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모멘텀에 대한 생각
안녕하세요. 알파J인베스트먼트 대표, Alpha J 입니다.
최근, 모멘텀 투자에 대한 글을 포스팅 했던 것 같습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으로써, 저도 한때는 모멘텀 투자를 정말 안좋게만 바라보았던 사람 중 한 명 이었습니다.
특히 퀀트를 접하기 전, 제가 이전에 집필했던 책에서는 모멘텀 투자를 "투기"라고 명명하기도 할 정도로, 저는 모멘텀 투자, 더 나아가 차트에 기반한 기술적 분석을 싫어 했었습니다.
하지만, 퀀트, 계량투자라는 것을 접하고, 그것을 메인 투자 전략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제 이런 어떻게 보면 편향적인(?) 시각을 바꿔준 개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듀얼 모멘텀 이라는 개념이었습니다.
듀얼 모멘텀은 이전 블로그 포스팅에서 제가 소개한 적도 있었고, 제가 배포하는 대부분의 퀀트 전략에 적용된, 제가 극도로 싫어했던 "모멘텀"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 전략입니다.
듀얼 모멘텀의 개념이 궁금하신 분들은 해당 포스팅을 참고해보셔도 도움이 되실 것 같아, 링크를 달아둡니다.
최근, 이 듀얼 모멘텀이라는 개념을 창시한 게리 안토니치라는 사람이 쓴, 전설적인 책 "듀얼 모멘텀" (책 이름이 듀얼 모멘텀입니다 ^^;) 이 한국에 번역되어서 출시 되었습니다.
"전략적 가치투자"로 유명하신 신진오 님이 감수를 맡아주셔서 출간되었습니다. 정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퀀트 전략을 수립하며 듀얼 모멘텀과 같은 전략들을 접하고, 모멘텀 투자의 원리와 철학을 이해하다보면, 가치투자자라고 해서 모멘텀 투자를 무조건 멸시만 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요즘 계속 듭니다.
제대로된 철학과 이해가 동반된 모멘텀 투자는, 가치투자자에게도 큰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둘은 절대 상반된 개념이 아니고, 활용하기에 따라 맞물릴 수 있는 개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글감을 요즘 지속적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바빠서 잘 정리가 안되네요.. ^^;)
듀얼 모멘텀이라는 책이 한국에 정식으로 발간됨으로써, 한국에 제대로된 (강조 x 100) 모멘텀 투자가 전파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시는 분들이라도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입니다. 유용한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아직 제 생각은 모두 정리되지 않았지만, 해외에 유명한 주식 투자 칼럼니스트, BEN CARLSON이라는 사람이 쓴, "My Thoughts on Gary Antonacci’s Dual Momentum, 게리 안토니치의 듀얼 모멘텀에 대한 생각"이라는 글을 최근에 발견해서, 이 글의 번역본을 블로그 구독자 분들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원문 출처: http://awealthofcommonsense.com/2015/07/my-thoughts-on-gary-antonaccis-dual-momentum/
내 이전 포스트에서, 나는 왜 모멘텀 투자가 역사적으로 동작 했었는지 살펴봤었다. 모멘텀 투자의 과거 결과들은 인상적이었지만, 단점들도 있었다. 이러한 단점들에는 높은 리스크, 세금 비효율성, 높은 손실폭 등이 있었다. 그리고 또한 모멘텀 투자는 직관에 반하는 투자 방법이라, 친숙해기지 너무도 어려운 개념이라는 점도 있다. 하지만, 게리 안토니치가 집필한, 듀얼모멘텀이라는 책을 보면, 그는 이런 문제들을 최소화 시키는데 성공한 듯 하다.
나는 이 사이트에서 독자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 집필해달라는 요청을 받지만, 가장 많이 요청을 받은 것은 안토니치가 쓴 이 책에 대한 것이었다. 이 책은 2가지 타입의 다른 모멘텀 투자 기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상대적 모멘텀: 상대적 강함으로도 알려진 이 모멘텀은 종목 선별을 위해 다른 투자 대상, 즉, 자산군이나 종목의 모멘텀 경향을 비교한다. 상대적 모멘텀은 다른 자산군이나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았던 종목을 선택하고, 이러한 경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 책에서는, 미국의 주식과 국제적 주식의 성과를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것을 예시로 든다.
절대적 모멘텀: 이 모멘텀 기법은 자산이나 종목 자체의 성과를 갖고 모멘텀을 측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안토니치의 책에서는, 어떤 종목의 12개월 수익률이 +냐 -냐를 갖고 절대적 모멘텀을 측정한다고 예시를 든다. 즉, 종목 자체가 과거에 비해 수익이 났느냐, 손실이 났느냐를 가지고 모멘텀을 측정하는 것이다.
안토니치는 이 서로 다른 두개의 모멘텀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했는데, 그래서 "듀얼 모멘텀"이라는 단어가 탄생했다. 책에 있는 그 결과는 아주 인상적인데,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 뿐 만 아니라, 낮은 변동성, 낮은 손실폭을 한 번에 달성했다.
내가 이 전략이 마음에 드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간단하다. 이 시스템은 정확히 3개의 ETF, 혹은 펀드만 있으면 구현이 가능하다. S&P 500 펀드, 국제 주식 지수 펀드, 그리고 채권 시장 펀드 정도만 있으면 된다. 이는 전체적인 투자를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만들어준다.
