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의 아침묵상 / 2017. 9. 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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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아침묵상 / 2017. 9. 18 (월)

■ 예레미야 3:1-5

[ 멀리가면 돌아오기 힘들다 ]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은 스스로 거룩하다 정결하다고 하면서 아내가 다른 남자에 가서 그 사람의 아내가 된다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신랑되신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와 음행을 저지르고도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하는 것을 책망하십니다(1). "많은 무리와 행음하였다"는 것은 신부된 이스라엘의 음행과 죄악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고 고질적인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타락한 이스라엘을 다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멀리가면 돌아오기 힘들다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이혼한 여자가 다른 남자와 재혼할 경우 첫 남편과 다시 결합하지 못한다는 율법을 들어 이스라엘을 책망하고 계십니다(신24:1-4). 돌아오려고 해도 돌아 올 수 없는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사랑과 은혜를 무한정 베푸시는 하나님이시지만(2:2), 징계와 심판밖에 달리 할 것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더러워진 그릇은 깨끄시 씻어 다시 쓸 수 있지만, 깨어져 버린 그릇은 다시 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기준에 따라 하나님을 대하였습니다. 마음껏 행음하며 쾌락을 즐기고도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다시 받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불륜을 범하고도, 그것도 창기처럼 다수의 연인을 둔 이스라엘이 남편되신 하나님께 돌아올 길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가 되고 죄가 되는 줄 알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제한을 두지 안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만을 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의 길이를 내 기준에 맞게 늘리거나 줄이려는 악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돌아 올 수 없는 지점을 비통한 심정으로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돌이킬만한 기회를 주실 때에 회개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그치게 하여 바알이 아니라 여호와만 한 분 참 창조주이심을 보여주었는데도, 창기의 두꺼운 낯을 한 이스라엘은 깨닫지도 못하고 부끄러워 할 줄도 몰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눈을 들어 헐벗은 산을 보라 네가 행음하지 아니한 곳이 어디 있으냐 네가 길 가에 앉아 사람들을 기다린 것이 광야에 있는 아라바 사람 같아서 음란과 행악으로 이 땅을 더럽혔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2). '헐벗은 산'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지으신 손길과 뜻대로 사용하지 않고 부끄러운 우상숭배와 음행에 사용되어 수치스럽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더 높은 곳 산에 오르면 바알과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 버리고 배도의 길을 가면서도 쾌락의 길에서는 더 자극적이고 더 깊은 쾌락의 정절을 추구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죄악은 높은 산 어디에 올라가서도 그 증거를 찾을 수 있을만큼 만연해져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같은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하여, 숨어있다가 광야를 지나가는 행인들을 공격하고 여인들을 붙잡아가는 등 약탈을 일삼았던 아라바 사람들을 비유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음행은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음행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창녀의 모습과 닮은 것이었습니다(창38:14). 하나님께서는 이와같은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하여 땅을 오염시켰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삶은 아름답고 성결하고 거룩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삶을 나의 쾌락과 즐거움을 위해서 사용하므로, 폐허와 같이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삶이 수치스럽고 고통스럽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긍휼을 베푸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나의 불순종과 죄에 대한 징계입니다. 수치와 고통을 당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는 믿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돌이킬 수 없는 죄에 대하여 "그러므로 단비가 그쳤고 늦은 비가 없어졌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3). 이른 비와 늦은 비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주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단비는 이른 비를 말하는 것으로서 경작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비였으며, 늦은 비는 싹을 틔운 작물들이 더욱더 튼실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비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그치게 하심으로서,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바알신전을 찾아가 제물을 드리고 음행을 하였던 이스라엘에게 오직 하나님만이 주권자 되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광야 청년 시절의 인애와 사랑을 기억하게 하실 때는 들은 체도 않던 이스라엘이었지만(2:2), 심판이 현실이 되자 하나님을 '아버지'와 '보호자'로 부르며 그 시절을 기억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합니다. 진노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우상과 음행을 버리지 못하고 나무를 향해 돌을 향해 아버지라 부르며 아들이라 불렀습니다(2:27). 이스라엘의 악은 멈추지 않았고 욕심은 끝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정욕과 쾌락을 쫓는 삶을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그 입술로는 "아버지 나의 보호자"라 부른 것입니다(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가증한 이스라엘의 거짓 고백에 속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이와같이 우리 기준에 따른 회개가 늘 하나님 앞에도 회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부르짖음이 늘 하나님의 귀에 까지 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 어느 한 때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는 것으로도 그 분 마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입술뿐 아니라, 내 마음이, 내 마음뿐 아니라 내 손과 발과 온 몸이 주께 돌아올 때까지는, 내 기도를 믿지 않으실 것입니다.

<나의 기도>
하나님, 돌이킬만한 때에 돌이키게 하옵소서. 부족하고 연약함을 핑계삼으며, 죄를 떨치지 못하면서도 긍휼과 사랑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만이 인생을 세우시는 주권자이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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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돌이킬수있을때 돌이킬수있는것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방법이지요!오늘도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 넘치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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