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영화, 싸움 그리고 비
오랜만에 가족이 모두 모여서 영화를 보고 왔다.
아침일찍 "신과함께 2"를 보고 왔다.
영화를 보는 것 까지 좋았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좀 있었지만 평론가들 평 처럼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문제는 영화를 보고 난 후 ㅋㅋㅋㅋ
영화에 대한 만족도(?) 이야기를 하다가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트러블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어머니는 대단히 재밌었다. 만족스러웠다는데.. 아버지는 ㅋㅋㅋ 개연성과 너무 짜맞추기 식이다
영화가 주는 메세지가 없다 등등 의 태클을 거셨다. 차라리 미션임파서블 혹은 공작을 봤어야 했다고 ㅋㅋㅋㅋ
ㅋㅋㅋㅋ 아버지는 미션임파서블이 보고 싶으셨나 보다.
영화 본 것 가지고 싸우시다니 ㅋㅋㅋㅋㅋ
그 불똥이 나와 동생에게 튀었다.
너네들은 영화가 어땟니 등등
분위기가 싸해지자 또 마침 영화관에서 집 근처에 왔을 때 점심시간이었기도 해서
화제를 밥으로 돌렸다.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모여 영화도 봤으니 점심을 먹고 집에 들어가자고
막국수를 먹었는데 ㅋㅋㅋㅋ
이런 막국수를 먹고 나서도 영화 대상에서 막국수로 화제만 바뀌었지 ㅋㅋㅋㅋ
두 분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못했다. 다만 Mom vs Father 구조에서 Parents vs 막국수 가 됬지만 ㅋㅋㅋㅋ
막국수가 너무 늦게 나왔고 또 시원하게 나오지 않았다. 또 음식점의 위생상태도 ㅋㅋㅋㅋ
집으로 오는 길에 막국수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풀어지신듯..
아무튼 나는 컴퓨터로 parker solar probe 시간 체크를 하며 영상을 틀어놓고 선풍기를 켜 놓고 바닥에 누워 아이패드로 다른 youtube 영상과 글들을 보다가 잠에 들었고..
그렇게 Live 로 우주선을 쏘는 것은 못보고 (30분 지났음 ㅠㅠ) 트위터 내용과 Nasa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스팀잇에 글을 올렸다. 아 어제는 2시간 가까이 생방송을 지켜봤는데 오늘은 배불러서 졸아 못보고 말았네 ㅠㅠ
parker 관련 자료와 영상을 한참 보다가 중간에 딴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찼다.
아 이래서 트라우마, PTSD 등이 무서운 것이구나
어제 약을 스킵했는데 당분간 약을 잘 챙겨 먹어야겠다.
이대로 가만히 있어선 안 될 것 같아, 걸으러 밖으로 나갔다.
대게 산책 코스가 1시간 반 정도, 나갈 때 하늘에 먹구름이 좀 있어 흠 한 두 시간 사이에 비가 올 수도 있겠다 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좀 빨리 걸어야겠다란 생각을 했는데 ㅋㅋㅋ 생각보다 비가 빨리 내렸다.
한 30분 정도 경보를 했는데 비가 막 쏟아졌다.
완전히 소나기가 폭풍우 처럼 ㅋㅋㅋㅋ 20분 정도 엄청난 비를 맞고 집에 도착
젖은 옷과 신발을 일단 손 빨래 하고, 다시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 하늘을 보는데
비가 그쳤다.
이런 ㅋㅋㅋ
부모님이 재미있으시네요.
ㅋㅋㅋ
공공의 적 막국수 집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두 분의 관계 회복에~ ㅎㅎ
막국수 ㅠㅠ 너무 이상하게 나왔어요 ㅠㅠ
막국수가 부모님의 영화로인한 논쟁을 멈추게 했군요. 그나저나 20분동안 장대비를 맞으셨다니 ㅜ 괜찮으신가요. ㅇ.ㅇ
막 뛰어 집에 오자마자 뜨거운물로 바로 씻었네요!
대신 만보를 못채웠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