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atia] day 1- 두브로닉으로 출발 ✈️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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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크로아티아에서 돌아왔어요 🙊
아 정말 아무리 아름답고 멋진 곳을 가도
내 집이 최고입니다 🏡👍🏼

6시간도 시차라고 다녀와서 헤롱헤롱~
사진 정리하는데만 하루..이틀..삼일..
읔... 아직도 다 못함 🤣

포스팅을 어떤 포멧으로 쓰는게 가장 좋을까~
주제별, 장소별, 요일별... 고민하다가
일기 쓰듯 하루하루 뭘하며 다녔는지로 결정!

남편이 개원한 후로는 함께 여행 다니기가 넘나 힘들다.
병원 문을 닫고 가야하므로~
개원하고 1년이 지나니 이제 좀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아님 정말로 내 생일 때문인지 (뭐 이유는 중요치 않다)
남편이 큰 맘? 먹고 함께 크로아티아로 떠났다 ✈️

5년 전 친구의 강요로 보게 된 왕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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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of thrones season 1 poster

거기에 나오는 king's landing의 실제 장소가
크로아티아 남부의 아드리아해에 면한 도시 두브로닉
(한글로는 두브로브니크)
여주인공 cersei가 walk of atonement할때
두브로닉 old town 골목골목 걸어가는데
그 거리가 너무 분위기 있어서 꼭 방문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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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올드타운 장면

그러다가 꽃보다 누나에서 두브로닉 나오는거 보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훠~얼씬 더 낭만적인 도시구나..
남편이랑 꼭꼭꼭 함께 가야겠다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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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누나 두브로닉 장면

워싱턴 디씨에서 두브로닉까지는 넘나 멀다 😥
직항도 없어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레이오버 두시간 반.
문제는 디씨에서 비행기가 거의 두시간 연착-
그것도 나를 비행기에 태운 채로 🤬🤬🤬

프랑크프루트 도착해서 터미널 B 찾아 삼만리.
아니 뭔 공항이 이리도 넓은거냐?
터미널간 이어주는 기차까지 가는데만 25분 걸은듯.
기차타고 1분... 장난하나....... 허탈 + 멘붕 🙄
내려서 게이트로 걸어가는데 시큐리티가 똭... OMG!
보딩시간은 지났고, 시큐리티 줄은 넘나 길고...
가까스로 내가 먼저 통과하고 뒤에 있던 남편한테 나
먼저 게이트로 가서 어떻게든 비행기 잡아보겠노라
큰소리치고 달려 달려 게이트 앞 도착.
이제 남은 시간은 20분...
근데 남편이 안온다.. 5분.. 10분.. 15분이 지나도..
그때부터 리얼패닉.. 심장은 쿵쾅쿵쾅 뛰고...
다시 시큐리티로 가야하나, 그냥 여기 있어야하나,
남편이 어디 끌려갔나, 다른 게이트로 갔나,
나는 여권도, 핸폰도 아무것도 안 들고 왔는데
이제 난 어떻게 되는가... 내가 대체 왜 혼자 왔을까...
후회와 혼란으로 주저 앉아 울고 싶은 그때
멀리서 눈썹 휘날리며 달려오는 남편 발견~
야!!!!! 왜 이제와 아놔 😭 할 새도 없이 보딩패스
바코드 찍고 비행기 탐. 타자마자 비행기 출발~ ✈️

두브로닉 공항은 엄청엄청 작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공항 안 환전소에서 달러-쿠나 환전했는데 구글 커렌시와 비교 50불 손해 봄.
(두브로닉 올드타운 안과 밖에 환전소가 엄청 많다. 굳이 공항에서 환전할 필요가 없다.)

