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잡설_14]스톱모션 애니메이션 01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anicreator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가정적으로... 회사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아픈 와중에 해외 바이어를 만나는 행사가 있어 조금 바빴습니다.;;

여튼 이제는 3D애니메이션 이야기를 마치고 새로운 장르로 넘어갑니다 빠밤~!

상업적인 형태로는 2D 애니메이션과 3D 애니메이션이 대세입니다.
그 외에 일부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이 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찾아보니

촬영 대상의 움직임을 연속으로 촬영하는 것과 달리 움직임을 한 프레임씩 변화를 주면서 촬영한 후 이 이미지들을 연속적으로 영사하여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애니메이션 기법. 이 기법은 1892년 에밀 레이노(Emile Reynaud)가 애니메이션 개척기에 파리의 옵티컬 씨어터(optical theatre)에 관객을 끌어 모아 화면에 영상을 보여주면서 시작 되었다. 고모션과 달리 스톱 모션 기법에서는 모션 블러를 표현할 수 없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stop motion animation, ストップモ―ション アニメ―ション] (만화애니메이션사전, 2008. 12. 30.,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라고 하는군요. 참 단어들 어렵습니다.
쉽게 풀자면 2D 애니메이션은 그림으로, 3D 애니메이션은 컴퓨터를 활용하여 만들어낸 이미지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사진으로 연속적으로 이어 붙여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기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진을 이어붙여 움직이는 것처럼 만들어주는 기법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모션블러를 넣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요새는 합성이나 후보정 작업을 통해 넣어주기도 합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이해하시기 쉬울겁니다.

아주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매 장면 하나하나 준비해서 바꿔치기 해가면서 자연스러워보이도록 섬세하게 작업된 영상입니다.

조금 분류가 어렵기 때문에 스톱모션의 범주에 모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찰흙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그것이 클레이 애니메이션이고
인형을 만들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그것이 퍼핏 애니메이션입니다.

대표적인 작품들을 살짝 소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 하면 아드만 스튜디오의 '윌레스 앤 그로밋'시리즈를 말하지 않을 수 없지요. 이제는 이 작품도 상당히 오래된 작품이네요.

그러고보니 요새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보질 못했네요. 지문이 찍혀 있는 클레이 사진이 모여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특유의 정감이 있었는데 말이죠.

퍼핏 애니메이션은 인형을 이용해서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인형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간단한 형태의 인형만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아주 엄청난 동작을 만들 수 있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을 사용하거든요. 가끔은 아예 로봇과 같은 기계를 만들어 애니메이션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아래는 '코렐라인: 비밀의 문'의 일부입니다.

좀 기괴하긴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라이카필름은 꾸준히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오고 있습니다.
나이키의 창립자 중 한 사람의 아들이 사장을 하면서 동시에 애니메이터로 작업하는 회사로... 실제 애니메이션으로 벌이는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잘 하지 않는 이유는 만들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몫을 합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얼마나 힘든지 조금은 이해가 가실겁니다.

전 워크샵 가서 보면서 정말 토할만한 작업물이라고 느꼈습니다.
동작 하나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 옷의 움직임 하나하나 다 계산해서 자연스럽게 찍어줘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컷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죠.

하지만 스톱모션의 장점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서 완성품을 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2D애니메이션과 3D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작업하는 사람이 최종 결과물을 볼 수 없는데 반해
인형을 만드는 사람은 인형의 결과물을, 애니메이터는 영상 전체의 결과물을 보면서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
작업자로서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항상 사업으로 넘어가게 되면 돈과 시간이 항상 문제라... 많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겠지만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글에서 각 기법별로 애니메이션들을 더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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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나온 "Kubo and the Two Strings" 보니까 CG FX도 많이 쓰더라구요. 그래서 그린스크린 앞에서 촬영을 ㅎㅎ

네 합성도 많이 하고 특히 효과를 위해서는 CG도 많이 활용하죠.
어떻게 보면 한가지 기법만 고집하기보다는 효과적인 작업을 위해서 여러가지 기법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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