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 마무리] 터키 여행을 꼭 가야하는이유! 터키의 모든 것을 공유합니다! Feat. 여행 필수 팁 + 터키의 역사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brianyang0912 입니다.

장장 9박 10일의 터키여행이 막을 내렸습니다. 어제는 이즈미르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불로 넘어왔으나, 뮌헨행 비행기가 오전이라 공항에서 노숙을 하였습니다. 이스탄불 공항의 최대 단점인 공항에 무료 와이파이가 없어 맘 놓고 자다가 오늘 낮에 뮌헨에 왔는데, 여행이 피곤하긴 피곤했나 봅니다. 낮잠만 거의 5시간 이상 자고 이제 막 일어났습니다. 밀린 빨래를 하고, 밥을 먹고하다보니 뮌헨은 어느새 자정에 가까운 시간입니다.

터키여행은 솔직히 기대없이 시작하였지만, 끝은 정말 아리쏭(?)한 여행이었습니다.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여행을 하면 할 수록 더욱 다음여행지가 기대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터키여행을 위해선 역사적인 지식이 있어야하며, 역사를 알아가면서 여행하는 것이 정말 큰 매력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터키 (Turkey), 우리의 형제국가(?)

이전까지 터키라는 국가가 한국 전쟁에 많은 수의 군인을 파병을 했기에 형제국가라고 부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터키 사람들은 형제 (Brother)이란 말에 조금 다른 근거를 가지고 있던 것 같습니다. 같은 알타이어를 쓰며 터키사람들은 사실 상 중앙아시아쪽에서 이주한 투르크족이기 때문이죠. 투루크족, 한국어로 변환하면 돌궐족입니다. 터키는 현재 많은 인종들이 섞여 살며, 영토의 3%는 유럽에, 그리고 97%는 아시아에 걸쳐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그리스신화, 기독교의 역사, 이슬람의 역사와 모두 연관되어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태가 돌궐족이기 때문에 우리를 형제의 국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단지, 한국전쟁에 파병을 했고, 2002월드컵에서 우리와 4강에서 맞붙어 이겼기에 형제국가가 아니라, 더 큰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터키의 대표적 여행지


9박 10일동안 터키의 대부분의 여행지를 모두 여행한 것 같습니다. 터키의 모든 곳을 여행하기엔 9박 10일이란 시간이 결코 긴 시간이 아니지만, 열심히 여행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파묵칼레 - 페티예 - 셀추크를 여행했는데, 가장 좋았던 곳은 단연 카파도키아였던 것 같습니다.



카파도키아는 화산으로 형성된 지형이며, 그렇기에 지형이특이하고, 특별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열기구를 탈 수 있고, 수 많은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 입니다. 도시자체는 크지 않으나, 카파도키아의 모든 곳을 다 보려면 아마 일주일이 넘는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오래전부터 기독교, 이슬람교가 서로 번갈아가며 지역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국 이슬람세력이 이곳에 뿌리를 내리면서 기존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기 시작하였고, 기독교인들이 당시 파놓은 지하 7층 이상의 지하동굴은 지금까지도 신기합니다.



파묵칼레는 카파도키아에서 버스로 약 10시간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야간 버스를 오후 7시 30분에 타고 이동을 하면되고, 파묵칼레는 대략 새벽 3시30분~4시정도에 도착합니다. 그러면 양아치(?)같은 여행사에서 무료로 픽업을 해줍니다. 독일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아우토반을 터키에서 경험을 하며, 인생 최초로 시간당 160km라는 속도로 고속도로를 질주해보기도 했었습니다. 파묵칼레는 작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당일치기 여행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여행사를 통해 여행하셔도 투어비가 비싸지 않습니다. 더욱이,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파묵칼레보다도 더욱 중요한 역사적인 유적의 잔해가 존재하는 곳이며, 수천연의 역사를 모두 볼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일례로, 지진으로 인해 많이 손실되긴했지만 클레오 파트라가 수영했던 수영장이 그대로 남아있죠. 빌립이 순교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페티예는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입니다. 패러글라이딩 가격은 대략 5만~6만원이며, 30분가량 비행했던 것 같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저도 고소공포증이 정말 심히 심하나, 저도 했으니까요. 그 하늘에서 비행했던 경험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바다가 정말 아름답고, 지중해 연안 끝에 위치한 페티예는 여름에 관광객이 부쩍이는 해안도시이기도 합니다. 겨울인 지금도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고, 바다 옆에 위치하다보니 해산물이 유명하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터키에서의 전통 하맘을 받았는데, 정~말 좋앗었습니다.


셀추크는 아마 낯선 이름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곳은 성경에 나오는 에베소 지역이기도 합니다. 당시, 사도요한이 이곳에서 살다 죽었으며,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의 집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셀추크는 정말 볼 것 없는 도시이나, 셀추크에서 20분가량만 가면 쿠사다시라는 아름다운 해변이 나옵니다. 또한, 옛 그리스사람들이 살던 시린제라는 곳은 와인이 유명하며, 지금은 작은 시장이 열리는 마을인데 참 아름답습니다. 옛 에베소 터는 지금도 당시 성경에서 나오는 상황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역사를 넘어 종교적인 지식이 있으면 더욱 재미있는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도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죠.


