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의 자정 일기

이사하려는 곳 방이 나왔다. 앗싸!! 비디오 투어 바로 예약했다. 미팅 다잡아 놓고 연락이 없다. 30분 지나서 이메일이 왔다. 인터넷이 안 돼서 비디오 투어 못 했다고. 설마 LTE도 안되는 곳인 거야? 방 봐야 하는데! 못 살아도 1년을 살아야 한단 말이야! 벌레 나오고 이러면 어쩌라고! 에잇! 기분이 찜찜해서 사진이라도 보내 달라고 했다. 오마이 갓!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 건가 너무 놀라 멍~ 웹사이트에 올라온 것은 전부 새빨간 거짓말이란 것인가? 다른 집은 괜찮은 건가? 하여튼 왜 인터넷이 안 된다고 했는지 짐작이 되었다. 엄청 오래된 집인 듯 보였다. 여기는 의외로 100년 넘은 집들 아주 많다. 물론 지금 사는 곳도 그렇고… 어떻든 사진 요청 하길 잘했다. 그냥 계약한다고 했으면 큰일 날 뻔 …

이번 주는 너무 무겁다. 계속 이어지는 수면 부족으로 머리가 쪼개질 거 같다. 사고 이후 생긴 편두통 하나만으로도 괴로운데 이명이 더 해지고 요즘은 수면 부족까지 얹히면 어쩌라는 건지.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은 잠을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