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데이트

in #kr8 years ago (edited)

딱 오늘처럼 푸근한 날씨였다. 홍대에서 어떤 여자애와 데이트를 한 적이 있다.

그녀는 귀여웠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하루 종일 홍대거리를 함께 걸었던 것은, 나중에 내가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이 거리를 다시 올 때 길을 헤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컨대 일종의 예행 데이트였다.

​몇 달 뒤, 정말 내 이상형이라 생각되는 사람과 연인이 되어 그곳을 다시 걸어보았다.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첫 번째 데이트가 훨씬 더 좋았던 것 같다.

살다보면 행복할 때도 있다만 보통은 자신이 기대했던 방식으로 찾아오지 않을 뿐더러, 당시에는 그 순간의 가치를 모르는 경우도 흔하다.

Sort: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이제는 질 꽃도 없네요 ㅋㅋㅋㅋ 줵일

"구관이 명관이다" 하는 이야기가 괜히 있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최악의 상사라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상사를 겪어보며
아... 그때 상사는 최악이 아니었구나.
하면서 생각하는것 처럼요.

ㅎㅎㅎ 그쵸,
지나간 사람이 더 좋았던 경우가 많더라고요 어느 인간관계든요 ㅋㅋ

냉철한 분석력과 생각하는 철학자의 모습이 어우러진게 작가님 모습같았는데,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에선 외로움도 느껴집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가즈앗!!! ^^

ㅎㅎㅎ 그냥 주말에 일이 많아 긴 포스팅이 어려워서 짧게 써봤습니다; ㅋㅋ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가즈앗 ^^

데이트를 하셨던 여자분은 @admljy19님을 정말 좋은 연인 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네요...그래서 첫번째 데이트가 더욱 기억에 남고, 더 좋았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ㅎㅎㅎ 그 분은 연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편하게 데이트를 할 수도 있었고, 더 할 수 있는 이야기도 많았던게 아니었던가 싶네요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데이트를 하셨기 때문에 부러워서 보팅은 안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아주 오래 전 이야기고 어제는 토요일인데 집에 하루 종일 있었습니다, 보팅 좀 ㅠㅠ 굽신

해드려야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파워가 좀 약하지만서도

오 보팅해주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무지무지 감사합니다

그렇게 와서 해달라고 하는데 안 해줄수가....................................................................................................
그리고 논문이라 쓰라고 좀 해주세요 제발.... 논문 써야 된다구요. 스팀 할 시간이 없다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그래도 해주셔서 감사

그리고 스팀잇하면서 놀아야 우뇌가 활성화돼서 더 좋은 논문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용 ㅎㅎ

스팀잇하세요 ㅋㅋ 보팅도 많이 해주시고요^^;

자신의 기대치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느껴질것만 같은 상황이 보여지는 포스트네요

잘 보고 갑니다.

그냥 자기가 염원하던 순간이 꼭 행복한 것도 아니고 기대 안하던 순간이 대박이었던 경우도 많더라고요 ㅋㅋ

기대하지 않고 내게 찾아왔었던 무언가가,
시간이 지나 내 인생에서는 가장 큰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날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조금의 아쉬움도 함께요... ㅎㅎ

ㅎㅎ 제가 말하고 싶었던 주제가 이거였는데... 조금의 아쉬움 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또 어차피 후회하고 아쉬워 하면서 사는게 인간인거 같기도 하네요....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83
BTC 60791.27
ETH 1560.80
USDT 1.00
SBD 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