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역 먹스팀]혼자가서 아쉬운 보쌈과 보쌈김치, 뚱보집.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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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가게 됐을 때, 

그리고 숙소가 부산역 주변인 걸 알았을 때.

굳이 바닷가까지 갈 시간이 없을 것 같고 

귀찮기도 해서 

숙소 주변에서 맛있는 집을 검색하다가

찾게 된 곳이다. 

이름부터 뭔가 믿음이 가는.

부산역 주변에 있는 뚱보집.


  • 주소 : 부산관역시 중구 중앙대로41번길 3


뚱보집은 이미 유명하더라. 

나는 이 때 갑자기 보쌈이, 육류가 먹고 싶지만

혼밥을 해야되는 상황이라 메뉴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보쌈정식 개념이 있길래 골랐었다. 


뚱보집은 밥집이다.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점심을 해결하는 

식당이 모여있는 지역의 골목에 위치해있다. 


혼자 밥을 먹는게 익숙하진 않다. 

샌드위치는 혼자 먹는 게 별로 느낌이 없는데

밥은 두 번째였다. 

가서 앉아서 메뉴를 보고

바로 보쌈 소자를 주문했다. 

아주머니께서 밥은? 이라고 하셔서

나도 모르게 주문을 더했는데 

그게 바로 두부 정식이다. 

그리고 주문하자마자 나는 알고 있었다.

분명 남길 것이라는 걸. 


두부정식이 먼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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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두부조림을 좋아해서 두부정식을 주문했는데

추천할 정도는 아니다. 

차라리 반찬으로 나온 고등어찜이 훨씬 맛있었다. 

3천원이니깐 엄청 비싼건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그리고 나온 보쌈 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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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뚱보집을 가보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보쌈이 아니라 

보쌈김치 때문이었다. 

말 그대로 보쌈이 된 김치는 처음 봤고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인데

음. 

간이 조금 달긴 했지만

보쌈 고기, 두부와 함께 먹으면 딱 좋았다. 


보쌈김치와 배추잎, 그리고 보쌈고기는

너무 맛있는 조합이었고 

다시 이 주변에 일 때문에 왔을 때

친구를 데리고 갈 정도로 좋았다. 


부산역 주변에 볼 일이 있다면.

부산이라고 굳이 돼지국밥이나 회가 당기지 않는다면.

이 곳에서 보쌈에 막걸리. 추천하고 싶다. 


근데 이 곳은 보쌈보다 쭈꾸미 구이가 더 유명한 것 같다. 

대부분 쭈꾸미 구이를 주문하더라. 

석쇠로 구워주는데 

나는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아서 생각조차 안했지만

한 번 고민해보고 주문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아. 그리고 나는 역시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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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김치.....+ㅅ+ 정말 맛깔스럽게 생겼네요 색감이 후덜덜..... 부산가면 항상 국밥 먼저 먹구 시작하는데ㅋㅋㅋㅋ보쌈도 괜찮을 것 같네욥ㅎㅎㅎ 근데 쭈꾸미도 괜찮을 것 같고.....헝 선택장애T,T

보쌈김치 보고 저도 방문했거든요.
아마 저녁에 가시면 쭈꾸미를 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밖에서 굽고 있으면 그 향을 이겨내기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댓글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못 이길 것 같아요 정말...ㅋㅋㅋㅋㅋ벌써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도는 걸유T,T

보쌈김치는 어디든 웬만하면 다 맛이 있지요.쭈꾸미는 잘못 양념하면 짜기만 해서 잘 안먹고...결국 보쌈김치네요...비쥬얼은 일단 통과인데 ...

저도 간이 강한 걸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
양이 너무 많을까봐 도전하지 못했네요.
비주얼은 정말. 통과 맞습니다. 살짝 달았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두부정식 신기하네요 ㅋㅋㅋ
보쌈김치는 생소한 메뉴인데 진짜 맛있을거 같아요

두부정식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콩나물 밥이 또 있었는데
아마 쭈꾸미 구이 때문에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보쌈김치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부산살때 뚱보집 저도 단골이었어요
콩나물밥에 쭈꾸미구이 환상이었는데
아~~먹고싶네요.
😢

아. 정말 이 집은
콩나물밥에 쭈꾸미가 메인인가보네요.
또 가야되나 싶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어머머머머머머ㅓ ㅜㅜㅜㅜㅜㅜㅜㅜ 저는 매운음식 너무좋아하는데.. 쭈꾸미도 함께먹어야겠어요ㅠㅠㅠㅠ

네. 석쇠로 밖에서 구워주시는데
매운 음식 좋아하시면 보쌈김치보다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그 날 분위기로 얼핏 들었던 생각이
스티미언 분들 댓글을 보면서 점점 확신이 되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와 삼천원....엄청 저렴하네요...

보쌈도 괜찮아 보입니다...!
팔로우 하고 갑니당.

네. 솔직히 저 식사만 가능한지는 잘 모르지만
정말 저렴하고 기본 반찬도 맛있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이름이 참으로 특이하네요. '뚱보집'^^
예전에는 혼밥이 그렇게 어려웠는데, 이제는 비교적 수월하더라구요!
요즘에는 워낙 혼밥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부러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보는 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네. 딱 봐도 뭔가 맛있어보이는 집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뭐랄까. 밥집은 저 혼자 느끼기에
빨리 먹고 나가야되는 것 같은 느낌이라
덜 익숙한 것 같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보쌈...맛있어보여요ㅜㅜ 곧 보쌈먹으러가야겠어요

네. 맛있게 먹었네요.
보쌈 맛있게 드신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돼지국밥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부산에 가면 언제나 고민을 했었어요.
보쌈도 잘 안 먹어서...
뭐 이런 곳이 있구나 하고 보고 있었는데...

이 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있네요.
먼저 저는 매운 쭈꾸미 구이를 매우 좋아합니다.
석쇠구이라면 더 맛있겠네요.

게다가 전 보쌈김치에 대한 추억이 있답니다.
엄마가 보쌈김치를 잘 담그셨거든요.
손도 많이 가고 들어가는 게 많아 돈도 많이 든다고 자주 담는 김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 항아리 담궈놓으시면 식구들 모두 내내 잘 먹었던 추억이 있답니다.

다음에 다시 부산에 여행 가면 '뚱보집'을 가봐야겠네요.
일행들이 돼지국밥 먹겠다고 우기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ㅜ

점점 그 도시를 대표하는 무언가를
꼭 먹어야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쌈김치는
정말 딱 봐도 손이 많이가겠다 싶었습니다.
집에서 담근 보쌈김치. 정말 궁금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아... 맛나보이네요^^
가게 이름도 정말 정감있네요 ㅎㅎㅎ

가게 이름과 외관, 내부 인테리어까지.
모든게 딱 어울리는 집이었네요.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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