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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Selfish Giant

in #kr5 years ago

[12E] 어느 날 아침 거인이 잠에서 깬 채 누워있을 때, 어디선가 아름다운 음악이 들렸다. 그 소리가 너무도 아름다웠기에 거인은 궁정 악단이 지나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실은 거인의 창밖에서 작은 홍방울새가 노래하는 소리였을 뿐이였지만 자신의 정원에서 새소리를 듣는 것이 너무 오래전의 일이었던 거인에게는 마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같았다. 그때 거인의 머리 위에서 춤추던 우박이 멈췄고, 북풍도 더는 으르렁거리지 않았으며, 열린 창틈으로 달콤한 향기가 흘러들어 왔다. 거인이 말했다. “마침내 봄이 온 게 틀림없어.” 그러고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밖을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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