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한 하루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5 years ago

2019.11.09

오늘은 굉장히 바쁜 하루였다.

어제 각종 행사 이후 지친 상태에서 새벽같이 일어나 병원에 갔다 왔다.

1분 진료 받고 3만원 가까이 진료비를 내고 약값으로 또 20만원을 쓰고 왔다.

ㅋㅋㅋㅋㅋㅋ 순식간에 한달 내가 쓸 수 있는 돈의 상당수를 써버렸다.

병원 갈 때마다 항상 들리는 서브웨이 집이 하나 있는데, 오늘은 크게 선전하는 서브웨이 샌드위치, 그것도 15cm 가 아닌 30cm 세트를 시켜 먹었다.

배부르게 먹고 여의도 쪽을 향해 갔다. 오후에 내가 진행하는 행사 모임이 있었고, 간단히 준비를 하며 내 발표 자료 대본을 정리했다. 예전에 한참 코딩을 하며, 나쁜길에 빠졌을 때에는 몰랐는데, 이제는 코딩이, 그 긴 라인이 압박으로 다가와 부담스럽다.

남들은 수학 수식만 보면 머리가 아프다는데 나는 코딩만 보면 머리가 아프다. 어쩌겠는가 그래도 부업을 위해, 또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모르니까 극복해 나가야지 ㅋㅋㅋㅋ 발표 대본을 다시 쓰고 수정해 나가는데 모임에 참여하는 친구들이 하나씩 들어왔다.

마침내 친구들이 다 모여 다들 각자 준비한 것들을 발표했다. 아직 실험을 하지 않는 내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묻고 또 묻는 것 뿐. 여러가지 내가 아는 수학적 지식과 공부하고 있는 퀀트의 기법들 관련하여 질문하고 또 질문했다. 확실히 역사를 알고 그 기법을 창안한 사람들을 공부하니까, 또 지금 시험하고 있는 것들은 초기 기법들이라 뭔가 친구들과 대화가 잘 됬다.

점차 고급 기법들을 공부하고, 또 시험해 볼 거라고 하는데, 아마 그 때에는 나도 전반적으로 그런 실험을 해볼 것 같다. 내가 하도 걱정하니 친구가 친구 집에 가서 하루 이틀 묵으며 가르쳐 준다고 한다. 오 항상 배움의 길을 추구하는 나로써는 간만에 좋은 소식이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며, 모두 흩어지고 한친구와 둘이 남아 지하철을 탔다. 분당에 사는 그 친구는 얼굴만 서로 알던 사이었는데 생각보다 공통점이 많았고 컴공과 출신이라 나에게는 동경의 대상인 친구다. 한 때 스크립티 키디 였던 나로써는 이런 친구들이 아직도 동경의 대상이다.

이전의 선택의 기로에서 그 길을 가지 않고 지금 이 길을 왔고 또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이 길을 갔겠지만, 이 길을 끝을 보고 난 뒤에는 다시 예전의 길 쪽으로도 공부를 하고 싶어진다. 그 친구 왈 수학 공부보다 컴퓨터 공부가 더 쉽다며, 코세라 등을 이용해 한번 공부해보라고 권유한다. 예전에 컴퓨터 복수 전공한다고 사두었던 책들이 아직도 창고에 쌓여있다.

다시 한번 이쪽 길도 불살려 볼까 ㅋㅋㅋㅋ 진짜 예전부터 호기심이 너무 많아서 탈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내 스스로를 잘못 길들였다. ㅋㅋㅋㅋ 이런 ㅋㅋㅋ

분당으로 친구를 보내고 집에 오면서 이번 모임이 다시한번 학구열에 불을 지피는 동기부여가 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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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해요~! 퀀트를 시작으로 그 길로 들어서는군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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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가능하다면 부업 정도로 해보고 싶긴 하네요 ㅋㅋㅋ

지금 수준에서는 역사나 기법 공부를 좀 해보고 기회가 되면 코딩도 하면서 벡테스트나 투자도 해보고 싶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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