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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edwardcha888님의 질문 릴레이에 부분 참가합니다.

in #kr7 years ago

어떤질문을 할지 고민한지 벌써 3일이 지났네요. 그러는 동안 나온 질문에.. 답변이 너무 디테일해서 왠지 댓글달기 부담스러운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냥 드는 생각지만 내용이 길어질것같으면 따로 포스팅을 하셔도 좋을것 같네요

여러가지 질문거리들을 생각해봤지만 간단한게 좋고 저도 받아들이기 편할테니.. 여러가지 질문을 적었다가 대부분 지우고 간단한걸로 질문드립니다.

1 왠지 하루나 한주를 계획적으로 보내실것 같은데 머리속으로만 세우시나요. 적어 놓으시나요?
2 평소 생활하시면서 주변을 주의 깊게 보시는 편인가요?
3 한번에 여러가지 일들로 상황과 머리속이 복잡할때는 어떤식으로 처리하시나요?

마지막으로 .. 댓글달아서 소통하고 싶은 글이 있었는데 ... 댓글을 못다신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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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왠지 하루나 한주를 계획적으로 보내실 것 같은데 머릿속으로만 세우시나요. 적어 놓으시나요?

제가 예전에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심지어 여행 갈 때는 각 날짜마다 Pan A, B, C, D까지 있고 대중교통비까지 일일이 계산, 30분 단위로 여행 일정을 계획한 정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대중교통편이 사라지더라도 여행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도록 그렇게 꼼꼼하게 계획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업무를 할 때는 그렇게 계획적으로 업무를 하는데요. 개인시간을 보낼 때는 그렇게 계획적이지 않습니다. 다만 개인시간을 보낼 때도 만남의 약속 등이 있다면 늦는 것이 싫어서 30분 일찍 먼저 나가도록 계획, 자가용 또는 대중교통의 각종 정보를 습득하고 분석, 혹시라도 상대방이 이런저런 사유로 늦어졌을 때를 대비한 준비까지 하고 나가기도 합니다. ^^;


  • 평소 생활하시면서 주변을 주의 깊게 보시는 편인가요?

네, 보통 사람들 보다는 주의 깊게 보는 것 같습니다. 간혹 가다 마치 첩보영화 주인공처럼 주변을 주의 깊게 살피고 다니기도 합니다. 특히 길을 걸을 때, 지하철을 탈 때, 버스를 탈 때, 비행기를 탈 때, 배를 탈 때 등은... 만약에 일어날 사고에 대비합니다. 길을 걸을 때는 가급적 맨홀을 밟지 않도록 주의하고 간판 밑을 지날 때는 혹시라도 간판이 떨어지지 않을까 좀 더 주의를 하고 횡단보도 건널 때는 좌우를 살피고 첫 발을 내딛고 걸으면서도 주의깊게 과속으로 오는 차가 없는지 보고요. 버스를 탈 때는 전복되었을 때를 어디가 탈출구인가, 막상 추돌사고시 조금이라도 덜 다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비행기를 탈 때는 꼭 Safety Card를 보고 가까운 비상구를 확인하고 주변 승객들도 스캔하여 혹시 비상 상황 발생시 탈출을 방해할만한 다양한 요소를 미리 살핍니다. 좁은 복도에서 짐 챙긴다고 하는 승객, 자기 먼저 내리겠다는 승객 그런 승객들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미리 미리 머리속으로 조금이라도 시뮬레이션 해봅니다. 제가 배를 타게 되면... 배에 있는 구조도를 파악하고 배가 사고 발생시 어떻게 가장 빠른 길로 갑판으로 나갈 수 있는지, 구명보트, 구명정의 위치, 라이프재킷의 위치, 라이프재킷에 붙어있는 LED 조명 동작 상태, 호루라기 상태 확인, 복도에 비치된 비상용 후레시 위치 및 동작 상태 확인 등등입니다.

저는 자동차를 타도 어릴 때부터 항상 스스로 안전벨트를 하고 다녔는데 원형 로터리에서 갑자기 빠른 속도로 다가온 트럭이 제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옆구리를 박아 본넷이 1/4이상 함몰되고 핸들을 돌릴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만 저는 멀쩡했습니다. 아마 안전벨트 안했으면 충격으로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혀 이렇게 여러분과 스티밋을 하고 있지는 못했을 겁니다.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다치거나 죽고나면 다 필요 없고, 이런 일은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지만 만약에 일어나면 엄청난 피해로 다가옵니다. ^^;


  • 한번에 여러가지 일들과 상황으로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어떤 식으로 처리하시나요?

쭉 나열해 봅니다. 그리고 우선순위나 일의 가볍고 무거운 정도 등으로 분류하기 시작합니다. 자신만의 분류 기준으로 분류하고 Step by Step으로 처리합니다. 급하다고 정신없이 처리하면 실수하거나 잘못 처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저는 가급적 따르고 있습니다. 물론 순발력 있게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처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가급적 지양하고 있습니다.


  • 댓글 달아서 소통하고 싶은 글이 있었는데 ... 댓글을 못 다신 적이 있나요?

네, 그런 글들이 있습니다. 글을 읽고 뭔가 댓글로 표현하고 싶은데 마땅한 표현을 찾을 수가 없어서 그렇게 표현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저 혼자 마음에 담아두고 댓글을 달지 않은 적이 여럿 있었고 요즘도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글을 읽고 저 사람이 지금 내 앞에 있었으면 말 없이 손 한번 잡아주고 싶다, 한번 안아주고 싶다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 글에도 댓글로 적은 적도 한두번 있었지만 댓글조차 못단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분의 글을 읽었는데 섣불리 말하기에 애매한 경우에는 댓글을 안답니다. 내가 제대로 안 상태에서 댓글을 다는 것이 그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싶은 글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

기타 등등 다양한 이유로 글은 분명 읽었지만 댓글을 못다는 경우가 종종 있고 지금도 있습니다. ^^;

바쁘신와중에 디테일한 답변 감사해요. 조금이나마 플라잇님에대해서 알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공감도 하고 한편으로는 배워가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이러한 질문받는거 부담스러워서 못할것 같은데 .. 대단합니다.

저는 @asinayo님과 같은 포스팅보다는 댓글이 더 편하고 이런 질문들을 좋아합니다. 질문을 받음으로서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고 글 적으면서 정리해 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금인데... 잘 보내고 계시죠? 편안한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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