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0권 / 3. 십회향품 20

여러 가지 독한 마음 떨어 버리고
가장 높은 지혜를 사유하여 항상 닦되
나 한 몸의 안락을 구하지 않고
다만 중생들이 고통을 떠나기를 원하도다

이 사람의 회향이 구경에 가서
마음이 청정하여 모든 독을 다 떠나고
삼세의 여래께서 부촉하신 바대로
위없는 큰 법성에 머물러 있도다

모든 색에 조금도 물들지 않고
수와 상과 행과 식도 그와 같아서
그 마음 삼유에서 아주 뛰어나
가진 공덕 모두 다 회향하도다

부처님이 알고 보는 많은 중생을
모두 다 거두어서 남기지 않고
서원 세워 해탈을 얻게 하려고
그들 위해 수행하며 크게 환희하도다

그 마음 생각마다 항상 편히 머물고
지혜도 넓고 커서 짝이 없나니
어리석음 떠난 바른 생각 항상 고요해서
일체 모든 업이 언제나 청정하도다

저 모든 보살들이 세상에 있어도
안과 밖 모든 법에 집착이 없는 것이
바람이 걸림 없이 허공에 불듯 하여
보살들의 마음도 또한 그러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