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writing] 문과생이 바라본 공대생!

in #kr6 years ago

공대생들과 같이 공부하다 보면

전공에 따라 얼마나 살아온(?) 환경이 달라질 수 있는지 실감하게 된다.

매력적인 공대생과 그렇지 않은 공대생에 대한 내 주관적 견해가 문득 재밌게 느껴져 기록한다.

IMG_20170813_230046_494.jpg

  1. 매력적인 공대생
  • 전공의 차이를 다양성으로 바라본다. (문과 이과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다)

  • 다양성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찾아낼 줄 아는 식견이 있다

  • 책 읽기를 즐겨한다

(이 모든 조건의 전제에는 본인의 전공에 대한 자부심과 전문성이 깔려있다)

  1. 매력적이지 못한 공대생
  • 그 옛날 고등학교 때나 있을 법한 문과 이과의 틀에 지나치게 얽매여있다

  • 그들의 문과 기준은 너무 단편적이다 또한 우리와 너희를 구분 짓는 것도 서슴치 않는다

(인문, 사회과학, 상경, 행정, 법학 등 엄청 다양한 계열이 그들에게는 단지 '글쟁이' 문과일뿐)

  • 따라서, 다양성이란게 있을 수 없다

(융복합이란게 사실은 별거 아니란걸 그들은 모른다)

  • 일년에 책 한 권 이나 읽을까요? 허허 전 공돌이라서 라는 말을 자랑스럽게 한다

  • 본인의 전공 외에(특히 기술적 개념) 낯선 주제가 나오면
    이건 문과생들만 아는 것 혹은 문과생들에게만 필요한 것이라고 섵불리 판단한다
    (문과생이 뭔데 도대체?)

  • 자신이 인문학적 소양이 있다고 스스로 말한다. 왜요? 라고 물으면 어쩌다 어른을 즐겨본단다.

그건 인문학 아니고 교양에 더 가깝지 않을까..?

다분히 주관적인 내 생각..

난 매력적인 문과생(?)이 되고싶다...ㅎㅎㅎ

a.k.a 어중간한 player..? 뭐랄까 약간 미드필더라고 할 수 있을까.

어? 그거 어떻게 알아요? 그거 완전 우리 전공인데? 했을 때,

아! 평소에 관심있어서 눈 여겨 봤거든요

이해하긴 어려워도 중요한 것 같아서요! 라고 대답했을 때

기분이 좋았거든!

Sort:  

ㅎㅎ
문순 님의 관점을 알게 되었네요.

진정한 공돌이를 못 만나보시지 않았을지..

댓글이 너무 길어지고, 추후 수정 보완의 필요가 있어서
본문 글로 만들고, 링크를 남깁니다.

https://steemit.com/kr/@steamsteem/6aap3h

전 매력적인 공대생에서 이젠 공대생을 뺄정도로

비즈니스 쪽으로 많이 치우쳐 가는 느낌이네요...

흥미도 생길 뿐더러 꾸준히 한 분야의 대가가 되는건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걸 느끼고 난 뒤인거 같아요

재밌는 견해 잘 읽고 갑니다^^

일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죠..

그래도 한 분야를 꾸준히 하는 건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공대생으로써 뜨끔하는 부분이 있네요 ㅎㅎ

반대로 공대생인 제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문과생은, 통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과생인 거 같아요. 인문학적 주장에 통계적 근거 자료를 함께 덧붙여 말하는 친구들이 되게 멋있더라고요.
agood님은 어떤 분이실지 궁금하네요:) 팔로우하고 가요~

저도 그렇게 말해야겠군요. 매력적인 문과생 생각만해도 괜찮네요 :)
저도 팔로우했습니다 자주 만나요^^

스스로를 조금은 돌아보게 만드는 글이군요
저는 어떤 공대생이었을지 궁금합니다

공대생이시군요ㅎㅎ글을 천천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어제부터 “당신의 전공은 무엇입니까” 라는 주제로 글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이런...^^

그나저나 저는 1번에 해당되는것 같은데 멋진 공대생이 될 수 있는건가요? :)

저랑 통하셨네요^^
1번에 해당되신거라면 제 생각에 아주 멋진 공대생으로 생각됩니다 ~

뜨끔합니다??ㅋㅋ
매력적인 공대출신 여행가가 되고 싶어요!!

궁금합니다??ㅋㅋ 매력적인 공대출신 여행가도 궁금해지네요. 앞으로 자주보아요 에그님^^

예전에는 공대생을 공돌이라고 불렀었는데...
이젠 공대생이라고하니 뭔가 있어보이네요 ^^

저는 고등학교를 이과로 나왔다가 대학을 법학과로 졸업하고, 일하다가 그만두고, 다시 곧 졸업을 앞둔 공대생입니다. 제가 양쪽에서 다 지켜본 바가 있어 꽤 흥미로운 주제입니다ㅎㅎㅎ

신선한 관점 재밌네요~ 문과 이과는 우리나라 발전을 막는 교육제도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다 피해자들이에요 ㅜㅜ

공대생들은 대화해보면 웬지 모르게 모든현상들을 통계나 확률같은거에 의존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6
JST 0.030
BTC 58092.36
ETH 2469.79
USDT 1.00
SBD 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