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 페스토 파스타
요리 때려치우고 고기나 꾸우까.
아내가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했다.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시식용 파스타를 만들어 혼자 먹어봤다. 이를테면 본 운동 전에 하는 웜업 같은 것이다. 본 운동을 망치면 안 되니까. 큰일난다.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총각 여러분이 물으신다면, 결혼 5년차가 넘어가면 더는 요리를 했다는 그 사실 만으로 그분이 여러분을 어여삐 여겨 주시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결과로 보여드려야만 할 때가 된 것이다.
아시겠습니까.
아 맛 별론데. 어저찌.
저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요리 외의 모든 것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ㅋㅋ 가끔 맛있게 드시면 그렇게 보람되더라고요. 그맛에 요리 못 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