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는 차분하게 돈을 늘리는 일을 고민해보세요.

in #kr7 years ago (edited)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며 투자 경험을 쌓겠다고 말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재테크 서적을 열심히 사서 모으고 있기는 하지만 실행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는 드뭅니다. 재테크 서적을 선택하는 것도 아직도 입문서와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수준. 얼른 그런 책은 졸업하고 다음 단계로 진입하는 게 좋을 듯 한데 남의 돈 이야기에 쉽게 껴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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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해 아무 것도 실행하지 않는 것은 큰 위험

부모님 세대처럼 그냥 은행에 놔둬도 두 자리 수의 금리를 적용해 이자를 얻을 수 있고 잠실 정도에 30평형 대 아파트를 사놓고 10년이 지나니 7억~10억을 벌게 되더라는 이야기를 나도 경험하기는 힘들겠다고 생각할만한 요즘입니다. 저금리 시대에 돈을 불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줄어드는 것이 무서울 정도인 시대입니다. 개인의 돈을 뛰어넘어 가계 자산관리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면 돈이 늘어나는 걸 기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자산이 줄어드는 것은 두려움을 넘어서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리스크가 아닐까요?

왜 적극적으로 자산 운영을 하지 않을까요?
아마도 대답은 “속을까봐”, “투자라는 게 어려워서 잘 모르니까”, “매월 은행에만 맡겨도 모이니까”, “시간이 없어서”, “귀찮아서”, “대신 열심히 일하며 모으고 있어”, “나름 절약은 하고 있다고!”
이 정도로 다양한 핑계가 있을거에요.

제 1금융권을 이용한 저금만으로 충분한 걸까요?

저축만 하고 있는 사람도 낮은 금리 수준은 알고 있습니다. “그닥 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안전하잖아”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미래에서 확인해보니 줄어든 자산 수준이라면 어떻게 하죠?
가장 간단한 예로 환율동향과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자산이 줄어들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재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가설에 베팅을 하는 쪽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돈테크 스킬업을 하고자 노력하고 실행해봅니다. 하지만 리스크 러버는 아닙니다. 이제 개인 투자자가 아니라 가계 자산을 지켜내야 할 보수적 성향의 Family Asset Management 연습생이라고 표현하면 어떨까요.

최근 코인 투자를 열심히 하던 친구들을 보면 선물 투자의 유동성에 반해 밤마다 열심히 하던 친구들이 겹쳐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조심해서 해!’ 라고 하고 싶지만 역시 남의 돈 이야기에 쉽게 껴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스팀잇에서라도 리스크를 회피해야 할 분들에게는 분명하게 이야기 해드리고 싶습니다.

