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자세한(?) 자기소개와 주식판과 코인판의 트레이딩에 대한 단상입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스팀 라이센스가 나온 후 기쁜 마음에 허겁지겁 글을 올려서 하고싶은 말들을 별로 많이 쓰지 못한것 같아요. 아쉬운 마음도 있고 해서 조금 더 자세한 자기소개(?)와 앞으로 하고싶은 얘기들, 그리고 현 코인판의 트레이딩에 대한 단상까지 곁들여볼까 합니다. 이미지를 어떻게 올려야하는지도 감이 없어서 아직 포스팅을 근사하게 꾸미는건 제게 어불성설이네요. 일단은 꾸준히 무언가를 포스팅하고 얘기나누는 습관을 들여보는게 저에게는 과제니까 글이라도 꾸준히 써보렵니다.

먼저 저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서울사는 평범한 직장인이면서 또한 주식에 미쳐있는 주식쟁이였습니다. 사회생활에 첫 발을 들인 이후 시작한 주식에서 성공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주말이나 휴가를 내고 전국을 다니면서 주식 좀 한다는 사람들 만나러 다니고 한마디라도 더 들어서 무언가를 배우고자 5년도 넘게 그렇게 살아왔네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그래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냐면 벌긴 벌었지만 부자는 되지 못했습니다. 그냥 잃지는 않는 정도로 한달 월급정도 챙기는 수준이었어요. 연수입으로 따지면 적지 않은 돈인건 맞지만 차라리 주식할 돈으로 주변 회사 동료들처럼 서울에 집을 대출받아서 샀으면 금액적으로는 훨씬 많이 벌었겠죠. 다들 몇억씩은 시세가 올랐으니.. 거기다 서울 귀퉁이에 집도 마련했겠다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잘 살고 있는데 저만 30대중반의 나이에 혼기도 찼다고 주변에선 자꾸 결혼하라고 난린데 결혼 생각은 커녕 혼자 오피스텔에서 쳐박혀 차트공부나 하고 있을땐 종종 내가 지금 뭘 하고있는건가 싶기도 했어요.

서울 부동산 상승률대비 처지는 수익률 수준이란것도 우울했지만 더 자괴감을 느껴지게 하는건 몇년전에는 분명 저와 비슷한 선상에 서있었던 주변 주식인들이 크게 성공하면서 한강뷰의 수십억대 근사한 집을 마련하는 모습이었네요. 시간이 흐르면서 각자 자기에게 맞는 투자 스타일대로 걸어가게 되었는데, 걔중 차트쟁이로 살아온 제 성적이 제일 나빳거든요. 내가 걸어온 차티스트의 길이 잘못된 것인가 하는생각도 많았구요.

그러다가 정말 운명처럼(?) 코인 시장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운명이라고 부른 이유는 제가 가진 차트 뷰에 너무나 잘 맞아서 소위 홀로 무쌍을 찍는다고 표현을 하지요.

"롤이든 기타 AOS게임이든, 팀플레이 게임에서 어느 누군가 한명이 혼자서 다해먹고 다니는경우 흔히 질문하신 "무쌍찍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롤로 표현하자면 너무나도 잘큰 아군 또는 적군중 1명이 반대편 팀 5명을 상대로 펜타킬하고 춤추며 노는 등의 경우가 있지요."

네이버 지식인에서 퍼온 답변입니다. 이 표현외에는 달리 적합한 다른 말을 찾기 힘들정도로 돈을 버는게 쉬웠습니다. 상승장이건 하락장이건 상관없이 변동성이 워낙 크니까 매일매일 엄청난 기회들을 쏟아내주고 있고,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차트는 켜놓고 있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매매구간이 너무 잘나오고 또 쉽습니다. 주식으로 한달내내 힘겹게 매매를해서 겨우 한달월급 정도를 뽑았다면, 코인 시장에서는 저녁시간에만 슬슬 매매를 해도 일주일이면 월급을 뽑았습니다. 보통 주식으로 전업생활을 하는 전업투자자로 살아갈 수 있는 고수의 기준 수익금이 월 천만원이라고들 하는데, 그 수준은 이미 충족이 되어버렸고, 이 속도로 불려나가면 앞으로 얼마나 벌수 있을지, 호가창에서 거래대금이 많은 코인은 한호가에 억대도 쉽게 소화시킬 수 있으니 매매 스타일에서 차이도 나지 않을거고.. 해서 계산기를 두들겨보니 못해도 올해 말에는 한달 매매하면 회사 연봉을 뽑을 수 있겠더라구요.

