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1권 / 1. 십회향품 ② -15

“일체 중생을 이익하게 하기 위하여 보리의 무량한 대원에 머물며, 수 없이 광대한 선근을 거두어 지니며, 모든 선한 일을 부지런히 닦아 일체 중생을 구호하되 온갖 교만과 방일함을 길이 여의고 확실하고 분명하게 일체 지혜의 지위에 나아가며, 마침내 다른 길에 향할 생각을 내지 아니하고 일체 모든 부처님의 보리를 항상 관찰하며, 온갖 잡되고 물드는 법을 영원히 버리고 일체 보살들이 배우는 것을 닦아 행하느니라.”

“일체 지혜의 길에 나아가 장애가 없고, 지혜의 지위에 머물러 즐기고 좋아하여 외우고 익히며, 한량없는 지혜로 모든 선근을 모으며, 마음에는 일체 세간을 그리워하지 않고 또한 행하는 일체 물들거나 집착하지도 아니하며, 전심으로 모든 부처님이 가르치신 법을 받아 지니느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집에 있으면서 선근을 두루 거두어 증장케 하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보리에 회향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이 그 때에 축생에게까지 한 술의 밥과 한 톨의 곡식을 주더라도 다 이러한 서원을 세ㅔ우되‘항상 이들로 하여금 축생의 길을 버리고 이익하고 안락하여 마침내는 해탈케 하되, 고통바다를 영원히 건너며, 괴로운 느낌을 영원히 소멸하며, 괴로움의 쌓임을 영원히 제거하며, 괴로움의 감각을 영원히 끊으며, 괴로움의 무더기와 괴로움의 행과 괴로움의 인과 괴로움의 근본과 괴로운 곳을 저 중생들이 모두 다 여의기를’이라고 원함이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전일한 마음으로 생각을 일체 중생에게 두고 저러한 선근을 상수를 삼아서 일체 종지에 회향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