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언제 쓴 글인지 배경은 알 수 없지만 지금 쓰시는 것들에 비해 다소 문체가 '덜 원숙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의 필력으로 퇴고를 했다고 해도 원래 글 자체는 좀 오래 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리모델링을 해도 옛날 건물은 어딘가 티가 나는 것처럼.
물론 전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설령 '덜 원숙한' 글이라고 해도 그게 나쁜 것도 아닐테고요... 베스트셀러는 그 작가의 원숙기에서가 아니라 처녀작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오...맞습니다. 사실 이 글은 특히나 "말"을 옮긴 글이기 때문에, 이 포스팅에서 재발굴한 소위 원글도 고작 올해 3월에 쓰여지긴 했지만, 그 내용과 표현 자체는 꽤 오랜 기간 동안 "말"로 이루어진 것들 거의 그대로이죠! (그에 대한 지금의 생각이나 감상들을 배제하기도 했구요.)
3월의 원글에서는 뭐랄까 더 축약되고 모호한 표현들을 썼었는데, 그걸 일상적 언어로 풀어놓은 지금이 더 그런 티가 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