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0권 / 2. 도솔궁중게찬품 6
모든 부처님의 자재한 신통을 이미 얻었고 널리 일체 시방의 국토에서 백천만억 무수한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 하면서도 온갖 헤아림에 비록 집착이 없으나, 능히 닦고 배워서 구경까지 성취하고 방편으로 일체 법을 안정되게 건립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등 백천억 나유타 말할 수 없이 많고 다함이 없이 청정한 삼세 일체의 무량공덕장 모든 보살 대중들이 다 모여 와서 부처님 계신 곳에 있었습니다. 광명으로 인하여 보이는 모든 부처님 처소에도 다 또한 이와 같았습니다.
그 때에 금강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여래는 세사에 나지도 않고
또한 열반도 없지마는
본래의 큰 원력으로
자재한 법을 나타내도다
이 법은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고
마음으로 요량도 할 수 없으니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른 이라야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보게 되리라
육신이 부처 아니요
음성도 또한 그렇거니와
또한 육신과 음성을 떠나서
부처님 신통을 보는 것도 아니로다
지혜가 적은 이는
부처님의 참된 경계 알지 못하니
청정한 업을 오래 닦아야
이것을 분명히 알 수 있으리
정각은 온 곳도 없고
가는 데도 또한 없건만
청정하고 미묘한 몸을
신력으로 나타내는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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