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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한국의 겨울은 삼한사온

in #kr6 years ago

ㅎㅎㅎㅎ 웃으면서 읽었어요. '한국', '우리나라'라니요. 제 동생이 얼굴이 좀 까맣고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외국인이란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요. 전에는 옷을 사러 어디에 갔다가 점원이 손가락으로 가격을 알려주더래요. 그래서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요.
우티스님 왠지 저랑 비슷한, 무른? 여린? 성격의 소유자이실 것 같아요. 저도 여기 저기 잘 붙잡혀서 얘기를 듣고 자주 그랬어요. 요즘에는 좀 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폐지를 주우시는 아주머니가 저를 지목해서 도와달라고 하셔서("아가씨 나 좀 도와주고 가") 길 가다가 갑자기 폐지를 쌓아 작은 수레에 넣고는 넓은 고무줄 같은 거로 감싸는 것까지 도와드렸네요. 그러고는 아주머니는 고맙단 말도 한 마디 없이 휑 가셨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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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그런 손가락으로 가격을 알려주다뇨ㅜㅜ 저라면 상처를 엄청 받았을 것 같아요. 동생분께선 괜찮으셨나요ㅜㅜ 아주머니께서 너무하셨네요! 갑자기 사람을 부려먹고는 고맙단 인사도 하지 않다니 심하셨어요. 저도 길가다가 여러 번 붙잡혀서 이상한 심리테스트도 하고 설문조사도 한 적이 많아요ㅎㅎㅎ 제가 약간 쉽게 말을 걸 수 있게 편하게 생겼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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