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커피
전 두 번 겪었어요.
"임신했잖아, 그래도 돼?"
커피 마시는 저에게 소리지르듯 말하는 사람을요.
궁금하면 책 찾고 검색해보면 좋겠습니다. 모르면 그러려니 하면 좋겠고요. 설령 마주한 임산부가 잘못 알고 있다면, 그건 그 임산부의 문제이지요.
커피와 태아의 상관관계는 밝혀진 바 없는 걸로 압니다. 알콜이나 담배처럼 임신 중 섭취 또는 흡입하여 기형아 발생률이 높다는 얘기, 병원에서도 기사로도 접한 바 없고요.
그런데도 커피 마시는 임산부에게 새된 목소리로 "그래도 돼?"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순간, 제가 큰 잘못한 줄 알았어요. 임신했는데 썩은 음식 먹은 것처럼 바라보는 눈빛.
저는 커피 못마셔 미칠 것 같은 임산부는 아닙니다. 임신 초기에는 저도 모르게 멀리했지만요. 안정기에 들어서는 당길 땐 피하지 않았습니다. 디카페인이든 카페인 든 커피 든 가리지 않고요. 출산 후 한동안 바깥 출입 못할 생각하니 (아이가 밖에 다닐 수 있을 만큼 자라면 노키즈 존이라는 장벽을 넘어야 하네요) 다닐 수 있을 때, 가고 싶을 때 카페에 다니자는 주의입니다.
임산부가 뭘하든 상관 마세요. 책임은 그 사람이 지는 거니까요. 굳이 면박하듯 '커피 마셔도 되는 거야?'라며 주위 사람 다 돌아볼 만큼 소리지르며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 혹시... 판교에서 사시는 기자님 맞으신가요? ^^;;; 아이디가 제가 아는 분과 비슷해서 혹시나 해서 여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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