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떠나는 세계여행 : 아키텍쳐 시리즈
안녕하세요. 10년차 레고인 브라이언입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좀 많은 편이라 불쑥불쑥 여행을 떠나고 싶은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저를 그렇게 쉽게 놓아주지를 않죠. 그럴 때 저는 레고를 만들면서 조금이나마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나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은 분은 이번 포스팅을 집중해서 봐주세요. 여러분의 기호와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레고 시리즈를 소개할테니까요.
작업실에 보이는 박스만 모아서 찍어 봤습니다. 검은 바탕에 멋진 건물이나 스카이라인을 형상화한 제품 이미지가 고급스럽습니다. 여러분이 가보았거나 가고 싶은 유명한 도시와 관광지를 떠올릴 때 한 번쯤은 보았던 거의 모든 건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레고 아키텍쳐 시리즈입니다.
레고 아키텍쳐 시리즈의 시초는 2008년 출시된 미국 시카고의 시어스 타워(Sears Tower, 2009년 윌리스(Willis) 그룹이 시어스 타워를 사들이면서 이름이 윌리스 타워로 바뀜)와 존행콕 센터(John Hancock Center)입니다. 이 제품은 2007년 프로토타입으로 출시되었다가 2008년 정식 시리즈로 재출시된 아키텍쳐의 조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07년 프로토타입으로 등장한 19710 시어스 타워 1st 에디션]
[2008년 정식으로 출시된 21000 시어스 타워와 21001 존행콕 센터]
아키텍쳐 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첫 반응은 그렇게 뜨겁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제품화했다는 의미 외에도 멋진 박스 디자인, 아트북 타입의 설명서는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단조로운 조립법과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문제였습니다.
기대 만큼 주목을 받지 못한 레고 아키텍쳐 시리즈가 본격적인 인기 궤도에 올라선 때는 이듬해인 2009년입니다. 이 때부터 마천루 일변도의 제품에서 벗어나 건축학적으로 뛰어난 평가를 받는 건축물들을 내놓습니다.
아키텍쳐 시리즈의 최고 명작으로 꼽히는 21005 낙수장(Fallingwater)과 21004 구겐하임 미술관이 바로 2009년 출시됐습니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2017년 제품번호 21035로 다시 한 번 아키텍쳐 시리즈의 제품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레고 아키텍쳐 시리즈의 한계는 완벽하게 극복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엔 무언가 부족했습니다. 건축학적으로 유명한 건물이 반드시 전세계에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까요. 아무리 의미가 있는 건축물이라고 해도 대중이 알아야 구매를 할텐데 레고 아키텍쳐에는 여전히 그럴 만한 킬러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알아챈 것인지 레고사는 2013년부터 아키텍쳐 시리즈에 변화를 줍니다. 건축학적인 의미보다 건물 자체의 인지도에 중점을 두고 제품화에 나선 것이죠.
이 시기에 나온 제품이 21019 에펠탑, 21018 유엔본부, 21015 피사의 사탑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이미지가 딱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건축물이 제품으로 출시된 겁니다.
이어서 2014년에는 21020 트레비 분수, 21021 마리나베이샌즈를 2015년에는 21024 루브르 박물관, 21022 링컨기념관 등을 내놓습니다.
요즘은 건축물 하나만 제품으로 만드는 데서 나아가 하나의 도시에 있는 유명한 건축물을 묶어서 제품으로 내놓기도 합니다.
런던, 시드니, 베니스, 베를린, 상하이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아우릅니다. 아시아 도시 중 상하이가 첫번째로 출시된 것은 특이한 건축물이 많은 것도 있지만 미국과 유럽을 넘어설 판매 시장으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도시를 제품화한 아키텍쳐는 한 곳에 모아 놓고 전시할 때 더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유명한 도시들을 작은 공간에 두고 감상하다보면 걸리버가 된 것 같은 착각도 듭니다.
레고 아키텍쳐는 제품 구성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높다는 게 많이 아쉽지만 조립하는 손맛도 좋고 전시 효과도 높기 때문에 사무실 책상 위에 하나쯤은 올려 놓고 잠시 시선을 두고 마음을 정화하기에 딱 좋은 시리즈입니다. 일상에 지친 여러분께 강력 추천합니다!
아키텍쳐 시리즈보면 정말 전시욕구가 뿜뿜 생기기는 하더라구요!!
물론 비싼 가격대에 망설여지지만 ㅠ
아케텍쳐 앞에서면 내 안의 욕망과 현실의 한계가 충돌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ㅎ
작업실이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ㅜㅜ
저는 요거 만들어보고 싶어요 ㅋㅋ 크기도 아담하고 귀여울거 같아요 +_+
안 그래도 다음에 이 제품하고 얽힌 이야기를 풀어 보려고 했어요 ㅎ
엇!! 의도치 않게 스포를 해버렸네요 ㅋㅋ
사실 숭례문 창작까지 하신 분인데
아키텍처 단체 사진에 이 친구가 왜 없지? 생각하긴 했어용 ㅎㅎ
갖고 있긴 한데 너무 비싸져서 박스를 뜯을 수가 없어요 ㅠㅠ
자고로 레고 아키텍쳐 제품은 전시를 해 놓아야 제맛인데, 집에 놓을 곳이 없어서(엉엉) 아이들 레고만 샀었네요. ㅎㅎ
제가 그래서 작업실을 따로 둔 거긴 한데요..... 뭐라 드릴 말씀이.... 또르르....
!!! 힘찬 하루 보내요!
덕분에 더욱 기운이 솟아 오르네요! 고맙습니다~
레고 아키텍쳐로 하는 걸리버 체험기! 구겐하임의 곡선면을 잘 표현했네요.
곡선 표현이 어려웠는데 새 부품이 많아져서 좀 쉬워졌죠. 그 자신감이 구겐하임 미술관 재발매로 이어진 것도 같고요.
엌 루브르박물관 진짜 갖고싶어옄ㅋㅋㅋㅋ엌 영화중에 천사와 악마(맞낭?)생각나네여
그러고 보니 루브르는 저한테도 없은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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