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서 먹히는 소재 4가지 그리고 문제점

in #kr6 years ago (edited)

린스타트업 전략과 블로깅

스타트업 경영 전략 중에 ‘린스타트업(Lean Startup)전략’이라고 있습니다. 흔히들 대포먼저 쏴보고 총쏘는 경영방식이라고 하는데 일단 최소의 기능만 가진 제품을 시장에 출시해보고 고객의 반응을 체크하자마자 다시 제품을 수정하고 다시 출시하는 과정을 무한 반복함으로써 최종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출시하게 되는 전략입니다.

린스타트업 전략이 스타트업에서 각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로는 스타트업의 영세한 규모상 제대로 된 시장조사를 할 수 없고, 사전에 고객이 완벽히 만족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 대신 소수의 인원으로 속도전을 펼치기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크기변환_lean startup.jpg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것은 블로그도 하나의 비즈니스와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경쟁력 있는 제품(컨텐츠)을 생산해서 고객에게 판매(댓글 뿌리기, 검색최적화 등등)하고 매출(댓글, 추천, 공유, 수익 등등)을 발생시키는 비즈니스와 완벽히 동일한 원리로 움직입니다. 그와 함께 위에서 언급했던 ‘린스타트업’방식도 역시 적용이 가능했습니다.

일단 다양한 주제의 글을 쓰다보면 유난히 특정 주제에 독자들이 반응하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나 블로그 역시 정확한 시장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매 게시물 마다 발생하는 많은 댓글과 공유, 갑자기 늘어나는 팔로워 등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해당 주제를 기본으로 잡고 세부적인 주제로 컨텐츠를 생산하면 블로그의 상승 선순환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 역시 스팀잇에서도 린스타트업 방식으로 컨텐츠를 작성해왔는데 이번에는 스팀잇에서 통하는 게시물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스팀잇의 컨텐츠의 유의점

  • 컨텐츠의 유통기한은 단 7일 => 시간 지나면 무의미
  • 컨텐츠의 카테고라이징 불가 => 효과적인 컨텐츠 전달 어려움
  • 외부 유입 어려움 => 컨텐츠의 영속성 적음
  • 컨텐츠의 생산자 수 > 공급자 수 => 초과공급 시장, 경쟁치열
  • 독자층 특성 매우 광범위 => 초 세부분야 전문적 컨텐츠 불리함

  • 위와 같은 이유로 스팀잇에서는 반드시 7일 안에 다양한 특성의 독자를 만족시킬만한 범용적인 컨텐츠를 최대한 많은 독자에게 노출을 시켜야됩니다. 이러다보니 특정 주제에 컨텐츠가 몰리는 경향이 있고 컨텐츠의 다양성 저해라는 새로운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컨텐츠가 통할까?

    1. 인문학적인 내용

    men-2425121_1920.jpg
    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분들이 유리한 영역이다보니 진입장벽이 생각보다 높은 부분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특히 철학적 내용을 실물에 직접적으로 적용해서 쉽게 풀이하는 게시물이 독자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삶과 관련된 스토리도 충분히 어필이 가능합니다.

    2. 인간 기본 욕구 자극 – 식食, 휴休, 성性

    girl-1848454_1920.jpg

    가장 흔한 컨텐츠 분야입니다. 식욕은 음식점 포스팅으로 접근할 수 잇고, 휴식욕은 여행 포스팅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스팀잇의 성비가 남성 8 : 여성2 정도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넷카마(?)까지 등장하는 경우도 있었고…뭐 성비의 이점이 스팀잇에서도 어떻게 작용되는지는 다들 아실 것 같아 생략합니다.

    위의 영역은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고 컨텐츠 품질 뿐만 아니라 수량으로 승부해야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컨텐츠가 도달 할 수 있는 대상이 가장 많다는 최대의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실물 비즈니와 비교하면 흔한 음식점에서 맛집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설정이 요구됩니다.

    3. 부의 증식 관련 내용

    business-3066442_1920.jpg

    스팀잇은 암호화폐 중 한 종류이고 암호화폐가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수단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팀잇에 진입하신 모든 분들은 본인이 소유한 암호화폐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오르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 정보에 민감합니다. 이 외에 주식과 같은 다른 투자 관련 컨텐츠도 동일한 역할을 합니다.

    자산관련 컨텐츠는 본인의 투자철학과 전문지식, 정보가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다른 컨텐츠에 비해 높은 편이고, 고품질 컨텐츠는 독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치기 때문에 피드백 역시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에 언급한 3욕을 자극하는 포스팅은 동네 맛집이라고 본다면 부의 증식과 관련 포스팅은 동네 병원과 비교할 수 있겠네요.

