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유료 강의 ... 나 혼자만의 실망인가

in #kr6 years ago (edited)

이 글은 조용한 이웃 분의 피드에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글있습니다. 논란거리가 싫으신 분들은 패스하시기를 바랍니다.


스팀잇을 하다 보면 별별 글을 다 볼 수 있다
이번에 붉어진 어뷰징 논란은 꽤 길게 갈 것 같다
지난번에 썼던 글처럼 철학의 문제와 관련이 있고 스팀잇 시스템 자체를 바꾸지 않는 한 해당 문제는 계속해서 논란이 될 게 뻔하다

여기저기 돌아보던 중 어뷰징 논란으로 가득한 스팀잇에서 우연히 또 다른 논란을 접하게 되었다.

스팀잇 강의, 그리고 22만원 이 그것이다.

  • kr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분이 외부에서 스팀잇 강의를 하셨다.
  • 스팀잇에 입성하여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강의의 수강료는 4시간에 22만원이었다.

나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최근 몇 년 새에 많아졌다)
하지만 씨드 머니가 적기도 하고 쫄보여서 아직 이렇다 할 투자 수익은 없다.
그래도 미래에 투자할만한 상황이 왔는데 뭔지 몰라서 못하는 일은 방지하기 위에 여기저기 강의를 들으러 다니고 책도 읽고 있다.

그러는 중에 몇 십 만원 주고 경매 강의도 들어보고 부동산 강의도 들어봤다 .

내가 들었던 강의에 비하면 ‘4시간에 22만원’은 그리 비싸 보이지 않는다.
스팀잇의 가능성을 보고 22만원의 기회비용을 들여도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그 수강료는적당할 것이다.
강의를 못 들어본 상황에서 강의 질까지 평가할 순 없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스팀잇이 처음 적응하기 힘든 SNS이기도 하고 나도 지인의 도움을 받아 가입하게 됐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실망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다음의 이유에서다

먼저 ‘공개적이지 않았다’

스팀잇과 관련한 밋업이나 행사가 있을 경우, 꼬박꼬박 포스팅을 해주었던 과거와는 달리 해당 강의의 경우 카페에서 신청을 받아 진행되었다

나 같은 경우도 문제 제기를 한 포스트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다.
kr 스팀잇 유저를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대로 '이런 강의도 진행한다. 이 강의를 통해 새로운 회원들이 유입될 것이다' 하고 글 올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까?

아마도 유료 강의이기 때문에 스팀잇 생태를 아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해당 글을 올리기 민망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강의의 내용이 스팀잇 안에서는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기 때문이다.
kr-join 태그를 달고 글을 남기면 어떻게 스팀잇을 해야 하는지 잘 정리된 가이드 링크가 따라 붙는다.
어떤 친절한 분들은 ‘이거 어떻게 하는 거예요?’ 라는 문장만 있어도 자세히 댓글을 달고 도와주려고 한다.

만약 이 강의가 무료였다면?
장소 섭외를 위한 비용과 교통비 정도를 참가비로 받았다면 어땠을까?

지금과 같은 논란은 없었을 것이다.
물론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을 스팀잇에 포스팅 해야 할 의무는 없다.
스팀잇으로 강의를 해 돈을 벌면 안된다는 법도 없다. 우리는 돈을 벌러 왔으니까


다음으로 ‘무료 배포를 목표로 했던 가이드북을 강의에 제공했다’는 것이 실망스러웠다.

나도 스팀잇 가이드북을 받았다.

스팀잇과 관련된 첫 책이기도 하고 내가 활용하는 SNS를 소개하는 책이 나오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다.

0.01의 보팅만 해도 내 이름을 땡스투 리스트에 올려준다니!! 그리고 당첨을 통해 배송비만 내고 그 책을 공짜로 받을 수 있었다.

그게 좋아서 책 수령 인증 글도 올리고 이 책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느냐? 하는 댓글에 성심성의껏 답글을 달았다.

이와 더불어 내가 참여하는 모임에 해당 책 발간 소식도 알렸다.

스팀잇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이드북을 설명했고 관심 있어 하시는 분이 다음 모임에 책을 볼 수 있냐고 해서 흔쾌히 가져가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해당 유료 강의에서 가이드북을 제공했다는 글을 보고서는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현재 여분의 가이드북은 유료로 판매되고 있다는 글을 보고서는 꽤 실망했다.

자신의 아이디가 올라간 스팀잇 가이드북이 유료 강의에 사용되고 별도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을까? 모르는 사람이 많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팀잇을 알린다는 목표와 무료 배포에서 느껴지는 ‘대인배’적인 행동에 감동하며 보팅을 했던 것이지 유료 판매에 동의한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강의에 사용할 계획이라면 미리 알렸어야 했다.

