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평소처럼 내 방안에서 링피트로 몸을 단련하고 있는데,

내 모습을 보던 아버지가 한심한 눈빛 약간 부러운 눈빛을 보내는걸 읽었다.

그래서 부모님과 뭐 할거 없나 검색하던 도중

테니스 게임이 있다는걸 발견

며칠고민 끝에 테니스와 테니스 체를 바로 구입했다.
(당연히 게임용)

저녁을 먹고 다들 쉴때쯤 어색하게 거실로 나가서 세팅을 하고

먼저 어머니와 대결을 신청했다.

(참고로 이 게임은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직접 휘둘러서
테니스를 하는 게임이다.)

처음에만 어색해 하시고 엄청 재미있게 하셨다. ㅋㅋㅋ

나도 웃으면서 하다가 살짝 정색하고 이기려는 모습이 나타났다.
생각해보니 좀 치졸했네.

..

그다음은 아버지와 대결

탁구로 단련되셔서 그런지 어머니와는 다른 컨트롤을 보여주셨다.

나도 웃으면서 반격했다.

살살 휘둘러도 문제없는 게임이지만 나도모르게 힘이들어가는건 어쩔수 없었다.
그리고 첼린지(심판 판정에 이의제기)를 서로 하면서 피말리는 혈투를 펼쳤다.

결국은 2:1로 내가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내가 이겼으니 최후의 승자는 나다.

..
..

다음경기가 기다려진다..
..
..

.. 근육통에 시달리는 내 오른쪽 어깨와 함께 ...

ps 원래 게임은 입털어서 상대방 멘탈을 털어야 하는데,
차마 부모님 상대로 그럴순 없었다.
... 내 실력은 입이 50%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