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시] 떠날까 봐

in #kr8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알렉신 @alexshin 입니다.
주말에 가족모임이 있어서 좀 바쁘게 보냈습니다.

오늘은 어머니 산문집 첫번째편 산 하나 들어 앉혔다를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20180114_170841.png

시집이 좀 오래되어서 낡았어요
개명을 하셔서 그 전에 쓰던 이름은 어머니께서 지워 놓으셨네요^^

떠날까 봐

여자 친구 면회 오지 않아
탈영 하겠다는 소식에
중대장님 부랴부랴 회사로 찾아왔다
인사과장을 만나 이 사람 좀 찾아 달라하니
같은 이름이 다섯 명이었다.

해남에서 올라온 김영순은 마늘쫑 냄새가 지독했고
강원도가 고향인 김영순은 갈래머리가 비탈졌다
모두가 어리숙한 얼굴로 도통 모른다고
얼굴이 동그란 키 작은 김영순은 앞섶 실밥만 뜯었다
한 명씩 불러 조사 중이던 인사과장
대뜸 군대 간 남자 친구 있는지 몰어보시더니
총 가지고 탈영해서 회사 앞에서 난동부리면
신문에 날일이라고 야단이다
바라보던 은행나무도 부르르 떨며 안절부절이다
중대장이 찻집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만나보라 한다
군생활 삼십년에 쫄따구 여자친구 찾아오기는 처음 이라며
중대장 연거푸 냉수를 들이킨다.

탈영하겠다던 그 졸병
제대할 때까지 기다려 주면
평생 손에 물도 안 묻히고 살게 해주겠다고
큰소리 친지 30년
옛일이 그리워 사진첩을 열어 놓고
긴 머리 소녀와 빡빡머리 이등병 얼굴을
다시 찬찬히 짚어본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저도 언젠가는 결혼한지 30년이 지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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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감솨합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뭔가 아련한 과거와 현재가 스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시네요.

혹시 장군의 아들 보셨나요?
그 느낌이 나네요^^

엇 저희어머니가 헤어지면 아빠 탈영할까봐 코꿰어서 결혼했다고 ㅋㅋㅋㅋ 우스갯소리로 그러셨는데
엄마아빠랭각나네요 ㅎㅎ

저도 자주 듣습니다. ^^
누가 더 좋아했니도 ~ ㅎㅎㅎㅎ

옛 첫사랑 생각도 나고(앗, 남편이 이걸 보면 위험해!)
가슴이 뭉클해지는 포스팅이네요. :)
30년이라는 세월, 저에게도 아직 어마어마해보이지만 언젠가 지금 남편과 30주년을 맞이한다면 너무나 감동스러울 것 같아요.^-^
좋은 글 어머님께 감사합니다.

네 지금 다시 봐도 뭉클하네요. `^^
자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말이 끝나간다 ㅠ

아..첫사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어머니 시 참... 좋다아!

ZOTA~^^. 예술적인 부분을 물려 받아야 하는뎅. ~

ㅎㅎ 어머님의 작품이 멋지십니다!
보팅으로 응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께 치킨 배달 가즈앗~

이벤트 당첨되셔서 풀보팅하고 갑니다^^

풀봇~가즈앗 감사합니다. ^^

짱짱맨이 들렸다 갑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
오늘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아자아자!

안봤죠?ㅡㅡ ㅋㅋㅋ 장난 입니다.

들킨건가요?

넵 ㅎㅎ
보팅 달고 댓글 달기도 바쁘신줄 알고 있습니다. ^^
제가 대신 보팅 잘 할 수 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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