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AR 2017, (부산 국제게임전시회)

beatblue (61)in #kr • 7 years ago

안녕하세요, 빛블루 (@beatblue) 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GSTAR 참관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광명역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는 부산행 KTX를 타고~~ 광명역까지 가는 길이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택시 기사님께서 총알 같이 달려주셔서, 다행히 2분 남기고 탈 수 있었네요~ Safe.

GSTAR 오픈 첫날,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아직 모든 준비가 안되었나 봅니다. 일부 공사를 하는 부분도 있고, 좀 어수선했습니다. 행사장 밖 매표소에는 인산인해 줄을 서 있었구요~ 추운 날씨에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셨으리라 생각되네요~

일반관 규모가 작년에 비해 많이 축소된 듯 합니다. 어트랙션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엔씨소프트와 소니 등의 큰 회사들이 참석을 하지 않은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2017 GSTAR를 표현하자면, 배틀그라운드(블루홀)의 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요즘 오버워치를 넘어 가장 핫한 게임이 배그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유명세만 알고, 주위에 친한 분들이 즐겨 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큰 규모의 부스와 참가자들의 게임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올해의 특징 중 하나는, 해외 게임사들의 참가가 저조하다는 것도 특징일 수 있었습니다. 모바일 게임류도 적었고, VR 기반 콘솔 게임들이 적다보니, 관련된 어트랙션의 운영이 없었고, 비즈니스관에도 이에 대한 기류가 반영된 탓인지, 관련된 업체의 참가가 거의 미진했더라구요~

VR이나 AR의 그 가능성에 비해 아직 시장성이 형성되지 않았고, R&D에 투자만 할 수 없는 업체들의 이탈이 많았던 것으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여러 매체들의 보도에는 더 확장되고, 발전된 행사로 묘사되고 있는 듯 한데, 제가 보기에는 작년에 비해, 다양성 측면도 감소했고, 연계된 산업의 약진도 거의 체감되지 않았습니다. 조금 아쉬웠다고 할까요~ 그래도, 오랜만에 찾은 영화와 게임의 도시인 부산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직접 참관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기류와 트렌드를 확인할 방법은 없었으리라 봅니다. 나름 소중한 인사이트를 얻은 것 같네요~~

이런 컨퍼런스나 전시회에 빠질 수 없는 게 또 먹거리겠죠~ 그러나,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짧은 시간내에 맛있는 무언가를 먹는다는게 참 수월한 일은 아니네요~ 여기저기 맛집을 찾다가 부산 벡스코 부근에 '짬뽕상회'를 찾았습니다. 칼칼하고 깊은 사골 국물의 맛과 쫄깃한 찹쌀 탕수육이 다른 어디 중국 음식점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맛이었구요~ (이번 포스팅은 먹스팀 아닙니다. 먹스팀 포스팅은 따로 2편에서 올릴 예정입니다 ^*)

짧고 굵게 줄까지 서면서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일반관에 이어 비즈니스관을 참관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게임 산업의 다양한 업체의 참여는 좀 부족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올해 새로 부산 게임업체의 파빌리온이 생겨서, 그와 관련된 업체들을 확인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부산이 게임 산업의 메카가 되길 다시 한번 바래봅니다~~

끝으로, 자갈치 시장쪽에서 미팅 겸 반주 한잔 했습니다. 부산에 왔으니 '대선'을 마셔야 한다네요~ 깔끔하고 묵직했습니다. 2병째는 그냥 좋은데이 시켰네요~ ㅎㅎ 자갈치 시장에 꼼장어가 이렇게 맛있게 나오고, 가게도 많을지 몰랐네요~ 꼼장어 시키면 생선구이가 공짜라니~~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간단히 한잔하면서 업무 관련 얘기 후에, 부근 전망 좋은 카페에서 차한잔 하고 헤어졌습니다. 역시 바다 전망은 부산이네요~

다음 포스팅은 부산 먹스팀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행복하세요.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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