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생각

backdm (68)in #kr • 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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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당케남자입니다.

오늘 아이유가 산 건물이 투기라는 주장과 함께
아이유의 투기를 조사하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하였습니다.
정말 별일입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마 우리 민족의 국민성을 잘 나타내는 속담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아이유의 빅 팬인 것과는 별개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아이유가 부동산을 샀다고 한들, 그것은 자기가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산 것입니다.

자기가 번 돈으로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만약 부동산을 싸게 산 것이 문제라고 한다면,
우리는 물건을 살 때 가격비교를 하지 않아야 할 겁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은 거래의 기본 원리입니다.

GTX가 신설될 땅이라는 정보를 얻어 투기를 했다 한들 그것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결과입니다.

아이유가 땅을 샀을 시기에 확실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GTX에 관한 정보는 당시에 찌라시에 불과했고, 아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였을 테지요.
GTX가 신설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투자는 적중했고, 이것은 리스크에 대한 과실을 얻은 것입니다.
정보를 얻어 투자를 하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면
주식투자를 할 때 뉴스를 보고 하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요.
그 정보라는 것이 국토부에서 흘러나온 불법적인 정보가 아닌 이상,
아이유가 어떤 정보 혹은 찌라시를 통해 투자를 했건 간에 리스크를 안고 투자를 했고,
그 투자가 적중한 것은 하이 리스크의 결과입니다.

아직 팔지도 않은 건물에 시세차익이라니....

비트코인이 2500만 원 3000만 원이 되었다 한들, 팔지 않았을 때는 현금이 아닙니다.
부동산 역시 팔아야 돈이고, 판 후에야 그 차액에 대해서 논할 수 있습니다.
팔지도 않았고, 누군가 공개적으로 그 가격에 사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시세가 얼마이니 차액이 얼마이니....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아직 팔지도 않은 건물의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조사를 하자는 주장은
투자한 땅의 가격이 폭락했다면 보전해주자는 주장을 동시에 해야 할 듯합니다.

부동산 투자를 해서 큰돈을 버는 사람은 항상 부자다.

부동산에 투자해서 큰돈을 번다고 뉴스에 나는 사람은 대부분 탑 연예인입니다.
그 분야의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요.
연예인 뿐만 아니라 스포츠 스타, 혹은 어떤 분야든 한 분야의 가장 특출난 사람들은 대부분 부자입니다.
그것은 여윳돈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투자 건에 여유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보다는 그런 큰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 테고
그렇기에 성공한 사람들 역시 그런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큰돈을 투자해서 망한 사람도 많이 있을 테지만, 그런 것들은 뉴스에 나오지 않을 뿐이지요.
그리고 큰 부자가 50억짜리 건물을 사서 100억에 판 것은 뉴스에 나오지만
일반인이 1억짜리를 사서 2억에 파는 것은 뉴스에 나오지 않습니다.
같은 100% 수익인데 말이지요.
돈이 많은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큰 건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정말 황당한 사건이 많습니다.
"이런 게 도대체 왜 문제지?" 하는 아주 상식적인 것들도
여론을 통해 큰 문제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보니
앞으로 정말 힘들어 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답답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