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시

in #kr6 years ago

설렘


오늘 나의 컨디션은 최고조를 찍어가는데

아버지는 컨디션 난조로 얼굴에 어둠이 가득하네

기다리던 택배와서 나의 기분은 하늘높이 횡보하는데

프로야구 주사 만루로 아버지의 기분은 좌불안석

저녁 먹고 동네 한바퀴 크게 돌고 집에 오니

피곤하신 울 아버지는 그새 잠드셨네

나는 아직도 기운이 넘쳐나는데

어머니도 오늘따라 피곤하시다고 주무시네

이 쏟아지는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할고

내 방에 조용히 들어와 마법의 택배를 뜯는다

하나씩 하나씩 책으로 가득찬 책상에 올려놓으며

어느새 키만큼 쌓인 책을 보고

왜 이리 내 마음이 설레는지 모르겠다.

그 유명한 가을이 나에게 온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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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가을이 나에게 온 것인가" 마지막 이 구절 마음에 와닿네요 ^^
세상에 뻘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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