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브렉시트에서 컬링으로

in #kr8 years ago (edited)

2018.02.23

나에게는 종종 만나는 외국인 친구들이 있다.

어제 그 친구들과 만나 저녁을 같이 했다.

그 자리에는 최근에 사귄 일본인 친구도 같이했는데

거기서 일본인 친구가 UK 친구에게 브렉시트 이야기를 했다.

그 일본인 친구는 EU 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이었고 아시아도 EU 처럼

자유롭게 왔다갔다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브렉시트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ㅋㅋㅋㅋㅋ

내가 UK 친구에게

By the way, you already Brexit!

너는 이미 브렉시트 이전에 브렉시트 하지 않았냐고

농담도 했다 ㅋㅋㅋㅋ [그 친구는 원래부터 UK 바깥에 나가서 살아보고 싶었다고 했다.

우리나라 아니면 일본에 가려고 했었다고 ㅋㅋ 우리나라의 인터넷 속도를 보고 빠졌다는데.. 나에겐 여전히 느린데..]

그렇게 우리는 UK 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그 흐름이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 정치 이야기까지 진행됬다.

일본인 친구는 아베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나는 그가 아베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 대해서 좀 신기했다.

일본에서는 데모가 거의 없는데

데모가 폭력적으로 진행될것 같다 싶으면 평범한 (그 친구의 워딩은 노말이었다) 사람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흐지부지 된다고

아베의 정치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다들

그것을 표현하면서 과격해질것 같아 안하는 거라고...

더 나아가 그 친구는 일본인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교토 쪽으로 가면 갈 수록 혼네와 다테마에가 심하게 차이난다고 이야기 했다.

자신은 종종 숨이 막힌다고 그래서 자신은 여행을 좋아한다고

정치 이야기를 하다가 분위기가 어두워지자 내가 올림픽 이야기로 화두를 돌렸다.

컬링 이야기가 나왔는데 일본인 친구는 컬링은 일본에서 유명한 종목중 하나라고 했다.

역시 일본은 생활스포츠의 강국인가? ㅋㅋㅋ

근데 갑자기 UK 친구 (사실 그 친구는 스코틀랜드 출신임)가 자신의 아버지가 아마추어 컬링 선수라고 했다.

그래서 컬링은 자기한테 친숙하다고 ㅋㅋㅋㅋ

그 때, 그가 스코틀랜드 출신이었단 것을 기억한 나는 그에게 혹시 컬링이 어디서 시작됬는지 아냐고 물었다

그 친구는 다음과 같이 답을 했다 ㅋㅋㅋ

Hmm Maybe Canada?

ㅋㅋㅋㅋ

oh no. It comes from your country. Scotland!
The oldest stone for curling is reserved at Stirling Museum!
Furthermore all the stones used in curling made in Scotland!

ㅋㅋㅋ 그리고 스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비싸다는) 경기 관련 이야기를 했다.

4강전 4나라,

대한민국, 스웨덴, UK, 일본

이 4나라 중 3나라 국적을 가진 자들이 그 자리에 있었으니 ㅋㅋㅋㅋ

나는 내일 저녁 8시에 동시간 대에 4강전이 열리게 되고
토요일에는 3-4위전이 일요일에는 1-2위전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알려줬다.

일본인 친구와 나는 4강전에서

서로 자기나라가 이길 것이라고 이야기 했고

UK 친구는 4강전에서 UK가 스웨덴을 이기고 올라가서
결승에 한국과 만나면 누굴 응원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ㅋㅋㅋㅋ

브렉시트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컬링으로 마무리되며
주말이 기대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헤어졌다.

오늘 오후 7시 쯤, 스코틀랜드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Hey, Is there any way to see curling matches online?

ㅋㅋㅋㅋ 나는 한국 중계도 괜찮냐고 물어보았고 괜찮다니 네이버와 다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보라고 스카이프로 링크를 보내주었다.

아직 마감일을 마무리 하지 못해서 늦게까지 일하다가

지하철 안에서야 나도 스트리밍으로 4강전 한일전을 지켜봤다.

내가 보기 시작했을 때에는 우리나라가 리드를 하고 있었을 때

집에 오는 와중에 경기 분위기가 확 바뀌기 시작하더니

도착하니 10엔드

씻어야 하는데 TV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11엔드까지. 11엔드의 끝까지 TV 앞을 떠날 수가 없었다.

이야

진짜 쫄깃쫄깃했다 ㅋㅋㅋㅋ

UK 친구의 바램대로는 되지 못했지만 결승전 스웨덴과의 경기가 기대된다.

Sort:  

맞아요 연장전까지 쫄깃쫄깃,
저도 컬링 캐나다에서 시작한건 줄 알았는데! 결승전볼때는 이글에서 배운 깨알 지식자랑해야게뜸니다 ㅎㅎㅎㅎ

스코틀랜드에서 캐나다로 건너가면서 북미지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고 하네요!

마지막 버튼샷으로 끝내는거 멋있었어요.
김은정 선수가 매일 잠들기전에 자기가 버튼샷으로 끝내는 상상하고 자라고 선수들한테 이야기했다던데 현실이 되버린!!!
(근데 비오브님 영어 짱잘하심. 영국친구랑 스코틀랜드 친구에 일본인까지. 일본어도 잘하시는거 아닙니깡 ㅎㅎㅎ)

Congratulations @beoped! You have completed some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Award for the number of upvotes received

Click on any badge to view your own Board of Honor on SteemitBoard.

To support your work, I also upvoted your post!
For more information about SteemitBoard, click here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Upvote this notification to help all Steemit users. Learn why here!

저 영국과 일본 친구 분들, 코인은 절대 하지 마시라고 해야겠네요.. ㅋㅋ

어젠 정말 잘보았어요
결승전 기대하고 있어요

정치이야기..
어떻게 보면 좋은 분위기를 깨부수기에 충분하기에
이야기 되어지지 않을 법한 이야기 중 하나죠...

다행히 분위기를 전환할 거리를 찾았다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77
BTC 63763.42
ETH 1660.59
USDT 1.00
SBD 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