공항에서 두브로닉 올드타운/호텔 가는 방법:
버스 타고 pile gate에서 내림 (40 쿠나)
택시 (250 쿠나)
호텔 리무진 (350 쿠나- 호텔마다 다름)

14시간만에 도착한 두브로닉- 우린 바로 호텔행 🚗
공항-호텔 가는 길이 너무너무 아름다움.
(졸지 마시고 꼭 즐기세요)
두브로닉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그때는 그 뷰가 좋은지도 모름- 며칠 다녀보니 그때 그 뷰가 최고뷰였다는걸 깨달음 ㅋㅋ

30분 후 호텔 도착!
뷰틱 호텔 좋아하는 내가 고른 곳은
hotel bellevue dubrovnik ⭐️⭐️⭐️⭐️⭐️
리뷰가 엄청 좋고 private beach가 있어서 당첨!
근데 직접가서 보니 호텔이 생각보다 엄청 작고,
spa, indoor pool, dining 모두 쏘쏘~
호텔 안 vapor 레스토랑은 미슐랭 1 스타이긴 함..
맛이 막 놀라울 정도는 아님~
하지만 overall 서비스는 베리베리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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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bellevue dubrovnik (photo from hotel website)

체크인하고 바로 룸으로 궈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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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서 오션뷰

짐 다 푼 후에 시계보니 오후 3시가 좀 넘었다.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그래도 뭐 간단한거라도
먹어야 할거 같아 호텔 비치 바로 앞에 위치한
nevera 레스토랑을 찾았다.
(레스토랑은 위에 오션뷰 사진에서 왼쪽 흰 천막 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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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비치 &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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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a (beach seafood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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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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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스파게티

밥 먹고 룸으로 돌아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뻗음 💤
세시간은 잤나... 남편이 깨웠다... 밥먹으러 가자고...
허니.. 우리 세시간 전에 밥 먹었잖아...🤦🏻‍♀️
호텔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미슐랭 추천 레스토랑이
있는데 리뷰도 엄청 좋다는 말에 혹해서 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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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길에 저물어가는 해... 너도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 ☀️

선셋보며 레스토랑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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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외곽

남편은 local draft beer Ozujs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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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
유럽에 대다수의 나라들은 레스토랑에서
물도 돈내고 마셔야 한다는걸 깜빡했다.
(미국 탭워터가 짱인데 ㅋㅋㅋ)
이 물은 오스트리아 미너럴 워터인데 진짜 꿀맛~

가격은:
레스토랑에선 40-60 쿠나
올드타운 밖 스토어에선 15-20 쿠나
올드타운 안 스토어에선 25-35 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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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져는 씨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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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mussels, razor clams

난 양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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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 baked potato pure, garden vegetables, garlic & saffron cream, confit tomato, anchovies cream, rosemary sauce

남편은 립아이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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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b eye, triple cooked chips, mini salad, bearnaise sauce

자.. 디너의 하이라이트는 이 디져트였음..
저 넛에 둘러싸인 케잌을 자르면 안에서 핫 초콜렛이..
대박 맛있었다.. 최고최고~
14시간 비행기타고 또 갈 수 있는 그런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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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va cake with almonds & vanilla ice cream

밥 먹고 소화도 시킬겸 야경도 볼겸 올드타운 궈궈 🚌
올드타운은 호텔에서 도보 15분..
하지만 긴 비행으로 넘 지쳐있던 우린 버스 이용~
호텔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버스요금은:
1회: 12 쿠나
1일 (24시간): 30 쿠나
매일 05:00-24:00 운행

버스는 올드타운 pile gate 앞에서 선다.
그럼 쭈욱 걸어서 성문 안으로 들어와 계단을 내려오면
이런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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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dun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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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dun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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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vonik and luza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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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ln drzic square & cathed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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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ullc square & jesuit staircase (여기가 cersei walk of shame scene)

한블럭 한블럭마다 있는 골목들도 넘나 이쁨!!!
(다음 포스팅에 더 많은 사진들 있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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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안에 최소 3개는 있는거 같은 캡틴 캔디샵~
프라하에서도 봤는데 여기에도 있다니 👀
난 캔디 노노인데 남편이 좋아해서 끌려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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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럽까지 왔는데 젤라또 안 먹고 감 넘 섭하지~🍦
구글해보니 여기가 젤 맛있다하여 기대 가득 안고 궈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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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서 나오는 맛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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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또 비쥬얼 보소 냠냠 다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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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꺼 스쿱하는 동안 내껀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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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피스타치오 피넛버터랑 바나나 초콜렛! 남편은 내가 내꺼만 찍는 줄 알고 자기꺼 한 입 앙 먹어버림... 그리하여 노사진 ㅋㅋㅋ

호텔로 돌아가기 전 성 밖을 나와서 골목골목 구경했는데 성 밖에도 레스토랑 & 까페가 엄청 많다.
완전 관광객 타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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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진 모르겠으나 이 풍경이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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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야외 의자에 이렇게 유명인 얼굴 똭!