▲ 아르테미스 신전과, 교회, 이슬람사원이 한 사진안에 담긴 공간

기독교와 이슬람이 공존하는 나라, 터키

예전 동로마였던 비잔티움 제국은 지금의 이스탄불 입니다. 성경에 써있는 아주 많은 지역이 지금의 터키지역입니다. 비록 이름이 많이 변해서 잘 보이진 않지만, 그리스와 함께 터키의 많은 부분은 기독교에서 아주 중요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또한, 아주 번영했던 오스만제국이 현재의 터키이며, 이슬람에게도 아주 중요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오스만 제국이 쇠퇴하기 전까지 터키는 이슬람제국으로 세계에 그 위세를 떨치기도 했죠. 오스만 제국은 20세기에 이르러 쇠퇴하여 몰락하였고, 당시 터키의 초대 대통령은 터키 근대화에 힘을 쓴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보수적인 이슬람 율법에서 벗어나 여자들에게 여러많은 자유를 주면서 터키의 근대화를 이끌었죠.


▲ 클레오파트라가 수영했던 곳

터키여행의 팁

터키여행의 팁이라하면, 별거 없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스탄불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사기꾼 조심입니다. 사실, 이건 어딜가나 마찬가지지만, 혹시모를 다가올 사기꾼에 대해선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터키라는 곳은 사실상 술과 조금 거리가 먼 곳입니다. 국민의 97%가 무슬림인 이 국가는 상당히 개방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처럼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술에 많은 세금을 부여하기 때문에 술값이 비싸고, 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은 무조건 믿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이스탄불에는 이러한 사기꾼들이 존재하며, 같이 술먹으러 따라갔다가 삥뜯기고(?) 오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꼭 조심해야 합니다.

터키는 사실 상 아주 거대한 국가입니다. 인구가 8천명이지만 그만큼 땅도 넓죠. 각 여행지마다 돌무쉬라는 로컬버스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스탄불을 제외하면 대중교통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적지마다 부과하는 입장료도 꽤 크죠. 그렇기에 혼자여행해도 되지만,여행사를 통해 여행하시는 것도 추천을 드립니다. 여행사를 통해 여행하게되면 현지 가이드가 함께오고, 역사적 사실을 함께 설명해주기 때문에 여행이 더 알차지 않나 싶습니다. 카파도키아 같은 곳에선 한국인 가이드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 가이드 투어도 추천해 드립니다. 투어의 평균 가격은 3만원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점심이 포함되며, 종일 투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경계하지 않되, 경계를 해야 하는 곳이 터키인 곳 같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삐끼를 정말 싫어하는데, 터키에 삐끼들이 정말 많습니다. 한번은 페티예에 도착해서 내리니 터미널에 삐끼들이 그다음 여행지가 어디냐고 계속 물어보더군요. 현지 여행투어상품을 파는 것도 아니고, 그 다음 여행지가 어디인지 물어보는건 참 독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키사람들을 츤데레(?)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느나라 같으면, 너네 상품 안사하고 떠나면 삐끼들에게 온갖 질타를 받을 수 있지만 터키의 삐끼들은 아주 친절합니다. 길을 알려주고, 심지어 목적지를 어떻게 가는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기도 합니다. 정말 착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계는 항상 하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숙소는 터키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디서 먹고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투어상품은 숙소를 통해서 예약을 합니다. 숙소에서 제시한 금액을 듣고, 현지 여행사와 비교하며 금액 조율을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며, 좋은 호스트를 만나면 현지 여행사보더 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터키의 숙박비는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하루 5만원~10만원정도 내면 아~주 좋은 호텔에서 잘 수 있죠. 지역마다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2인기준 4만원이면 아주 좋은 곳에 잘 수 있던 것 같습니다.

터키여행의 최적기는 지금이다 (?)

터키는 지금 비수기 입니다. 사실 상 2015년부터 쭈욱 비수기라고 합니다. 2015년부터 각종 테러, 정국의 불안함과 함께 여행권고지역으로 서류상으론 그렇게 안전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에 맞물려 터키의 환율은 고공하락을 하기도 했죠. 현재환율은 2012년 보다 50%가 저렴하기 때문이죠.

사실 상, 옛날에 천원주고 사먹을 음식들을 지금은 500원이면 먹을 수 있다는 겁니다. 교통, 호텔, 모든것에 이러한 환율우대(?)가 적용되니, 지금이 터키 여행에 최적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젊을때 여행가라!

