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0권 / 3. 십회향품 4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의 회향에는 몇 가지가 있는가.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의 회향에 열 가지가 있나니, 삼세의 부처님들이 다 함께 연설하시느니라.”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하나는 일체 중생을 구호하면서도 중생이라는 상을 떠난 회향이요, 둘은 깨뜨릴 수 없는 회향이요, 셋은 일체 모든 부처님들과 평등한 회향이요.”

“넷은 온갖 곳에 이르는 회향이요, 다섯은 다함이 없는 공덕의 창고 회향이요, 여섯은 일체 평등한 선근에 들어가는 회향이요.”

“일곱은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따라 주는 회향이요, 여덟은 진여의 모양인 회향이요, 아홉은 속박도 없고 집착도 없는 해탈의 회향이요, 열은 법계에 들어가는 무량한 회향이니라. 불자들이여,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회향이라 하나니, 과거 미래 현재의 부처님들이 이미 말씀하셨고, 장차 말씀하실 것이고,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일체 중생을 구호하면서도 중생이라는 상을 떠난 회향이라 하는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이 보시 바라밀다를 행하고, 지계 바라밀다를 청정히 하고, 인욕 바라밀다를 닦고, 정진 바라밀다를 일으키고, 선정 바라밀다에 들어가고, 지혜 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대자대비 대희대사로 이와 같은 한량없는 선근을 닦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