  1. 돈을 쓸 계획이 있는 분들
  2. 빚이 있는 분들
  3. 재테크와 관련해 준비가 부족한 분들

이런 분들은 꼭 보수적으로 돈테크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조만간 주택을 산다거나 아이들의 학자금과 같이 구체적인 예산 집행 계획이 있다면 필요한 자금 이상의 여유자금이 없을 경우 리스크를 취하면 아니되옵니다. 투자로 주택마련 자금에 보태야지~ 생각하다가 원금 손실할 경우… 떠올리기도 싫겠죠?
빚 상환 보다 더한 투자는 없습니다. 저 역시도 저금리의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 자체 대부 사업이라도 해볼까? 몇마디 던졌다가 엄하게 깨진 경험이 있습니다. ㅎㅎ 괜히 이상한 돈테크 떠올리지 마시고 빚은 먼저 갚는게 최선입니다.
재테크에는 준비 기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돈의 준비와 마음의 준비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종자돈 마련 전이라면 돈 불리기 보다는 모으는 쪽에 힘을 실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좋은 연습은 ‘내게 만약 1천만원이 있다면? 1억원이 있다면? 10억원 있다면?’ 식의 가정법으로 시나리오 플래닝을 해두는 게 좋은 연습이 됩니다.
서점에 가서 재테크 서적들의 제목을 보면 왜 애드센스를 붙여놓은 제 블로그는 돈이 잘 벌리지 않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쩜 이렇게 제목들을 잘 지어 놓는지 형편없는 크리에이티브의 제 포스팅 제목들은 클릭률이 낮았을 수 밖에요. 하지만 재테크 초보자라면 몇 번이나 비슷한 수준의 책을 구입하는 자신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험과 내공의 진척 없이는 수많은 재테크/투자 상품 선택의 장벽을 초급 서적으로 돌파해내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어제 쓴 돈, 오늘 쓸 돈”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가계부를 쓴다면 좋겠지요. 하지만 시간이 고비용인 요즘은 가계부 쓸 시간이 없습니다. 스팀잇 포스팅에 댓글 달 시간 정도로 집행 비용과 오늘 예산을 확인해보고 몇 번 반복을 하면 스스로 주, 월별 예산, 비용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걸 더 확장하면 지금 나에게는 또는 우리 가정에는 어떤 항목으로 구성된 자산이 얼마만큼의 규모로 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 영역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더라고요. 월, 분기, 반년, 년간 생활비, 근미래에 집행할 자금을 제외하고 여유 자금을 스스로 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설 명절, 연휴잖아요. 차분하게 자신 또는 우리 가계의 미래 예상도를 그려보셔야 합니다. 1년, 3년, 5년 자산 흐름을 예상해보고 우리의 장래에는 얼마가 필요한 걸까? 고민해봐야 합니다.

재테크, 투자 활동을 할 때는 아무도 하나의 상품에 돈을 쏟아 부으라고 권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스팀이나 스달을 좋아하긴 하지만 여기에 전 재산을 부으라고 말할 사람은 없잖아요. 우리의 작은 달걀들을 담을 많은 바구니를 알아봐야 합니다. 국내주식, 미국주식, 일본주식, 채권, P2P, 사모펀드, 외환 등 위험 관리 방법과 기대 수익률의 범주를 파악해보시면 좋습니다. 나는 이 정도의 리스크를 감당할 생각이니 년 X.X% 여유자금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겠네. O년 만에 XX억 수준의 목표액을 달성해야겠어. 정도로 생각의 흐름이 이어가면 더 바랄게 없겠다는 생각입니다.

처음부터 다양한 금융 상품에 대한 지식을 쌓고 경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목표액과 운영 자금이 구체적으로 정리 되었다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습니다. FP를 만나봤자 보험만 팔려고 하던데~, 은행 PB 영역은 좀 부담스럽던데~ 하는 분들은 바로 여기 스팀잇에서 찾아봐도 좋습니다.
저도 아직 잘 모르지만 스팀잇에 투자 전문가들 참~ 많아 보입니다. ㅎ

연휴 시작하며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다들 잘 하고 계신데 제가 괜한 잡생각을 한게 맞겠죠?

오늘 시간 남으실 때 읽어보면 도움이 될 글
[부의 추월차선] 어제 쓴 돈, 오늘 쓸 돈 2/14
로또 당첨금 나누기! 아쿠쿠 @akuku 이벤트 시즌2 결과 보고
요즘 공부하고 있는 머신 러닝, 목표와 용어부터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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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제가 가고자하는 방향과 잘 맞아서 아쿠쿠 님 글에서 힘을 얻고 갑니다
저도 조금씩 투자 지식을 늘려가는 중입니다
리스팀하고 가요~^^

감사합니다. 소소하지만 저의 풀파워 보팅 선물 발사!
복 받으세요~

cma p2p 투자 가상화폐투자
3가지하고있는데

가상화폐로 수익내기어렵내욥

저는 명절에 채권을 좀 공부해 보려고요^^

얼마전까진 돈에 대해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아왔었습니다.
넉넉하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았기에 그냥 살아왔었는데 작년 중반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서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뒤로는 돈을 어떻게 모으고 사용하는지에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아직은 어제 쓴 돈 오늘 쓸돈을 생각하기에 부족함이 많아 쉽지가 않네요.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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