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100%) De Profundis (5)

in #kr4 years ago

[77] 내가 다시 글을 쓴다면, 예술 작품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다루고 싶은 주제와 이를 통해 나를 드러내고 싶은 주제는 딱 두 가지다. 하나는 '삶의 낭만적 움직임의 선구자로서 그리스도'이고, 다른 하나는 '행위와의 관계를 숙소하는 예술적 삶'이다. 첫번째 것은, 물론, 아주 매력적이다. 그리스도는 단지 최고의 낭만적 유형의 본질일 뿐만 아니라, 순전히 우연히, 심지어는 의도적으로, 낭만적인 기질을 갖고 있다. 그는 사람들에게 '꽃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 최초의 사람이었다. 그는 기존의 관념을 바꿨다. 그는 아이들을 어른이 닮아야 할 이들로 대했다. 그는 아이들을 어른들의 본보기로 내세웠는데, 나는 언제나 아이들을 주된 경우로 생각했다. 완벽한 무언가가 쓸모가 있어야 한다면 말이다. 단테는 사람의 영혼을 신의 손에서 비롯된 '어린 아이처럼 울고 웃는 것'으로 묘사한다. 그리스도는 각 사람의 영혼이 「어린아이가 울고 웃는 것처럼」되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삶이란 변화무쌍한 것이고, 유동적이며, 활동적이인 것이라 느꼈으며, 어떤 식으로든 정형화되도록 만든다면 죽는 것이라 느꼈다. 그는 사람들이 물질적이고 평범한 관심사에 대해 너무 심각해져서는 안된다고 봤다. 그것은 대단한 것이 아닌 비실제적인 것이고, 사람은 그 일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말아야 했다. 새도 그러지 않는데, 왜 사람이 그래야 하는가? 그는 아주 멋지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일을 염려하지 말라. 사람이 고기보다 더 나은 것이 아니더냐? 몸이 의복보다 더 중한 것이 아니더냐?' 어느 그리스인이 마지막 문구를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온전히 그리스 느낌이다. 그러나 오직 그리스도만이 두 가지를 모두 말할 수 있었고, 그렇게 우리에게 삶을 완벽하게 정리해 보여줬다.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2
BTC 63878.79
ETH 3133.72
USDT 1.00
SBD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