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을 부르는 제목을 쓰고 싶다면 읽어볼 카피관련 책 2권

in #kr7 years ago (edited)

스팀잇도 글쓰기 플랫폼입니다. 제목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조회수가 결정되죠. 글의 내용을 매력적으로 표현해주는 제목, 그 자체로 카피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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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쓰는 글을 카피라고 합니다.

원래는 긴 글, 짧은 글 모두 카피라고 하지만 보통은 사람들의 눈길을 확 끌고, 머리에 콕 박히는 짧은 글을 말합니다. 마케팅 글쓰기에서 짧은 글이 중요한 것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되겠죠?

쇼핑몰이나 홈페이지를 만들 때 대문에 쓰는 글, 상품 설명에 쓰는 글 때문에 고민을 해본 경험은 누구나 있으실 겁니다.

제가 마케팅 글쓰기 연구를 시작하면서 당연히 이 분야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광고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대학 과정을 제외하면 참고할 만한 책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습니다.

카피에 관한 책은 절대수가 부족했고, 내용도 너무 딱딱하든지, 아니면 외국 책을 그냥 번역해놓아서 참고하기가 어려운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두 권의 카피 책 발견

그런데 최근에 아주 마음에 드는 두 권의 카피 책을 발견했습니다. 한 권은 제목 자체가 카피책이고 또 한 권은 마음을 움직이는 카피 쓰기입니다.

이 책들을 읽는 동안 문득 지금까지 카피 관련 책이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예전에는 내가 그 책들을 읽고 충분히 소화를 할 만한 내공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전에 읽었던 책을 쓴 분들도 이번에 본 책의 저자들보다 더 훌륭하면 훌륭했지 결코 부족한 분들이 아니었거든요.

어쨌든 이 두 권은 제게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영감을 주어서 여러분들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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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책은 좀 특이합니다. 누구나 카피 책을 고른다면 카피를 쌈빡하고 멋지고 매력적으로 쓰는 기가 막힌 방법이 궁금하겠지만, 두 저자는 한 입으로 “그런 방법은 없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런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카피 쓰기

<마음을 움직이는 카피 쓰기>는 마음을 참 따뜻하게 해줍니다. 카피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데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니 좀 이상하죠?

저자는 “카피는 쓰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 바라는 것 등등을 발견하면 그것을 글로 쓰는 게 카피라는 것이죠.

사실은 저도 맨날 이런 얘기를 하고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는 얘기이긴 하지만, 이 책은 그것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정말 흥미진진하게 잘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내 고객들을 한 분 한 분 만나서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면서 조근조근 얘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마구 솟구칩니다.

자연스럽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낍니다. 전에는 몰랐던, 고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과 얘기가 마음 속에서 머리 속에서 솔솔 흘러나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카피책

<카피책>은 머리가 말랑말랑해지는 걸 느낍니다. 이 책은 위의 책 <마음을 움직이는 카피 쓰기>보다 훨씬 실용적입니다.

저자는 그것을 “카피 잘 쓰는 법”이라고 얘기하지 않지만, 책을 읽고 있으면 머리 속에서 마구 헝클어져 있던 생각들이 줄을 맞추고, 필요 없는 것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나가고, 체형이 날씬해지면서 예쁘게 모양이 갖춰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카피책>이라는 제목도 특이하죠? 이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 저자는 예쁘게 꾸며서 말하는 것을 아주 싫어하고, 쓸 데 없는 말 다 빼버리고 할 말만 딱 임팩트 있게 하는 데 아주 선수입니다.

매력적인 카피의 원천

결국 매력적인 카피는 어떤 기법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말랑말랑한 머리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매력적인 짧은 카피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있는 분이라면 예쁜 카피를 바로 착착 쓰실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하는 희망은 누구나 가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두 권 다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두 책 다 아주 재미있고 쉽게 써놓아서 책 읽기를 어려워하시는 분도 술술 잘 읽힐 겁니다.

글쓴이 : 고일석 (마케팅 글쓰기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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