지금이야 하루 몇십만원씩 벌고 있지만 자금투입을 조금만 늘여도 하루 기백만원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었습니다. 아직은 믿겨지지 않는 금액이지만 정말 그렇게 이루어진다면 내년에는 세금도 본격적으로 부과가 될테니 회사를 그만두고 법인을 차려서 운용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꿈에만 그리던 투자자로써의 생활을 할수가 있다는건데.. 정말로 그게 이루어질지 스팀을 통해서도 그 과정을 공유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여기서 돈을 버는게 쉬운걸까요? 그에 대한 고민도 계속 해왔었는데, 일단 지금으로써는 "기관과 선수들의 진입이 철저히 배제되어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차트볼줄 모르는 개미들만 사고팔고 있으니 쉽다는거지요. 기관은 당연히 정부에서 금융투자업자들의 시장 진입을 법으로 금지했으니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증권사들도 사실 비트코인의 선물상장시점과 맞물려서 관련 세미나를 준비한 곳들도 많았는데, 정부 방침때문(저에겐 덕분에?) 다 엎어졌던 이력이 있지요. 그리고 주식시장의 선수들은 시장에서 이미 잘 벌고 있는데 뭣하러 애들 노는데 끼냐는 분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세금도 많이 떼고 자금이력도 철저하게 추적한다는데 굳이 내가 왜? 라는 스탠스를 갖고 있으시구요. 무척 다행입니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무시무시한 인공지능 트레이딩 알고리즘들과 기라성같은 주식선수들이 이 판에 들어와있다면 저는 또 눈물을 흘리고 말았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리고 당분간 앞으로도 상당기간은 전혀 걱정이 없을것 같네요..^^

그렇게 코인시장 덕분에 제 앞날이 좀 풀리기 시작하면서, 당연히 자연스레 코인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아예 뭔지도 모르고 사고팔면서 돈 벌어주니 장떙이라고 생각했는데, 스팀잇을 비롯한 플랫폼들의 생태계에 눈이 뜨여지면서 이 시장이 정말 어마어마한 곳이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주식을 오래하면서 비즈니스 모델들이 뭐가 사기고 뭐가 진짜인지는 대충 구분은 할줄 안다고 자부하는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가 창출해낼 수 있는 잠재적인 비즈니스 모델들은 가히 혁명적입니다. 이건 신기술이 아니라 그 자체가 새로운 이데올로기라고까지 느껴지니까요. 인터넷이 정보의 평등화를 이루었다면, 블록체인은 밸류의 평등화를 이루어낼 새로운 발명품이라고 생각되어졌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을 해보다가 시작하기로 마음먹은게 일단 스팀잇입니다. 생전 해보지 못한 블로그를 해보면서 일단 이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코인 투자자들과 교류하면서 차근차근 트레이딩 이외의 코인에 대한 본질가치에 대한 공부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트레이딩을 조금 편하게 해줄 시스템을 개발하는것과 추후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하게 되면 어차피 병행해서 계속 해야되는 주식에 대한 부족했던 부분들의 공부까지 이곳에 기록해나가면서 함께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덧붙여서 제가 가진 미약한 통찰들도 스티머분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다면 그것들을 나누는 것도 즐거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헀네요.

부족하지만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팔로우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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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맞팔 부탁드려요

맞팔드렸습니다^^

환영합니다. 왠지 글에서 고수의 향기가 납니다.

적응하시면서 읽어보면 좋은 글 몇개 추천드립니다.
마크다운 총정리 https://steemit.com/kr/@nand/markdown
스팀잇에 올리면 안되는 글 https://steemit.com/kr/@nand/do-not-write-these-things-on-steemit

고수는 아니고 이제 밥벌이 겨우 시작하고 있는수준입니다 ㅎㅎ 궁금하던 내용들인데.. 감사드려요 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의 포스팅이 너무나 기대가 되는 소개글이시네요.
많은 소통 기대하겠습니다.

진수님 블로그도 좋은글들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자주 구경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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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 오신것 을 환영합니다.^^
저는 krwhale이라는 아기고래와 코인시세 챗봇을 운영하고 있어요 :)
- 아기고래에게 Voting 받는 법
- 코인시세 챗봇
1주일 뒤 부터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거에요~^^

이게 뭘까..^^; 어렵네요 아직은.. 공부해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ㅎ
앞으로 번창하길 응원할께요!
팔로우하고 가도될까요 ^^?
(참지 못하고 먼저 해버렸네요..ㅎㅎ)
맞팔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셔요 ^^

맞팔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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