    4. 스팀잇 이슈 내용

    pointing-1991215_1920.jpg

    스팀잇이라는 혁명적인 플랫폼은 아직도 미비한 점이 많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이슈가 부각됩니다. 금주는 뉴비들의 의도적인 출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고, 이전에는 고래들의 셀프보팅, 보팅봇 사용 등등 다양한 이슈들이 매일 스팀잇을 달구고 있습니다. 스팀잇에 발을 담군 모두가 스팀이라는 자산에 묶여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산의 가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스팀잇 운영 현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스팀잇 내 린스타트업 방식 글쓰기의 문제점

    스팀잇의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특정 주제로 컨텐츠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집단이든 집단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가 모여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파이를 키워나가야 됩니다. 지구상 동식물 10% 이상이 서식하는 아마존강 유역과 다민족으로 구성된 현존하는 세계 최강 미국도 다양한 주체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공존하는 시스템입니다. 다만 단기간 동안만 유통되는 스낵컨텐츠의 한계는 스팀잇이 반드시 극복해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특정 컨텐츠로 몰리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컨텐츠의 유통기한을 늘려줄 수 있는 외부유입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외부 유입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컨텐츠별 카테고리를 구성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유입된 트래픽으로부터 수익을 창출 할 만한 Ad설정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스팀잇을 처음으로 블로깅을 시작하신 분들은 외부(티스토리 등등)로 컨텐츠를 동시에 업로드 해서 광고수익(구글애드)과 명성을 얻는 방법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 대 환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ort:  

    전 어디에도 해당사항이 없군요 ㅜㅜ 슬프네요... 요즘은 사회과학 분야의 글들이 꽤 인기있는 듯해요. 예술분야도 마찬가지이죠. 전 역시 어디에도 해당사항이 없군요.ㅋㅋㅋ

    대중성만 잘 녹여낼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초대박이 아닐까 싶어요ㅎ아님 평소에 해당분야 팬층을 확실하게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생각해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팔로우합니다

    내용 잘 봤습니다.. 저도 비긴너 스티미언으로서 어떤 주재가 좋을지 많이 고민하며 포스팅을 작성중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주재를 찾아서 꾸준히 올리다 보면 언젠가는 굿 스티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장기적이지만 가장 이상적이고 강력한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자기만의 컨텐츠가 빛을 발하는게 생태계에도 좋기도 하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팀잇에 잘 먹히는 주제가 있죠 ㅎㅎ
    저도 그런 글을 잘 보기도 하고요
    외부 유입 늘리기, 리스팀 활발히 하기가 해결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윽시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가 생각나네요ㅋㅋㅋ 피드백이 좋긴한데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같아서 조금 조심스럽긴해요ㅋㅋ 늘 보상보다 글쓰기 능력향상에 노력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정보글을 써야 하는데 이슈글을 몇번 쓴 뒤로... 이슈글이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ㅠㅠ
    뒤죽박죽인 뭣도 아닌 블로그가 되어가는 것 같아 천천히 정보글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ㅠㅠ

    전 저의 취향이 있는 분야가 오래도록 꾸준히 쓸 수 있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그 안에서 좀 더 스팀잇에 적합한 방식을 고민합니다. '스팀잇에 맞는 글'이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아서 글쎄..하면서 들어왔는데 읽어보니 많은 부분 공감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각자 자신만의 컨텐츠에 스팀잇적인 요소를 가미할 수만 있다면 정말 최고의 포스팅일 것 같아요. 그게 어렵다보니 다 특정주제로 몰려가고 있긴한데... 그래서 저도 고민이 많네요. 그래도 저도 저만의 색을 갖고자 앞으로도 달려보겠습니다! 저도 팔로우합니다!

    아무래도 여기있는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가장 인기가 많겠지요 :-) 매일같이 새로 가입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스팀잇에 관한 특정 이슈들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 같아 조금 피로해지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인 듯 합니다 ;ㅁ;

    그러게요. 대다수가 공감할 만한 컨텐츠에 자신의 색이 담긴게 제일 흥하는 것 같아요ㅋㅋ 현재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으면 계속 반복되겠죠 ㅋ 댓글 감사합니다~

    마지막 AD 도입은 되는순간 스티밋이 도약하겠네요 ㅎㅎ

    포스팅의 생명력을 영원하게끔 하는데서 광고밖에 현존하는 방법이 없는 것 같네요. 지금도 베타기간이니 앞으로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사랑합니다! 짱짱맨

    "뷰"가 안정적이어야 할텐데 .. 아무래도 우리 국내 대형 사이트들과 달리 스팀 kr 가입자들이 늘긴 했으나 조회수로 따지면 아직도 역부족인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ㅠㅠㅠ

    맞습니다. 뷰가 안정적이면 컨텐츠도 다양화 될 수 있고 여러모로 좋을텐데 아쉬움이 많네요. 그래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으니까 기대해봐야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스팀잇에서도 특히나 공감가고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포스트가 있죠 확실히..

    그럼에도 그렇지 못한 포스트들도 꾸준히 기재해야 한다는
    필요성까지 포함해서 모두다 동감가는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방법을 강구하여
    합리적인 수익을 얻어갔으면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오늘 안타깝게도 스팀가격이 $2 대를 기록하게 되었네요..... 안타까우면서도 한가지 기대되는 점이 있다면 이제 보상이란 메리트가 사라진만큼 진심으로 컨텐츠 발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남으셔서 선전해주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이 다양한 의견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기회에 컨텐츠가 다양해지고 스팀잇 시스템도 개선이 될 수 있는 기회로 작은 희망을 가져봅니다. 댓글감사합니다!

    꾸준히 글을 올리는 스티미안 분들에게는 늘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네요ㅎㅎ 저 역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블로그의 주제를 어디까지 한정하고 무엇을 꾸준히 끌고 갈 것인가는 종종 고민하게 되네요^^

    자기만의 색깔을 갖춰서 반드시 차별화를 하되,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글이라는거 잘 알고 있지만............ 말은 참 쉬운거 같아요 ㅠㅠ 오늘도 그 정답을 찾아 해메이고 있습니다 ㅠㅠ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6
    JST 0.030
    BTC 59111.01
    ETH 2441.11
    USDT 1.00
    SBD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