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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Soul essay] 여러 가지 色, 맑음

in #kr6 years ago (edited)

참고로 저는 세번째 살인을 선택해서 보다가 어제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고레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는 좀 그러하다지만 유난히 졸렸습니다 어제는ㅜ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막내 스즈가 다리저는 아이로 나와서 반갑더군요.
리틀포레스트는 저는 그저 그랬습니다.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의구심이ㅜ 더러운 자본주의 사회에서 굴러다니던 탁한 영혼이라 그런지ㅜ 서울에서 밥먹을 돈도 없던 이이가 시골에 내려와서 갑자기 풍족해졌나? 저걸 다 어디서 구하고 어디서 마련해? 고모집이 있다지만 응응?? 시골을 너무 환상적으로 그리는거 아니야? 시골이라고 오면 두팔 벌려 다 환영하는 데인줄 아나? 시골에서 자라던 해맑지 못하던 영혼이라 끊임없이 몰입에 실패하다가 느닷없이 끝나버리더군요. 솔직히 저는 예쁘게 만든 컵케이크 같은 영화였어요. 죄송ㅜ 도를 믿으시는지 수도 없이 당해봤눈데, 그 예쁜누나는 참 안타깝네요. 실제로 그 소굴로 끌려가서 조상님께 정성드리고 절한다고 그날 알바비를 다 날렸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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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이 나오면 정신이 번쩍 들어서 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살인을 다룬 영화에서도 감독 특유의 여백이 존재하나봐요ㅎㅎ 몸이 피곤할 땐 세 번째 살인을 피하겠어요^^ㅋ
전 <리틀 포레스트>가 대단한 메시지를 전해준다거나 톱니바퀴처럼 딱 들어맞는 서사를 가졌다거나 하는 기대가 없었나봐요ㅎ 볼 때 그냥, 요새 뜨는 김태리가 나오는 시골 먹방 영화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 저 역시 탁한 영혼인데, 탁한 영혼이 이런 말랑한 판타지 영화를 보는 시각은 두 가지군요. 북키퍼님처럼 쯧쯧하며 말이 되나~ 하거나, 저처럼 입을 헤벌리고 침흘리며 속아 넘어가거나요ㅋ 그래도 속는 편이 영화를 볼 때 만큼은 즐겁지요. 우리 북키퍼 언니 판타지 주사 좀 놔드려야겠어요.ㅎ
북키퍼님도 도를 따라가셨군요. 저보다 더 깊이! 또 하나의 공통 분모를 찾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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