룰베이스 투자 기법이다. 즉 별도의 판단이 필요 없다. 상대적 모멘텀 룰은 S&P 펀드의 수익률과 국제 주식의 12개월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을 요구한다. 절대적 모멘텀 룰은 이 두 개의 주식 시장의 12개월 수익률이 채권 수익률보다 높은지 비교한다. 만약 S&P가 국제 주식 시장과 채권보다 수익률이 좋다면, S&P를 홀딩한다. 국제 주식이 S&P와 채권보다 수익률이 좋다면, 국제 주식을 홀딩한다. 채권이 두 주식 시장보다 수익률이 높다면, 채권을 홀딩한다.
활발하지 않은 전략이다. 이 룰은 한 달에 딱 한 번 리밸런싱을 목적으로 전략을 체크한다. 이는 다른 모멘텀 전략에 비해 낮은 턴오버를 가져온다. 책에 의하면, 1974년도에 전략은 1년 새에 평균 1.35개의 종목만을 리밸런싱마다 갈아 치웠다.
역사적 증거와 투자자의 행동에 기반한 전략이다. 개인적으로 이 전략을 실행해본 결과는 꽤 인상적이었다. 백테스트 결과 역시 아주 좋게 나왔다. 모든 좋은 투자 전략의 수익 비결은 다른 투자자의 실수와 행동편향을 이용하는 것인데, 이 전략 역시 예외는 없었다.
이제 이 전략의 단점들을 얘기해보자면:
집중투자 전략이다. 특정 시기에 딱 하나의 자산군만 투자하는 모델이다. 1974년 자산 보유 현황을 보면, 41%의 구간에는 미국 주식, 29%의 구간에는 국제 주식, 그리고 30%의 구간에는 채권에 투자했었다. 이 전략은 타 전략에 비해 시장의 동향에 민감한 성질이 있다.
올인-올아웃의 심리학. 듀얼모멘텀은 단순한 전략이다. 그러나 시장에서 쉬운건 없다. 심리학적으로 모든 포지션을 주식에 몰아넣거나 채권에 몰아넣는 것은 매우 힘들다. 어떤 투자자들은 아무리 쉽다고 하더라도 이를 심리학적으로 따르기가 매우 어렵다.
절대적 모멘텀/상대적 모멘텀에 특별한 건 없다. 이는 마법이 아니다. 언제든 트윅을 가해 더 좋은 전략으로 만들 수 있지만, 언제든 이 전략이 과거와 같이 작동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는 모든 투자 전략에 적용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언제나 동작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이 그렇다. 2009년부터 이 전략은 S&P 500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2008년 전까지만 해도 이 전략은 S&P 500을 이겼는데, 이는 이 전략이 상승장에서 효과적이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이 빠른 속도로 하락 할 때 최고의 전략이지만, 그 어떤 것도 모든 손실을 막아줄 수는 없다. 경향을 따르는 룰들은 최고점에 다다를 수 없고, 최저점에도 다다를 수 없다. 언제나 경향에 거짓 신호가 나타날 확률 역시 존재한다. 모든 것에는 트레이드 오프가 있다.
백테스트는 무언가 "일어난" 것에 대한 것이지, "일어날" 것에 대한 것은 아니다. 이는 모든 투자 전략에 적용되는 개념이지만, 다시 한 번 기억할 필요가 있다. 미래는 시장의 누구에게도 기약된 것이 아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런 전략을 적용하기를 고려할 때, 투자자로써의 당신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략 자체를 이해하는 것보다 당신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듀얼모멘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고민해보라:
모멘텀은 지속적으로 동작할 것이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이 시스템이 당신이 따를 정도로 강력하다고 생각하는가?
이 전략을 따르면 손실이 나더라도 멘탈을 붙잡고 버틸 수 있겠는가?
모멘텀을 추종하는 전략을 더하는 것이 당신의 행동편향을 증가시키는가? 아니면 감소시키는가?
이 투자 전략, 혹은 어떤 투자 전략이건 간에 전략이 동작하는 근본원리에 대한 이해를 동반하지 않으면 남에게 추천할 수 없다. 근본 원리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이런 아주 간단한 전략도 쉽지 않은 것이 되어버린다. 이 전략은 과거에 동작했었다. 그러나 투자자 본인이 "동작한다"의 정의를 스스로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략을 수행하다가 첫 문제나 하락이 발생했을 경우, 그 전략은 그 즉시 "동작하지 않는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듀얼모멘텀 모델에 관심이 없더라도, 내 생각엔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왜냐면 이 책은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투자 전략 역시 고려하고, 그들의 장점과 단점을 수많은 연구 결과에 기반해서 기술했다. 연구 논문에서 발췌한 숫자들과 설명으로만 해도 이 책은 그 값어치가 있다.
언제나처럼, 책을 읽고 "숙제"를 마친 후, 전략을 적용하길 바란다.
마지막 구절이 제게는 되게 인상 깊은 아티클이었습니다.
이 투자 전략, 혹은 어떤 투자 전략이건 간에 전략이 동작하는 근본원리에 대한 이해를 동반하지 않으면 남에게 추천할 수 없다. 근본 원리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이런 아주 간단한 전략도 쉽지 않은 것이 되어버린다.
더 공부합시다! 그리고 저도 더 좋은 글들을 지속적으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힘찬 하루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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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합니다!! 상금이 2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