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가치가 아닌 사람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만든 스팀잇

스팀잇을 알게 된지는 오래되었지만 실제로 사용하면서 참으로 오묘하다고 느껴지는 점이 참 많네요. ^^

스팀잇을 알게되면 알수록 창업자인 네드와 댄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 같습니다. 스팀잇이라는 세계 최초의 보상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만든 것도 대단하지만 더 대단한 것은, 스팀잇이라는 스트럭쳐 속에서 그들이 진정으로 구현하려고 한 것이 바로 "인간에 대한 가치"라는 점을 느끼게 될수록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의 미래, 가상화폐가 미래가 어떻게 되든지 간에 인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스팀잇에도 불평등함도 있고 불공정함도 있고, 나쁘게 활용하려는 사람도 있고 시스템을 망가뜨리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스팀잇이 베타버전이기에 더 개선될 여지가 많은 것, 그리고 지금이 보다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가기 위한 시행착오와 겪어야 할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점들은 당연히 겪고 넘어가야할 과정일 것입니다.

스팀잇 대문에 올 때마다 보이는 스팀잇의 모토가 "생각의 가치" 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댄과 네드는 "인간의 가치"를 그 안에 녹여내려 한 것 같습니다. 아니 스팀잇을 쓰면 쓸수록 "인간의 가치"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유저 모두가 소중한 서비스, 가장 약한 사람들의 힘이 십시일반 모여 큰 힘을 낼 수 있는 서비스, 유저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서비스를 댄과 네드는 만들려 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제가 첨에 와서 가장 놀란게 일반 포털사이트나 커뮤니티 사이트와는 달리 비방, 욕설, 악플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비록 뉴비들이 개개인으로서는 힘이 가장 미약하고 영향력도 적지만 그 뉴비숫자가 10만명, 100만명이라면,, 그 10만명 100만명이 나의 생각과 내 진심을 알아주고 나에게 도움을 주려 한다면..? 진심과 진정성을 가지고 세상을 이롭게 하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려 한다면 그 누구라도 '글'과 '생각'이라는 툴을 통해 어마어마한 스타가 될 수 있는,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 바로 스팀잇이라고 생각합니다.

뉴비들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남모르게 스팀파워를 임대해서 도와주는 곳, 현실 세계로 바꾸어 말하자면 서민층이 누구에게도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그 보다 조금더 가진자가 알아서 가르쳐주고 도와주는 곳,, 그런 세상이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면 이 세상은 좀더 살맛나고 행복한 곳이 되지 않을까요?

비록 온라인 서비스로 출발한 스팀잇이지만 이러한 스팀잇의 정신이 현실 세계에까지 영향을 조금이라도 미쳐서 우리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게 바꿀 수 있는 그런 좋은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