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audit 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저녁때 동생이 감사 관련 이야기를 했고, @dj-on-steem 님이 불현듯 떠올린 2년 전 어느 날, 허파에 바람든 날 에서 연구비 이야기를 해서 갑자기 옛날(?) 이야기 하나가 생각났다.



때는 내가 졸업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한국연구재단에서 전화가 한번 왔었다.


xxx 연구원님 혹시 xx 연구비 관련해서 전화 드립니다 지금 통화 가능하신가요?


재학 당시 내가 쓴 연구비 관련하여 간단한 확인과 동시에 연구비 비리에 대한 제보를 받더라

의도하지 않게 주변의 연구비 비리를 폭로(?) 하게 된 나

후에 이는 후배들에게 작은 폭풍(?)을 선사하게 되었고

학교에 조그만(?) 파장을 일으키게 됬다.

다행히 큰 사건으로 가진 않고(?? ㅋㅋ-하지만 몇 년뒤 엄청난 문제들이 터졌다.) 적정선에서 마무리가 된 것 같은데...

연구비를 쓰는 과정이 불투명하고 사실상 연구비를 쓰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조사하고

감사하기가 힘들다. 그렇기에 세간에 나온 연구비 비리 등은 대게 내부 고발에 의해 나온 것이다.

어쩌다 보니 나도 일조를 했군



연구비는 크게 국가(정부기관)에서 주는 연구비와 회사(사립기관)에서 주는 연구비가 있다. [자세한 연구비 관련 이야기는 @chromium 님의 글 대학원생 이야기 (1) - 연구과제의 그늘 을 참조하시길 바란다.]

돈이 많이 되는 연구비, 공학, 생명, 의학, 반도체 등의 경우 사립기관에서 제공되는 연구비가 꽤 되긴 하나,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대부분의 연구비는 정부기관에서 제공하는 연구비로 세금으로 운영된다.

연구자들은 연구비를 통해 급여, 실험도구, 출장, 회의비 등 많은 것들을 제공받으며, 연구재단에 대한 감사는 주로 성과[논문, 특허 등] 을 냈을 때 제공받은 연구재단을 언급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쓰는건 많이, 편하게 쓰고 싶고, 그에 대응되는 일들은 적게 하고 싶어서 그런가, 점점 관련 행정 절차가 간소해 지고 있다. 많은 교수들이 연구비와 관련된 행정일들에 대해 항의(?), 문의를 많이 하는데, 의례적으로 행정 절차가 복잡해 자기네들의 연구에 지장을 준다란 말을 쓰곤 한다.

사실 실상을 들여다보면 교수가 직접 연구비 행정을 하는 곳이 드물고, 또 몇명이나 연구비를 투명하게 연구계획서에 적힌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 이는 공무원이나 회사에서 나오는 다른 이러 저러한 돈과 관련되서도 ...]

아무튼 대부분의 연구비는 세금으로 운영되는데 정작 이런 연구비를 사용하는 당사자들은 연구비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 [교직원, 교수, 연구원, 대학원생] 모두 너무 무딘것 같다.

다들 각자의 편의와 이해관계가 얽혀서 인지...

Sort:  

Congratulations @beoped!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published a post every day of the week

Click here to view your Board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To support your work, I also upvoted your post!

Support SteemitBoard's project! Vote for its witness and get one more award!

연구비야말로 주먹구구의 상징이라는 소문이..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3294.77
ETH 2638.69
USDT 1.00
SBD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