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0권 / 3. 십회향품 14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아서 선근을 닦아서 회향할 때에 이렇게 생각하되‘저 중생들이 자기도 구호하지 못하거든 어떻게 남을 구호하리오. 오직 나 한 사람만이 마음에 홀로 짝이 없도다.’라 하고 선근을 닦아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일체 중생을 널리 제도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을 널리 비추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을 인도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을 깨우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을 돌아보아 기르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을 거두어 주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을 성취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을 환희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즐겁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의심을 끊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또 생각하기를‘나는 해가 온갖 것에 두루 비치어도 은혜를 갚으려 하지 않는 것같이, 중생들의 나쁜 일을 모두 받아들이면서도 이것으로 말미암아 서원을 버리지 않을 것이며, 한 중생이 악하므로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않을 것이요, 다만 부지런히 선근을 닦아 회향하여 널리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안락을 얻게 하리라.’라고 하느니라.”

“선근이 비록 적으나 중생들을 널리 포섭하여 환희한 마음으로 광대하게 회향하나니, 만일 선근이 있으면서도 일체 중생을 이익하게 하지 않으면 회향이라 이름할 수 없지만, 한 선근이라도 널리 중생으로써 반연할 바를 삼으면 회향이라 이름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