길 따라 걷다 올드타운 성 건너편 lovrijenac fort에
도착! 두브로닉의 야경을 감상하기에 딱 좋은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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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성 밖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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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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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으로 바꾸니 공포영화에 나올법한 비쥬얼

우린 분명 호텔을 나설때
저녁만 먹고 돌아와서 푹 쉬자 했거늘
호텔로 돌아온 시각은 자정이 넘어서였다.
자정이 넘어도 두브로닉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 뜻은 도시가 엄청 안전하다는 것이다.
내가 만난 대다수의 두브로닉 사람들은
영어도 잘하고, 친절하고, 굉장히 점잖았다.
그래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목록에 추가! ✌🏼

다음 포스팅 Day 2 예고편:
케이블카 타고 두브로닉 한 눈에 보기
올드타운 성벽투어

곧 크로아티아 2편 들고 올게요~
모두 굿데이하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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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제 0회 짱짱맨배 42일장]3주차 보상글추천, 1,2주차 보상지급을 발표합니다.(계속 리스팅 할 예정)
https://steemit.com/kr/@virus707/0-42-3-1-2

3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짱짱맨 감사합니다! 😘

와, 사진이 넘 생생하고 아름답네요.
특히 케잌이랑 아이스크림이 왜 이리 맛있게 보이죠? ㅎㅎ
캔디의 색감도 너무 선명해서 눈이 즐거워요.
두브로닉의 야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나중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요. ^^

너무 로맨틱한 도시에요. 사랑하는 사람과 가기 딱 좋은!
케잌이랑 아이스크림은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제가 밥은 안먹어도 단건 무조건 궈궈인데 또 먹고 싶네요.
2일차엔 낮 사진들이 더 많아요. 낮에도 넘나 이쁜 도시.
사진들 곧 올릴게요!

사진이 모두 예술이네요~

키퍼님~~ 감사합니다 😍
늘 응원해 주시는 덕분에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

오 왕좌의 게임에 나온 그 도시군요. 후기 감사합니다.

글로리님 오랜만이에요!
후기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꺄 너무 가고싶어요 ㅠㅠ
저도 왕좌의게임 덕후,,,, 다 봣어요 한회도 놓치지않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숙한 풍경이네요
그것도 허니와,,,, 왕부럽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윤크리님도 덕후였다니!!! 혹시 존스노우 좋아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존스노우 덕후에요........... ㅋㅋㅋㅋㅋㅋ 윤크리님도 꼭 허니와 함께!! 가세욧~~~

네,,, 존스노우 넘 넘 섹시하죠,,,
아직 용엄마랑 사귀나요!?
용엄마 넘 이뻐서 GG

그죵.. 완전 섹쉬 ㅋㅋㅋㅋㅋㅋㅋ
존 스노우 실제로 얼마전에 결혼했어요.
그 원시인 여자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왕좌의 게임에서 처음 사겼던 빨간머리 여자랑~
용엄마 완전 이쁘죵.. 후덜덜~ ㅋㅋ

와 진짜 멋지네요
윌드컵 크로아티아 응원하실거죠 ?🤔

스포일러 한장 올려드리지요..... 제 생일날 8강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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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대박인데요
요기도 기저귀차고 않아야 할듯

진짜 사진 하나하나가 화보같아요..
음식들 하나하나가 예술입니다..

두브로닉에 미슐랭 가이드/추천 레스토랑이 많아서 어딜 들어가도 플레이팅이 예술이더라구요~ 음식이 좀 짜서 문제지 ㅋㅋㅋ

경치랑 음식들이 예술이네요
사진만봐도 너무 멋진곳 같아요
2일차 기다립니다~^^

읔 2일차 열심히 써야지요 ㅋㅋ 벌써 피곤 ㅋㅋㅋㅋㅋㅋㅋ

와!!!!!!! 멋지다!!!! 사진은 역시 예술!
영국을 이겨서 결승!!
지금 난리 났겠다!!!

지금은 집이라 모르겠고.. 난리났겠죠??
프랑스도 꼭 이겨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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