두 분이 스팀잇 가이드북 제작으로 뉴비들의 스팀잇 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kr 커뮤니티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스팀잇의 속성을 잘 아는 분들이었다면 좀 더 공개적이고 지원적인 방향으로 강의를 했어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람들은 돈이 얽히면 같은 문제라도 더 민감해진다.
나의 아쉬움이나 실망도 거기에서 오는 것 같기도 하다.


그놈의 KRW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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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w 채굴이.... 된거죠.... 강의를 듣고 비싸다면비싸고.... 아니면 아니다라고ㅜ할수 있는데..... 그돈의 일부분으로 스팀 파워를 넣어준다거나 한3,4개월 꾸준히 보상을 보증했다면 어땟을까 싶어요 강의 제목도 너무 자극적이었구요

자극적인 강의 제목 ㅎㅎ
홍보글 보니 카톡방으로 관리 해준다고 나와 있더군요
그 돈으로 스파 올려주긴 어려웠나봐요

제가 잘 모르긴 하지만 스팀잇 가이드북을 무료로 배포하고 스팀잇 홍보에 사용한다고 하여 많은 분들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그게 지금의 빅픽처를 위한 발판으로 삼기위한 건 아니었는지 하는 생각이 없지않아 드네요.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이 그 부분입니다
글 쓰기 전에 검색해봤는데 유료로 사용할 예정이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더라고요

KRW는 전부죠. 그걸로 비트코인도 살 수 있고 이더, 라코, 대쉬 등등 각종 코인을 살 수 있으니까요. 그분 참 적극적인 분인데.. 원래 그런 성향이 있다는 걸 알긴 했지만 kr 커뮤니티에 기여했던 분이라 실망이 좀 있네요. 반발이 있을 건 뻔한 일이었는데 말이죠.

지금까지는 순수한 기여로 봤다면 이제는 무비판적으로 봐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좀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세상에는 원래 이런 일이 많은데 스팀잇이라고 뭐 없을리는 없죠. 그래도 좀 아쉽네요.

이 얘기 한 사람들 다 그 분한테 뮤트 당하고 있어요
더 이상하죠?
강의 홍보해줘서 고맙다면서 뮤트 신공 ㅋㅋ
더 한 일하는 사람들 많겠죠
그래도 ㅎㅎ 자기한텐 떳떳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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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에서의 아쉬움이 남네요.

이 글 쓸 때만해도 단순한 실망과 아쉬움이었는데요
글 썼다고 뮤트 당하니까 기분이 ㅋㅋ 흠?!이네요
아쉬울 필요 없어졌습니다 저는

저는 관련 글을 쓴 적이 없는데도...

뜨아ㅋㅋㅋ 그럼 댓글 뮤트인가요?
댓글도 보고 다니면서 뮤트한다면 엄청난 정성인데?ㅋㅋ

저는 중립을 유지하는 편이라서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글을 작성한 적이 없거든요. 현 상황의 안타까움을 한 줄로 쓴 적은 있는 것 같은데, 몇 시간전에 확인해보니 뮤트되어있네요.

누설해서는 안되는 비밀 같은 건가보네요 ㅋㅋ
해리포터의 볼드모트처럼?ㅋㅋ

그분 예전부터 별로소문이 안좋아서 저는 밋업많이 하셔도 믿음이 안가더라구요 ..ㅎㅎㅎ

소문이 있었나요? ㅎㅎㅎ
그렇군요
뮤트 당했으니 저도 믿음이 없어졌어요 캬

뮤트 당하셨나요??...
다단계하시는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전..ㅎㅎㅎ

네 당연한 수순인건지...
유튜브 강의도 올리길래 구독하고 영상 봤는데 제가 순수했나 싶더라고요
제가 생각하는 소통과는 다른 방식이더군요

저도 관련 글을 보고 의아해 하고 있었는데 잘 정리해 주셨네요..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쎄한 기분이 드는 건 다들 비슷한가봐요
저도 처음엔 의아했거든요..

저도 실망했어요. ㅋㅋㅋㅋ
참낰ㅋㅋㅋㅋ 게다가 그 저격글에 댓글단사람 모두 뮤트당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말이 없어요.
Screenshot_2018-03-31-02-26-29.png

그렇게 소통을 강조하더니 한 번에 뮤트 ㅋㅋ
모르는 사람이 더 많고 자신 곁에 남을 사람이 많다는 확신이 있어서일까요?
저는 일단 언팔했어요ㅋㅋ

저도 팔로우 취소했어요 ㅋㅋ

제 기준에서도 그 과정에 아쉬움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수요와 공급이 있으니 강좌도 이루어지는 것이니... 내용이 알차기만 바랄뿐입니다.

네 저도 강의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러게요.. 내용이 좋고 만족하시는 분이 많다면 마음이 좀 나아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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