터키가 정말 광대하고, 땅도 크고, 역사적으로도 아주 찬란하죠. 이런 곳들을 보기 위해선 두다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터키여행을 하면서 저도 금새 피로해지고, 그랬던 적이 많았기에 한시라도 젊을때 여행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하나투어 등 대형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올 수도 있지만, 결국 체력이 안되면 터키는 여행하기 어려운 곳이라 생각합니다.

결론

터키는 정말 기대했던 것 보다 더욱 크고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볼거리가 너무 많았고, 역사적으로도 아주 찬란한 역사를 가진 나라였죠. 당시 찬란한 문명이 현재는 지진으로 인해 많이 파괴되었지만, 그 터를 보면서 당시를 상상하는 것이 얼마나 떨렸는지 모릅니다. 내가 서 있던 곳이 수천년전에 클레오파트라가 수영했던 곳이었으며,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살았던 집이었으며, 사도 바울이 목을 토하며 전도를 했던 곳이기도 하며, 옛 로마 황제가 목욜을 하던 곳이었고, 페르시아인들이 휩쓸고 다닌 지역이기 때문이죠.

터키의 물가는 정말 저렴하지만, 저는 이번만큼은 과감한 투자를 한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보다 더 많이 먹고, 더 많은 것을 보았기 때문이죠. 생각했던 예산보다 훨씬 초과한 여행이었지만, 후회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젠간 다시 이곳을 오고 싶습니다. 특히, 카파도키아는 정말 다시 오고 싶은 곳입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이곳은 다시 돌아오고 싶습니다.

수요일이면 뮌헨에서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가지 전까지 처리해야할 행정업무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금 바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곧바로 방콕으로 다시 들어갈 것 같습니다.

종종 소식전해드리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Sort:  

브아님의 여행기를 보고있으면 다녀온듯 실감납니다.
태국ㆍ터키 꼭 다녀오고싶네요~~

감사합니다 :)
여행은 언제나 설레고 좋은 것 같아요!
어디든지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혹시라도 여행에대해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댓글로알려주세요!

여행정보 감사합니다. 언젠가 꼭 가봐야할 곳이네요

감사합니다 :)
좋은하루 보내세요!

볼 때마다 참 대단하신거 같아요..... 한편 부럽기도 하구요..... ^^;;

감사합니다 :)!
칭찬해주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승림아버님도 오늘 좋은하루 보내세요^^!

터키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풍경이 정말 멋지네요. 사진 작가분께서도 정말 멋있게 담아주신..

터키 정말 강추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꼭 한번쯤은 가바봐야 할 그런곳이거든요!

2012년에 이스탄불이랑 카파도키아 다녀왔었는데 너무 좋았던 추억이 @brianyang0912 님 여행기 덕분에 새록새록 떠올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카파도키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다녀오셨군요! 저도 카파도키아가 너무 좋았었습니다 :)
정말 또 다시 가보고싶은 그런곳이거든요!
열기구랑 수많은 액티비티, 그리고 정말 놀라운 자연경관!
정말 강추입니다!! (당시보다 지금은 환율이 반토막나서, 여행가시면 정말 여행할 맛 나실꺼에요!)

터키도 볼께 많네요 ^^

으니님~! 정말 강추입니다 :)
한번쯤 터키는 꼭 다녀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진 하나하나가 예술이네요.
중간의 파묵칼레가 하얀색 물이 있는 곳인가요?
유명해지지 않은 이런 여행지로 한번 놀러가보고싶습니다...

네 원래는 물이 있어야 하지만, 제가 갔을때는 맨 위층에만 물이 있고 나머지 계단에는 물이 없었습니다 ㅠㅠ,

터키는 정말 사진으로 보다가 처음 가봤는데,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강추입니다!!

사진과 소개글은 물론이고 물가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들으니 더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ㅎ 원래 여행 후보지에 터키를 생각해놓진 않았는데 brian 님 포스팅을 보니 고려해봐야겠어요:) 오늘도 훈훈한 스티밋입니다^^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터키는 정말 좋았던 여행지입니다. 물가가 그렇게 비싸지 않고,종교적으로, 역사적으로 다양한 장소들을 방문할 수 있거든요 :)
다양한 액티비티도 있구요!
정말 강추입니다!

터키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브라이언님의 포스팅을 통해 얼마나 멋진 경관을 가진 나라인지 알게되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카파도키아와 페티예는 정말 꼭 가보고싶네요. 기회가 언제쯤 될런지는 ㅜㅜ 열기구와 페러글라이딩은 정말 꼭 저기서 체험 해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 :) 이런 칭찬을 받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카파도키아가 가장 좋았고, 그다음 페티예가 좋았었습니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웅장한 자연경관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브양님은 여행중에 그때의 생생한 기억을 기록하는 점에서 진심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ㅎ

문환님께 이런 칭찬을 들으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 페티예에선 터키 저스트고를 쓰신 작가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 문환님 생각이 많이 났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2
JST 0.029
BTC 60250.72
ETH 3377.07
USDT 1.00
SBD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