든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까요?
아직은 보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점점 양지로 나오고 기존 제도와 맞춰 나가면서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보게되면 조만간 의식은 충분히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믿음이 약한 결과, 가치가 안정적이지 못해요.
또한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용성 또한 보증되어 있지 못합니다.
(금은 금은방에 가면 사주거나 누구나 다 귀한걸 알기라도 하지만 코인은..)

요즈음 거래소 폐쇄한다는 기사와 거래소 해킹 이야기로 인하여
불안감이 가중되고 시세가 급락하며 장이 불안하죠.
바로 현금화에 대한 잠재적 불안감때문에
장이 얼어붙어서 그런겁니다.
(하락에는 당연히 이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요.
그 중 하나일 것 이란 말이지 전적으로 이 때문은 아닐 수 도 있습니다.)
아직 현금처럼 사용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으며
앞으로도 한동안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조금씩 활용처를 늘려가는것 같긴 하네요.)

쓰고 싶을때 마음대로 쓸 수 없는건
화폐(돈) 이라고 하기 어렵겠죠.
그냥 금이나 보석과 같은 재화의 일종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재는 다른 알트코인을 사기 위한)
캐쉬 포인트 정도로 생각 할 수 있겠습니다.


정리하며

마무리 전 정리를 좀 해보자면 위와 같은 이유로
제 생각에는 비트 코인은 아직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화폐 (돈)는 아니며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럴 수 없을겁니다.
제가 위에 작성한 이야기는 비트코인에 국한하여
이야기를 풀어본 것이고 새로운 화폐가 된다는게
사실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만히 있을리가 없죠.
(각국은 현재 환율 관리에 목숨을 거는데
코인까지 들어오면 지금 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될테니까요)
상황을 보면 이미 그렇게 돌아가고 있고요.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알트코인중 일부는 비슷하게
대금 결제 포인트처럼 사용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비트코인 또한 결제에서 부가적인 요소로 활용할 수도 있죠.
(동전이나 지폐를 계속 만들고 관리하는 스트레스 또한 상당하거든요.
잔돈대신 포인트처럼 활용을 할 지도?
그럴꺼면 현물화폐를 데이터로 활용할 것 같긴 하지만요.)

일부 코인들은 은행권에서의 활용을 목표로 개발되기도 했으니
은행에서 활용되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뭐가 됐든 일단 가치가 좀 안정화 된 다음에요.)

비트코인은 사실 기존화폐 개념이 아닌 암호화폐의
기축통화로써는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실 비트코인은 화폐를 대체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송금'을 보조할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종 송금에 대한 거래에 대한 장부를 작성한 보답으로 지급되는 '코인' 이니까요.)

제 생각은 이정도입니다.
사실 마지막 몇줄이면 될 이야기가 조금 길어진 감이 있습니다만
글 쓰는 실력이 늘면 더 깔끔한 글이 되겠지요.
믿고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팀잇 마크다운툴을 버리고 다른 툴을 사용하니 이리도 편할 수가 없네요.
왜 진작 이러지 못했을까요.

작성한 글의 가독성을 조금이라도 늘려보기 위하여
하나 하나 조금씩 알아가는 중입니다.
(글 쓰는 실력이 젤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것 부터...)

이젠 적절한 깔끔하게 그림도 넣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bandwidth 의 문제로 한동안 댓글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86
BTC 59400.15
ETH 1585.26
USDT 1.00
SBD 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