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한자 ‘고견’

in #kr6 years ago
    1. 25(월)
      高 見
      *높을 고(高-10획, 6급)
      *볼 견(見-7획, 5급)

‘이번 안건에 대한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의 ‘고견’이 뭔 말인지는 ‘高見’에 그 힌트가 있으니...

高자는 ‘높다’(tal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우뚝하게 높이 세운 樓臺(누대)의 모습을 본뜬 것임을 지금의 글자에서도 어렴풋이 짐작은 할 수 있다. 두개의 口는 창문이나 문과 관련이 있지 ‘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見자는 ‘보다’(se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사람[儿]의 눈[目]만을 크게 강조해서 그려 놓은 모습이었다. 후에 ‘당하다’(encounter) ‘나타나다’(appear) ‘생각’(an opinion)이란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보다’의 올림말인 ‘뵙다’와 ‘나타나다’는 뜻일 경우에는 [현:]으로 읽는다.

高見은 ‘높은[高] 식견(識見)’이 속뜻이기에, ‘남의 의견’을 높여 이르는 말로 애용된다. 예전 학자들의 고질병을 앓지 않으려면, 송나라 때 대학자의 증언을 귀담아 들어보자.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빨리빨리 이루려는 욕심,
그것이 글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병이다.”
(好高欲速, 學者之通患 - 朱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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